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전분야 연구개발 지원예산 30% 확대
금융 보증 지원과 2차 협력사 대출 확대
원자력산업 인력 DB 구축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전 중소기업 간담회'에 원전 공기업 5개사, 두산중공업과 중소 협력업체 10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전 중소기업 간담회'에 원전 공기업 5개사, 두산중공업과 중소 협력업체 10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원전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계 금융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등 원전 공기업 5개사, 두산중공업과 중소 협력업체 10개사와 ‘원전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참석해 원전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산업부와 원전 공기업 5개사는 원전 중소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4월 ▲‘원전 안전성강화 및 유지·보수 사업 로드맵(2019 ~2030년 1조7217억 원 설비 보강 추진)’을 수립해 기업들의 일감확보와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 지원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 비용 지원대상과 규모를 최대 3000만원에서 전액으로 확대 ▲해체사업 세부공정 공개(올해 12월) 등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 추가로 다음과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원전 분야 R&D 지원예산 확대

산업부의 2020년 원자력 R&D 예산은 1415억원으로, 올해 예산인 1066억원에 비해 약 33% 확대했다.

건설·운영 관련 발전 중심 산업에서 해체·방폐 등 후행주기·방사선·핵융합 등 융복합 분야로 원자력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데 대응해 미래 유망분야 예산을 크게 확대한다. 해체 분야는 올해 177억원에서 내년 363억원, 방폐 분야는 86억원에서 204억원, 핵융합 분야는 320억원에서 454억원으로 늘린다.

한수원도 과거 5개년 대비 향후 5년간 R&D 예산을 약 70% 확대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2018년 연간 827억원에서 2019~ 2023년 연간 1415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금융 보증지원 도입·2차 협력사 대출 확대

한수원은 담보가 소진된 업체들이 제1금융권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통한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20일 신한은행, SGI서울보증보험,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또 한수원의 중소협력사 대상 대출 지원금액을 기존 15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 대상에 2차 협력기업도 추가한다.

◆‘원전 부품 및 장비 국산화 추진단’ 발족

한수원은 지난 6일 ‘원전 부품 및 장비 국산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100개 과제를 통해 국산화 가능품목을 발굴하고 우선순위 도출 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기업의 부품과 장비 개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기술·인력·금융·판로지원 등 한수원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증 취득 비용 지원 확대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에 필요한 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기존 한수원 지원사업 외에 추가로 산업부도 인증비용을 2020년 6억5600만원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원자력 인력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업계와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으로 원자력 인력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인력에 대한 정밀한 통계 확보와 안전운영 인력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해서 청취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