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오는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며 부가가치세는 별도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7월 4.2%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서 전년도에 발생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요인(4.9%p)과 가스공사 총괄원가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하요인(-0.4%p)을 반영한 결과다.

미수금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LNG(액화천연가스)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을 의미한다. 실제 수입단가가 판매단가(요금)보다 더 높은 경우 미수금 발생한다는 전언이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8일부터 현행 메가줄(MJ) 당 14.58원에서 0.65원 인상된 15.24원으로 조정된다. 메가줄(MJ)은 100만 줄(Joule)이다. 칼로리와 같은 열량 단위다. 도시가스 1㎥는 43.1MJ의 열량을 가진다. 평균적으로 가구당 월 2000MJ 정도의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용도별로는 주택용 3.8%, 일반용 4.6%, 산업용 5.4% 등이 인상된다.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1329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하면 월 3만5686원에서 3만7015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