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회기가 약 한달여 남은 가운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될 위기였던 고준위 특별법이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과연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에 법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 연말부터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등 본격적인 건설 착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용후핵연료(방사성 폐기물)를 저장 임시저장시설의 포화를 막아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국회 마지막 본회의서 고준위 특별법 처리키로 합의25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국회 문턱을 못 넘고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고준위 특별법이 막판 여야 합의로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는 고준위 특별법과 ‘풍력발전보급촉진 특별법(풍력법)’을 연계해 처리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준위 방폐물 법은 지난 2021년 9월 발의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법안소위에서 10차례 넘게 다뤄졌으나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표류해왔다. 결국 21대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법안이 지금까지 표류된 데
“지난 10년 동안 구광원에서 LED로 조명이 바뀌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제는 LED조명기구를 조절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판단된다. 조도와 색온도를 개별과 그룹으로 제어하고, 시간대별로 제어해 에너지모니터링까지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LED 스마트조명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선일일렉콤(대표 유수호, 임종균)도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선일일렉콤은 1990년 설립된 이후 ‘밝은 세상을 비추는 믿음직한 기업’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신뢰를 최우선 경영이념으로 삼아 온 스마트조명솔루션 및 조명 제조 회사다.현재 혁신 제품으로 LED 시스템 조명제어장치(가로등, 터널등, 실내등 등 LED등의 개별 또는 그룹 제어를 통한 에너지절감형 조명 제어장치)를 지정받아 혁신 장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네트워크와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돼 센서와 제어기기 등의 입출력과 제어를 통해 조명의 품질을 높이고, 주변 환경 혹은 사전 설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조명 시스템이다.선일일렉콤에 따르면 유선 방식은 별도의 통신선 없이 전력선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을 적용하고 있고, 제
한수원이 지난해 약 9000다발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을 발주한 데 이어 모듈형 건식저장모델 자체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18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은 ‘수직모듈형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모델(COSMOS)’ 개발에 착수했다. COSMOS는 사용후핵연료를 담은 캐니스터 용기를 실린더에 장착한 뒤, 모듈구조물 내 밀봉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한수원은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30~2032년 사이 사용후핵연료 저장조가 포화될 한빛, 한울, 고리원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한수원은 약 9000다발 규모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와 용기가 비치될 건물 설계를 발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기술과 각각 계약을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용기업체 NAC가 개발한 금속용기를 건물에 두는 방식이다.2단계 사업은 한수원이 직접 개발한 COSMOS 방식을 적용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경수로 원전에 보관된 사용후핵연료는 약 2만1000다발 규모다. 1단계 사업으로 임시 저장될 9000다발을 제외하면 1만2000다발이 2단계 사업을 통해 임시 저장된다. 여기에 향후 2080년까
한수원이 일상과 육아에 지친 다자녀 직원에게 맞춤형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5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정부의 출산, 육아지원 정책에 부응하고자 2자녀 이상의 다자녀 한수원 가족을 대상으로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올해부터 한수원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의 하나로 시작된 육아지원 프로그램은 반복되는 일상과 육아에 지친 부모와 자녀를 위한 놀이·문화·역사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부모에게는 잠시나마 육아 스트레스에서의 해방을, 자녀에게는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원전 주변 지역에서의 특색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 2월 말 경주시 더케이 호텔에서 다자녀 가구로 선정된 30가구의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처음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후 약 2주 간격으로 한울, 한빛, 고리원자력본부 인근에서 연이어 시행하며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육아지원 프로그램이 바쁜 직장생활과 출산⸱육아를 병행하느라 애쓰고 있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작지만 큰 응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알찬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이 행복한 한수원을 만들도록 적극
“지난해 한수원은 글로벌 1위 원전 운영사 도약을 위해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마쳤습니다. 올해 첫 계획예방정비를 약 45일 만에 끝내는 성과도 거뒀죠. 앞으로 발전소 안전성과 이용률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돈국 한수원 엔지니어링처장은 최근 한수원이 엔지니어링 운영체계로 전환한 데 대해 “쉽게 말해 발전소별로 분산된 운영체계에서 본사-발전소 간 표준화된 운영체계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엔지니어링 운영체계는 ‘나홀로 분투’하는 조직에서 ‘다함께 성과’ 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엔 일선 발전소의 설비담당 직원이 설비고장 시 모든 해결 과정을 맡다 보니 전문성이 약하거나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컸습니다. 또 발전소별로 노하우나 직원 개인역량이 달라 같은 문제에 직면해도 다른 성과를 보였죠.”핵심은 원전 운영·정비 업무가 어떤 경우든 변함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데 있다.지난해 한수원은 기술부사장 직속으로 원전통합경영실을 신설하고, 본사 설비기술처와 발전소 기술실을 각각 엔지니어링처와 엔지니어링실로 확대했다. 또한 원전 노형별로 5732건의 절차서와 핵심
한수원이 원전 산업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수원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한마음 힐링콘서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 가족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9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에 따르면 이번 힐링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은 지난달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한수원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 등 약 700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됐다.공연에서는 온 가족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올드팝과 인기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졌으며, 인기 밴드인 ‘한상원밴드’와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들이 사회공헌의 날을 맞아 경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8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은 이날 복지관을 찾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배식하고 복지관 청소를 도왔다. 또 본사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500만원도 기부했다.아울러 한수원의 각 사업소에서도 한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쳤다. 한울원자력본부는 울진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9억72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노사합동 사랑의 헌혈행사를 했다. 한빛원자력본부와 새울원자력본부, 고리원자력본부에서는 원전 주변 지역
