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출중소기업 환위훰 관리 지원 간담회’ 개최

내년부터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관리 지원이 확대되고, 환위험관리에 대한 기업 인식개선 노력이 보다 체계화 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7일 여의도 소재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 민・관 금융기관 관계자 8명과 함께 ‘수출중소기업 환위험 관리 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환율하락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경영 애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민・관이 협력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수출이 겨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수출의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중소기업 수출은 5월을 저점으로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이상 상승한데 이어, 11월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12.2% 증가, 2018년 1월 이후 최고 월 수출액(95억달러)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출회복에 환율변동이 큰 애로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무역협회의 발제를 시작으로 2021년도 수출입 전망에 대한 분석과 함께 최근 환율하락 추이와 이로 인한 수출 중소기업의 영향과 대응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은 2년만에 무역 1조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기업들의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지만 설문조사 결과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환율변동성 확대(16.8%)’를 꼽히는 등 환율변동성이 수출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과 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농협 등 민간은행도 각 사의 환헷지 상품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현황을 공유하며 특히 환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수출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기업비중이 높고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그에 대한 대비가 더 부족하므로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10월 선박 부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애로에 중기부가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해 긴급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 공간 확보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며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와 유관기관 등과 폭넓게 협력해 중소기업 스스로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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