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연못에 바다까지…'세계 최고의 절경 자랑'
기존 도로보다 높은 지대 위치, 국내 유일의 해맞이 휴게소로도 유명

동부 교통축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사명을 띠고 있는 곳, 강원도 속초에서부터 부산시해운대구까지의 긴 구간을 2015년까지 완공·개통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상행선을 달리다보면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라는 간판을 걸어놓은 ‘옥계휴게소’를 만날 수 있다.

옥계휴게소는 동해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개통됐던 초기에는 동해휴게소로 칭했으나, 지금은 옥계휴게소로 불리고 있다.

동해고속도로는 아직 전 구간 개통전이라, 자동차 이용량이 적은 편이다. 덕분에 옥계휴게소는 다른 휴게소보다 이용객이 적어, 한산한 편이다.

장애인화장실, 식당 편의점 등은 여느 휴게소와 다를 바 없지만 식당, 뒤편으로 작은 분수가 있고 그 분수 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가히 ‘세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휴게소’라는 별칭을 얻을 만하다.

특히 화장실 뒤편으로 남쪽을 바라보면 망상해수욕장이 그대로 보여, 여름철 피서지로도 좋다는 게 이곳 휴게소를 찾은 이들의 평이다.

휴게소는 기존의 도로보다 높은 지대에 있어, 바다의 경치를 보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때문에 국내 유일의 해맞이 휴게소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경치 덕에 영화 ‘허브’,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 ‘찬란한 유산’ 등의 촬영지로 활용돼 방문객들에게 익숙한 풍광을 제공한다.

특히 건물 주변으로 조형물과 함께 놀이터,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옥계항과 건물 2층에 꾸려져 있는 ‘옥계테마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방문객에게 현장학습의 공간이 된다.

2층짜리 건물은 식당가와 옥계박물관, 전망대와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등 알찬 휴양지로 구성돼 있다. 동물 모형 박제와 조개류 등을 전시해두고 각종 보석류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찾은 이들은 모두 옥계휴게소를 ‘날씨가 좋은 날에는 파란 바다와 하늘, 작은 인공연못에 하늘이 비쳐서 연못도 파랗게 변하는 곳’,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으로 동해바다를 관람 가능하고 발 아래로 망상해수욕장이 끝없이 펼쳐져있는 최고의 휴게소’ 등으로 기억한다.

2005년 한국건축문화대전 우수상, 2006년 아름다운화장실 대상 등을 수상할 만큼 아름답게 지어져 있는 건축물도 옥계휴게소를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은 동해고속도로, 7번국도, 동해남부선철도의 빼어난 절경과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옥계휴게소’, 강원도 여행길에 필수적으로 들러봐야 할 ‘新관광지’로 떠오를 날이 머지않았다.

사람들 많아지기 전 미리 방문해보는 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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