원안위가 전국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이용시설의 봄철 화재 등 안전사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이 같은 내용의 안전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는 현장에 설치된 5개 지역사무소(고리, 월성, 한빛, 한울,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및 한수원 등과 영상회의로 개최했으며, 원자력이용시설 화재 안전점검 결과, 대응태세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대책 등을 점검했다.유국희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재는 시설의 여러 계통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각 기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제1기 운영위원회가 출범했다.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로얄룸에서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금운영위원회 위원 위촉 및 위촉장 수여 ▲사회공헌기금 현황 보고 ▲사회공헌기금 운영규정 개정 ▲사회공헌기금 활용 방안 등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제1기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운영위원장에 박기영 산업부 전 제2차관을, 부위원장으로 최석진 집단에너지협회 부회장을 위촉했다. 학계, 재무계, 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에는 유승훈
오나경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한빛(울산 남구 문수로 368, 2층)에서 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울산을 대표하는 미술교육자이며 문화 칼럼니스트인 오나경 작가의 28번째 개인전이다.이번 전시회에는 작가의 기억 속 유년의 정원을 물성으로 구현한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정원미학(庭園美學)Ⅱ’을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2021년도에 같은 주제로 이미 한 차례 전시했는데 계속 이어온 작가 특유의 정원 작업과 함께 ‘정원(庭園)’을 배경으로 결합된 작가의 시그니처 이미지들이 발표된다.또한, 작가 고유의 오일스틱 드로잉 작품들뿐만 아니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가 고준위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다.28일 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강력 촉구했다.고준위 특별법은 방사선이 강한 원전폐기물의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2030년이면 기존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이번 국회가 처리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방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의 활력을 책임지는 고효율 에너지원은 원자력 발전”이라며 "원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룰 수 없는 법안 통과에 여야 모두 다른 조건은 없어야 한다”며 "2030년부터 이르게 되는 사용후핵연료 포화상태를 대비하려면 1분 1초도 아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방 후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별도의 저장시설이 없어, 원전 내 습식저장소에 보관 중이다.문제는 오는 2030년이면 한빛 원전에서 발생되는 방폐물을 시작으로 연이어 포화상태에 이른다는 점이다.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장기 보관에 따른
“직류송전(DC)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이번 포럼의 목표다.”지난 2월 28일 킥오프 회의를 가진 HVDC 기술·산업포럼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장길수 고려대 교수의 일성이다.장 위원장은 이날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기술을 처음 적용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문제들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기술의 장점을 펼쳐보기도 전에 아예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것은 문제”라면서 “최근 DC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 그런 문제로 인해 DC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게 포럼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 AC를 DC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로, 현재 우리나라는 1998년 해남~제주 구간 이후 진도~서제주, 북당진~고덕(1단계) 등 3개의 전류형 HVDC를 운영 중이다. 또 북당진~고덕(2단계), 완도~동제주, 양주 BTB, 신부평BTB, 동해안~신가평(EP 1단계) 등 5개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다.하지만 2021년 북당진~고덕(1단계) HVDC 상업운전 이후 구간에서 20여 차례의 고장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질 않자 장거리 전력전송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엔지니어링 체계 전환 후 첫 계획예방정비를 마쳤다. 원전 안전성과 이용률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7일 한수원(사장 황주호)은 엔지니어링 체계 전환 후 최초로 시행한 한빛 3호기 계획예방정비의 성공적인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26일 한빛원자력본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빛 3호기는 지난 17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다.한수원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 확보와 원전 수출 요건 만족을 위해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통합경영관리의 핵심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조직개편에서는 엔지니어링 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정비조직을 원인분석, 구매, 감독 등의 업무 프로세스 단위로 부서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계획예방정비에서 정비 작업에 분야별 전문가가 설비 현안 검토에 참여하며 설비관리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한수원은 엔지니어링 체계가 완벽히 정착되면 원전의 안전성은 물론, 이용률 향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취임 후 글로벌 수준의 원전 운영 역량향상이 한수원의 최대 과제임을 천명하고, 통합경영관리 활성화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늦어지면 관리 비용 증가로 전기요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원자력발전소도 멈춰 서게 될 것입니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최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처리를 요청하며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고준위특별법 자동폐기 우려가 커지자 황 사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2월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현재 한국은 고준위 방폐물의 법적 처분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각 원전 본부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 보관 하고 있다.그동안 고준위 방폐장 건설 추진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정부는 1980년대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부지 선정만 아홉 차례 추진했으나 법령 미비와 지역 주민 반발로 매번 무산됐다.