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기업상' 확실히 보여주겠다

동우전기(대표 김평중·사진)가 최근 5년간 평균 10% 후반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준비된 기업’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고공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변성기, 절연물, 전력기기 등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사업다각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9년 에폭시 몰드절연 변성기를 처음으로 선보인 동우전기는 CT, PT 등 변성기와 절연물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당시 동우전기가 국산화한 에폭시 몰드절연 변성기는 에폭시를 활용한 새로운 절연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CT, PT는 국내는 물론이고 굴지의 외국기업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절연물사업도 꾸준한 품질관리를 통해 이제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에폭시 절연물의 성능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대기업은 물론 다수의 중소기업과 공급계약을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력기기 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중전기기 메이커로서 도약을 알리기도 했다.

에폭시몰드절연부하개폐기 가공용과 지중용을 개발한데 이어 폴리머 COS와 MOF도 속속 선보이면서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오학근 동우전기 사장은 “전력기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외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도 몇 가지 아이템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동우전기는 한전 연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170kV VT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이 제품이 개발되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는 2015년 6월 완료될 예정이어서 올해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우전기는 올해 공장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평택시의 토지매입으로 인해 현재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공장을 안중읍 금곡리로 이전하기 위해 세부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4월부터는 신공장 설계를 시작하고 연말부터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공장은 약 3만3057㎡(1만평) 대지에 3개 사업부문별로 별도의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평중 동우전기 회장은 “평소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그동안의 동우전기 행보도 이와 닮아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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