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업계 진출 2년여 만에 시장 안착 ‘성과’
25.8kV·29kV 친환경 개폐장치 등 R&D 투자 확대

토털 엔지니어링 기업 한국이알이시(대표 이성욱)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해 친환경 전력기자재 R&D를 추진, 기업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전기기 제조업 비중을 키워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조전문기업으로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987년 국내 전기철도 설계·감리업으로 출발한 한국이알이시는 2018년 중전기기 제조업에 진출, 2년여 만에 시장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첫 제품으로 출시한 ‘IoT 기반의 열화감지 진단기능과 퍼지엔진으로 자동역률 조정기능을 구비한 내진형 수배전반’과 2019년 말 한국제품인정기구(KAS)로부터 인증을 받은 ‘29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한국이알이시 중전기사업 부문 매출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전기철도 급전계통의 구분소(SP), 보조급전구분소(SSP) 및 단말보조급전구분소(ATP)에 사용되는 회로개폐장치로, 한국이알이시의 전기철도 부문에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집대성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성과는 수상의 기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성욱 한국이알이시 대표는 지난해 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며 기존 설계·감리업에 이어 중전기기 제조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서비스를 인정받았다.

어느덧 중전기기 사업 분문이 기업 전체 매출의 4분의 1 수준까지 비중이 커진 가운데 한국이알이시는 새해 친환경에 특화된 제품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업계 후발주자로서 구사해온 ‘패스트팔로어’ 전략에서 진일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한국이알이시는 ‘25.8kV 친환경 개폐장치’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29kV 친환경 개폐장치까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29kV 친환경 개폐장치는 철도공단이 내년부터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신품목으로, 현재 품목을 보유한 기업은 업계에서도 두 곳뿐인 잠재성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이밖에 한국이알이시는 새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개발한 금속폐쇄배전반(MCSG)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재 개발 마무리단계로 연내 실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중전기기업계에 안착했다는 판단 하에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제품의 부상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제품 개발·출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도 부응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