그러는 사이 사용후 핵연료를 쌓아둔 임시 저장조는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원전 내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은 2028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불과 10년내 한빛-한울-고리 순으로 줄줄이 포화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고리 2호기 습식 저장시설 안에 저장대를 조밀하게 좁히도록 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사용후 핵연료를 영구 처리 하기 위해서는 고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은 최악과 최선의 경계에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통해 전력공급은 물론 산업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원전을 가동하면서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위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최악의 경우는 원전 가동이 멈출 수 있는 위기도 도사리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세계 원전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전 수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불가리아, 체코 등 유럽 원전시장에서 국내 원전 건설 운영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원전은 지난 2009년 말 UAE에서 4개 호기를 수주한 후 현재 건설막바지에 있다. UAE에 건설되는 원전은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서 향후 4개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6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한다.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한다. 국내 원전이 UAE전력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확대와 기술개발을 통해 차세대 원전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과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유망 원전 기술 연구·개발(R&D)에 4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원전 기업 특별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고준위 특별법)’의 21대 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산·학·연·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될 예정으로, 상당 기간 법제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당장 포화상태에 임박한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할 방법이 요원해지면서 원전 가동 중단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원전업계는 물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은 국회에 반드시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21일 정부와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23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 및 원전 지역(경주, 울진) 관계자, 원자력.방폐물 전문가와 국민 400여 명이 국회에 모여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汎)국민 대회를 개최한다.이들은 이날 21대 국회에서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의견과 지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일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고준위 특별법’의 이달 처리를 호소했다.황 사장은 “국내 원전 25기에서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1만8600t을 포함해 총 32기의 발생량 4만4692t의 처분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의 시대에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부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문제는 AI 생태계가 온통 전기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AI의 검색에 쓰이는 전기량은 일반 검색보다 5배 이상 많고, AI 반도체와 이차전지 제조 공정과 AI와 연동될 전기자동차는 엄청난 전력이 소요된다.그뿐인가. 데이터센터(IDC)에서 서버 열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에도 상상 이상의 전기가 필요하다. 지난 정부의 탄소중립위원회도 2050년의 전력 수요를 현재의 2~3배로 예측했다.일각에서는 AI의 전력 소모가 예상보다 커서 2050년엔 지금보다 약 1000배의 전기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전기는 이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에서만 의미가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여러 매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력으로 삼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우리나라 전력거래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원자력은 KWh당 52원이고, 신재생에너지는 271원이다. 반면, 한전이 국민들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단가는 KWh당 165원(2023년 7월 기준)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팔수록 적자가 생기는 구조다.한전의 누적 부채가 200조원
“최악의 경우는 대만처럼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이 꽉 차 국내 원전 가동을 멈추는 겁니다.”지난 20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방폐장은 탈원전이든, 친원전이든 원전 가동으로 이득을 본 현세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방폐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사용후핵연료가 가득 차면 현행법에 따라 원전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식·이인선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3건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심사가 햇수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2022년 11월 첫 심의를 시작한 뒤 열린 법안소위만 무려 11차례에 달한다. 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공감한다. 다만 부지 내 저장시설의 저장용량을 ‘설계수명기간 발생량’으로 할지, 아니면 ‘(계속운전 포함) 운영기간 발생량’으로 할지를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황 사장은 “21대 국회에서 특별법 처리가 안 돼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방폐장 사업이 적어도 1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며 “가급적 3건의 특별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9차례나 방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늘어나는 원자력발전소 인허가 심사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성 강화를 추진한다. 그간 축적된 규제경험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원전의 안전성 확인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지난 16일 원안위(위원장 유국희)는 ‘2024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국가 원자력 정책 확대에 따른 원자력 안전관리 수요 증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뒀다.현재 원안위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등 7개 호기의 안전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및 다목적 소형원자로(ARA) 건설 허가 심사 ▲새울 3·4호기 운영 허가 심사 ▲해체 승인 1기 ▲SMART100 표준설계인가 등의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총 14건의 원전 안전성 관련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계속운전 및 수출형 원전 설계 인가 등 안정성 심사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이에 원안위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인허가 심사가 되도록 본격적인 인허가 심사 전 기준을 선제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원안위의 기술적 자문 기구인 전문위원회 기능과 역할을 강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월 2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해 온 한빛 3호기의 재가동을 허용했다.지난 15일 원안위(위원장 유국희)는 “정기검사에서 총 95개 항목 중 재가동 전까지 수행해야 할 85개 항목에 대한 검사한 결과 향후 재가동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앞서 한빛 5호기에서 발생한 밸브 균열과 관련해 유사 밸브 11대를 모두 점검해 상태가 건전한 것을 확인했다”며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내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