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지멘스, 효성, LS 등 국내외 기업 대거 참여

1일 'BIXPO 2018'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1일 'BIXPO 2018'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시대에 전력산업이 나아갈 방향이 그려졌다.

10월 31일 개막한 ‘BIXPO 2018’은 11월 2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신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50여개국 1200여명 글로벌 전력산업 관계자와 약 7만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첫날 열린 ‘스마트시티 리더스 서밋(Smart City Leaders Summit)’에서는 국내외 16개 도시의 시장과 부시장, 기업,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 시험장 구축’이라는 주제에 맞춰 스마트시티 현황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전력산업에서 디지털 변환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에너지리더스 서밋(Energy Leaders Summit)’에는 45개국 100여 명의 전력에너지 분야 CEO와 CTO, 임원,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전력사의 디지털 변환 현황과 디지털 변환 전략 등이 발표됐다.

올해에는 미래성장 에너지 분야인 ‘2018 국제 고압직류송전 학술대회’와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포럼’이 신설됐다.

고압직류송전 학술대회에는 EPRI(미국 전력연구소), EDF(프랑스 전력청) 등 전 세계 전력산업 전문가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블록체인 정책포럼 역시 8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 그룹이 블록체인 기술과 에너지산업 분야의 접목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을 논의했다.

신기술 전시회에선 제네럴일렉트릭(GE)와 지멘스, LS그룹, 효성 등 282개 기업이 대거 출동해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GE는 HVDC 제어 시스템 ‘eLumina’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HVDC란 고압직류송전기술로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E 홍정우 이사는 “실제로 어제 방문한 한전 연구원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업계 비슷한 제품들 중 가장 좋다는 평을 받았다”고 했다.

지멘스의 신제품 170㎸급 친환경 진공차단기도 인기를 끌었다. 지멘스 에너지매니지먼트 사업본부 천성민 부장은 “다른 기업들도 친환경 진공차단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지멘스가 가장 먼저 해냈다”며 “친환경뿐만 아니라 제품 사이즈도 축소했다”고 했다.

신기술 컨퍼런스에서는 HVDC, 스마트그리드, 배전 신기술 등 9개 분야에서 20개의 컨퍼런스가 열려 총 2700여명이 참석했다.

에너지분야 공동경제를 도입에는 동북아슈퍼그리드포럼, 배전신기술을 논의하는 2018 CIRED 한국위원회 추계 컨퍼런스 등이 개최됐다.

이외에도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162개 발명품이 공개됐다. 한전 강원지역본부는 ‘휴대용 전력선 마찰손 검출장치’를 출품했다. 한전 강원지역본부 전력관리처 이규연 대리는 “해체 작업 없이 전력선의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점검방식 대비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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