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
아주스틸·대연 등 로봇 도입비용 50% 지원 혜택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공모한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의 지원 기업으로 유턴기업 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은 ‘국내 복귀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비용의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이전할 경우 공장 신·증설 등 높은 투자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지원금액을 ‘일반기업 3억원’에서 ‘유턴기업 5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선정했다.
중기부는 로봇 적용기술의 우수성, 활용성과, 시장 파급효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류심사, 발표평가, 현장평가 등 1개월간의 평가를 거쳐 6개 유턴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아주스틸(금속가공), 대연(플라스틱화학), 싸이텍(금속가공), 리모트솔루션(전자부품장비), 대영전가(전자부품장비), 삼보팩(목재종이) 등 6개사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리모트솔루션의 관계자는 “해외 공장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로의 유턴을 검토했는데 이번 기회로 인건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로봇을 활용한 효율적 생산라인의 구축으로 균일한 제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 제조로봇 도입으로 조립 전공정의 생산량 향상 260%, 공정 불량률 감소 500%, 원가절감 210% 등 효과 및 내년도 매출액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유턴기업에 33대의 첨단 제조 로봇을 투입해 조립, 가공, 검사, 이송, 포장 등 다양한 공정을 자동화로 전환하는 동시에 고위험 업종 3개사의 경우 산업재해 감소 등 작업환경 개선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중기부는 내다봤다.
중기부는 내년에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의 로봇보급 관련 예산을 2021년까지 190억원으로 81% 증액해 제조 로봇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중기부의 스마트 리쇼어링 정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및 공정품질 연구개발(R&D)사업 등을 통해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와 제조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