친환경E 사업 드라이브…수주 성과 ‘속속’
비대면사업 부상에 IDC 사업 주력 사업화
‘인재 발굴 프로젝트’로 고용문화 혁신도

지엔씨에너지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커민스사의 디젤 엔진 비상발전기.
지엔씨에너지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커민스사의 디젤 엔진 비상발전기.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신시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년간 추진해온 사업다각화 작업이 결실을 맺으며 최근 몇 년 새 신산업 수주가 확대돼 명실상부한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지엔씨에너지는 설립 21년 만인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년 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업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주력 사업 영역은 비상·상용발전기 부문이다. 디젤엔진·가스터빈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비상·상용 발전기 세트 제조 및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산업이 급부상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엔씨에너지는 근래 들어 국내외에 구축이 확대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R&D센터 사업에 두루 참여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중 지난해 8월 수주한 상암 IDC용 비상용 가스터빈·디젤발전기 사업은 지엔씨에너지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로 꼽힌다. 세계적인 IDC 운영 업체인 ‘디지털 리얼리티(DR, Digital Realty)’가 건립 중인 IDC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게 지엔씨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지엔씨에너지는 시장잠재성이 높은 친환경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중장기 기업성장의 발판도 확보했다.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를 주축으로 한 산업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바이오가스 발전 ▲열병합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하수·음식물 전처리 기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상황이다.

아울러 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고용 창출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첫 시행한 ‘새로운 인재 발굴 프로젝트’가 대표적 예다. 통상적인 채용 관행에서 탈피해 다양한 시각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제도로 능력에 따라 임원급 이상의 연봉을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인재를 수급하는 한편, 관행적인 고용문화를 혁신해나가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지엔씨에너지는 친환경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R&D투자로 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엔씨에너지는 서울시 마곡지구에 2022년 준공 목표로 약 420평(1338㎡) 규모의 R&D센터(신사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완화국면에 접어든 올해는 실적 개선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 2030년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 직원 1000명 규모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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