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세계 최고 방사선 보건 전문기관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2025년까지 33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방사선 보건 전문기관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방사선보건연구원을 실행조직인 ‘방사선보건원(이하 방보원)’으로 확대 개편해 ▲방사선 비상의료 시스템의 고도화 ▲원전 종사자 건강평가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국민 안심형 방사선생명연구 기술가치 창출 ▲방사선보건에 대한 국내․외 위상강화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에는 한수원의 첫 여성 고위직 간부로 유명세를 떨친 김소연 원장이 서 있다.

김소연 원장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방보원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와 투자로 2025년에는 세계 최고의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원전 종사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한편, 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려 국민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년여 간 했던 인터뷰와 강의, 본지와의 대담에는 김소연 원장이 주력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가득 묻어났다.

김소연 원장은 방사선보건원의 역할을 ‘원전 안전을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평상시에는 원전종사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별도로 비상상황을 대비한 연구에도 매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사선보건원에 대한 김 원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그는 “방보원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하는 국내 유일의 방사선전문 연구기관”이라며 “방보원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의 로드맵과 조직, 인력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데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소연 원장은 취임 후 원전종사자의 건강과 질병에 관해 900여종의 데이터를 정리한 ‘통합건강프로그램’을 체계화 하고 ▲원전현장 보건관리 기능강화 ▲원전 주요직무별 업무적합성 평가시스템 확장개발 등 원전종사자 건강안전 감시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나갔다.

그는 모든 인터뷰와 강연에서 방보원 연구능력의 우수함과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또 방사선 연구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그는 “방보원은 방사선 사고를 대비한 비상의료체계를 공고히 하고, 종합적인 선량평가체계가 구축돼 있다”며 “또 미래에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사선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제적인 방사선 비상진료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참여, 세계의 유수 연구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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