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엽.임도수.구자철.구혜원 등 순위 ↑
홍성천.박혜린.홍춘근.노시청.박명구 ↓

지난 11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본지가 지난해 6월 최초로 전기계 상장기업의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부자’ 순위를 집계한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2016년도 버전’을 조사한 결과 일부 ‘회장님’들의 순위에 큰 폭의 변동성이 발견됐다.

우선 홍성천 파인테크닉스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 홍춘근 서전기전 회장과 노시청 필룩스 회장, 박병구 모빌코리아윤활유 회장, 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등은 주식부자 순위가 전년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톱10’에 들지 못한 홍성천 파인테크닉스 회장은 올해 주식보유액이 342억4948만원에 그쳐 종합 19위로 8단계 하락했다. 주식보유액이 지난해(494억3600만원) 대비 150억원 넘게 빠졌다.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의 경우는 351억1256만원에 달했던 주식보유액이 올해 240억5349만원으로 줄면서 순위 역시 18위에서 26위로 8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21위를 기록한 홍춘근 서전기전 회장은 주식보유액이 180억9504만원을 기록해 올해 30위에 그쳤다. 주식보유액이 지난해(293억1660만원)와 비교해 100억원 이상 줄면서 순위하락이 불가피했다.

필룩스의 창업주인 노시청 회장은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35위로 15단계나 하락했다.

주식보유액도 167억411만원에 불과해 지난해(314억9102만원)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올해 1월 보유지분 45%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759만2771주를 매각한 게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박병구 모빌코리아윤활유 회장은 주식보유액이 188억8475만원에서 118억5319만원으로 감소해 순위 역시 35위에서 43위로 밀렸고, 박명구 금호전기 회장 역시 170억8378만원에서 109억5775만원으로 주식보유액이 줄어 순위도 8계단이나 하락한 43위에 그쳤다.

이외에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고성욱 코콤 회장, 윤철주 우리조명 회장 등의 순위도 다소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얼굴 표정이 밝은 ‘회장님’도 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330억111만원이었던 주식보유액이 올해 405억3869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임도수 보성파워텍 회장은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에 올해 보유지분이 250억154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24위를 기록, 50위권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 역시 전년(224억1401만원) 대비 소폭 상승한 242억2845만원의 주식보유액을 기록, 올해 2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밖에도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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