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잠실, 송파 도로에 스마트가로등 1500개 설치
스마트 도로조명 에너지 절약사업 일환...912MW 절감

스마트가로등은 기존 조명보다 최대 50% 이상 전력 소비량을 절감하면서도 각종 센서를 이용해 주변 소음이나 미세먼지, 동작을 감지한다. (사진=전기신문DB)
스마트가로등은 기존 조명보다 최대 50% 이상 전력 소비량을 절감하면서도 각종 센서를 이용해 주변 소음이나 미세먼지, 동작을 감지한다. (사진=전기신문DB)

서울시가 올해 강남, 서초, 잠실, 송파 등 강남 4구 자치구 도로를 대상으로 스마트가로등 설치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촉진하고 에너지 절약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에 남아 있는 비 LED가로등과 노후 LED가로등 1500개를 디밍 센서를 부착한 스마트가로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산업통산자원부 ‘스마트 도로조명 에너지 절약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예산 3억9500만원과 서울시 예산 9억2300만원을 더해 13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총 물량 1500개 중 송파구에 460개 가로등이 설치되고 있고 나머지 강남, 서초, 잠실은 업체 선정 과정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중 차량 유동이 많은 4개구를 우선 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스마트가로등은 LED가로등에 디바이스(센서, 제어 및 통신장치)와 게이트웨이, 관제시스템 등을 부착한 차세대 도로조명이다.

디밍 기능을 통해 일반 LED조명 대비 20~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어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고 있다.

또 원격 점검 시스템을 통해 관제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해 동작 여부를 진단하고 등기구 고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도 스마트가로등 교체로 에너지 절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500개 가로등이 스마트가로등으로 교체되면 연간 912MW의 에너지가 절약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내 스마트가로등 설치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4개 자치구를 우선 선정했으며 추후 유동량 파악을 통해 추가 설치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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