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 중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것을 꼽자면 아무래도 기술개발과 수출지원사업이 아닐까 싶다.

국책과제를 통한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된 원전용 CT·PT, 옥외형 CT·PT, 친환경 고체절연물 등은 동우전기 역사의 나이테로 남았다. 동우전기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동우전기가 동우ENE 등 계열사를 포함해 매출 800억원대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정부의 기술개발사업을 꾸준히 활용하면서 연구개발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출지원사업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한전의 지원을 통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하노버 등 국제전시회를 나간다는 것은 사실 역부족이다. 한전 지원사업을 통해 하노버, IEEE, 두바이, 중국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가 이뤄졌다. 현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은 물론이고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변성기, 절연물을 직접 수출할 수 있었던 것도 정책적 지원이 기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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