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 ‘창’·전통산업 ‘방패’ 전략 주효

전남도는 김영록 도지사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유치를 역점 추진한 결과 3월 말까지 9개월 동안 214개 기업, 8조1336억원을 유치해 7400여명의 고용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GS칼텍스와 LG화학(석유화학), 포스코 ESM(이차전지) 등 대기업이 5조77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등 1조1200억원 규모의 관광 투자가 결정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지식정보 74개 기업, 식품가공 39개 기업, 석유화학·철강·조선업 23개 기업, 관광개발 7개 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 신성장산업 유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산단 분양률(80% 미만 기준)이 일반산단은 9개월 만에 32.7%에서 52.9%로 늘고, 농공단지는 20.1%에서 48.2%로 상승했다.

이는 도가 추진한 ‘창과 방패의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그동안 ‘창’으로서 미래 신성장산업인 에너지신산업과 이차전지, 섬·해양관광 개발, 바이오의약, e-모빌리티, 수소산업 등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준비에 나서 관련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했다.

또 ‘방패’로서 전통적인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과 화학·철강·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증액투자와 신사업 진출분야 관련 기업 유치, 지역 비교우위자원인 수산식품 가공업체 등을 집중 유치해왔다.

이런 가운데 도는 오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남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에너지신산업, 바이오의약, 해양관광 개발 투자유치를 중심으로 전남의 투자환경이 소개된다.

도는 투자유치를 통한 산단 분양률 제고를 위해 투자기업의 인센티브(입지·설비 보조금) 지원 기준 산단을 이달부터 기존 미분양 50% 미만 산단에서 80% 미만 산단으로 확대 조정했다.

선양규 도 투자유치과장은 “투자유치는 철저한 기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창과 방패의 투자유치 전략으로 모든 실국과 시군이 협업해 민선7기 유치 목표를 꼭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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