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SMR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가장 합리적으로 구현해 낼 솔루션이다.”24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4 원자력연차대회’ 현장에서 혁신형 SMR을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를 제안했다.SSNC는 국가연구과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혁신형 SMR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를 통해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도시 형태다.황 사장은 이날 SSNC에 대해 “세계적으로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스마트시티와 SMR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특히 혁신형 SMR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르 통해 도시의 지속발전과 탄소중립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황 사장에 따르면 SSNC의 통합관제센터는 태양광, 풍력, 혁신형 SMR, 연료전지, ESS 등 에너지 생산과 상업단지, 산업 및 주거지역의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이를 통해 에너지 생산과 활용의 효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독립 그리드 운영도 가능하다는 게 황 사장의 설명이다.그러면서 그는 “혁신형 SMR이 주 에너지원이 될 SSNC는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도시임은 물론, 에너지
지난해 말 소형모듈원전(SMR) 대표 격인 뉴스케일의 첫 호기 프로젝트가 무산되자 곧장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서방세계 유일한 인증 노형이라는 점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뉴스케일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경제성 문제였다.한동안 SMR 시장 자체가 가라앉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SMR 첫 호기 건설을 향한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한국 기업도 이에 뒤질세라 첫 호기 사업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뭉칫돈을 들고 해외로 나가 현지 수요처, 개발사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첫 호기 가동에 성공하고 난 뒤 시장 성장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제성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개발사별로 목전에 둔 첫 호기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서다. 첫 호기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가져갈 파이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휘청대던 뉴스케일, 韓 자금으로 기사회생…루마니아 사업 ‘꿈틀’= 지난해 11월 뉴스케일은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부지에 SMR 6기를 짓기로 한 프로젝트가 취소된 뒤 크게 휘청였다.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최대 14억달러(약 1조8600억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던 ‘플래그십 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늘어나는 원자력발전소 인허가 심사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전문성 강화를 추진한다. 그간 축적된 규제경험과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원전의 안전성 확인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지난 16일 원안위(위원장 유국희)는 ‘2024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국가 원자력 정책 확대에 따른 원자력 안전관리 수요 증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뒀다.현재 원안위는 고리 2·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등 7개 호기의 안전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한울 3·4호기 및 다목적 소형원자로(ARA) 건설 허가 심사 ▲새울 3·4호기 운영 허가 심사 ▲해체 승인 1기 ▲SMART100 표준설계인가 등의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총 14건의 원전 안전성 관련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조에 따라 계속운전 및 수출형 원전 설계 인가 등 안정성 심사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이에 원안위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인허가 심사가 되도록 본격적인 인허가 심사 전 기준을 선제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원안위의 기술적 자문 기구인 전문위원회 기능과 역할을 강
2028년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이 종료되면 정부와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함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력 SMR 개발사처럼 기술지주회사가 혁신형 SMR의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게 될 텐데, 향후 국내외 건설사업을 추진할 때 확장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혁신형 SMR 사업화를 향한 첫 단계로 일종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을 마칠 즈음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으로부터 지식재산권을 넘겨받을 회사를 설립하고, 혁신형 SMR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에 지식재산권 사용을 허락하는 방식이다.혁신형 SMR 기술개발은 한수원의 기본설계를 밑바탕 삼아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 한수원이 500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지난해 출범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이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입해 표준설계를 마친 뒤 원안위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기로 돼 있다.문제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따른 기술 소유권이 한수원, 한전연료, 한전기술
한국은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과 SMR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모델을 선보이며 공식적인 해외론칭을 했다. 한편 오는 2028년까지 설계인증 취득을 목표로 한 혁신형 SMR 사업은 기술개발은 물론 국내건설 추진방안을 포함한 사업모델 정립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이 가운데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경북 구미시 을)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경기 화성시 을)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열렸다.◆‘여야 합치’ 제5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기술개발에 역량 집중이번 포럼에는 김영식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이인선 이원, 최재형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일정 등으로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이원욱 공동위원장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SMR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과 지자체 등 300여명이 자리해 SM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형원자로 SMART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지난 11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에 따르면 이날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사업 방향 등에 관한 논의 후 업무협약을 맺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SMART의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 EPC(설계·조달·시공) 역무를 담당하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인허가 등의 지원 업무를 맡는다.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협력 중인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을 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 ‘캐나다 앨버타주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9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에 SMART 실증 사업을 위한 부지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캐나다 원전운영사의 신규원전프로그램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SMART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SMART는 199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온 110M
한국수력원자력이 요르단에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4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지난 3일(현지시간) 요르단 원자력위원회와 혁신형 SMR 배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부속건물에서 진행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우리나라가 현재 개발하는 혁신형 SMR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 교류 및 정보교환에 상호협력하고,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요르단 원자력위원회는 원자력을 활용한 전기 생산과 담수화를 목표로 설립된 총리 직속
지난 8일 뉴스케일 파워가 아이다호주에 SMR 6기를 짓기로 한 CFPP 프로젝트가 무산된 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설계인증을 받은 유일한 SMR 노형의 첫 호기 프로젝트가 무너진 것이다.세계 시장엔 즉각 ‘경고등’이 켜졌다. 뉴스케일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선 스탠다드파워 등과의 후속 사업 비용과 현금흐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그동안 SMR 시장에 대해선 500조원, 6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주요 SMR 노형이 실증에 성공한 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때를 전제로 한 수치일 뿐이다.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한 소수의 SMR 사업자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 예타 외엔 뚜렷한 대책이 없는 혁신형 SMR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확실한 수요처 없던 뉴스케일, ‘모럴 해저드’ 문제 번져SMR 시장은 적어도 첫 호기 상용화에 성공해야만 성장세에 대한 전망이 가능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32년 SMR 시장 규모는 145억8241만달러(약 18조7836억원)로 예측됐다. 이는 SMR 실증 프로젝트 위주로 추정한 수
민관 합동 SMR(소형모듈원전)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45개 회원사가 지난 11월 20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 예산 332억 8000만원을 전액 삭감 의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SMR 얼라이언스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1월 27일 얼라이언스를 대표해 “앞으로 3년 동안 기술 개발을 거쳐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예산 삭감으로 표준설계인가 신청 시점 순연이 불가피해졌다”며 “언제쯤 본격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할지 미래가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SMR 얼라이언스는 향후 한국이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적에서 올해 7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꾸린 SMR 산업 협의체다.혁신형 SMR 사업은 지난 2021년 여·야 국회의원의 초당적 공동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고, 지난해 5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얼라이언스 측은 “SMR 사업은 긴 호흡이 필요한 분야로 글로벌 경쟁에서 실기하면, 이를 극복하기 매우 어렵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2030년대 도래할 SM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회가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
올해 2월 출범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이 내년부터 혁신형 SMR 표준설계와 인허가 취득 업무를 본격 추진한다. 이에 사업단은 각계 전문가와 함께 그간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기본설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개발계획을 점검했다.17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은 전날부터 이틀간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혁신형 SMR의 1단계 기본설계 성과를 점검하고, 2단계 표준설계 및 표준설계인가 인허가 심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학계와 연구계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자리해 혁신형 SMR 사업운영 계획과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워크숍에선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석탄화력 대체 기술 개발과 신재생 에너지와 상생할 수 있는 탄력운전 능력(이정익 KAIST 교수)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투명하고 지속적인 쌍방향 소통(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 ▲높은 안전성 및 유연성과 함께 경제성을 겸비한 SMR 개발(심형진 서울대 교수) 등이 꼽혔다.특히 최근 미국 발전사업자 UAMPS와 뉴스케일파워가 VO
한국전력기술이 캐나다 SMR 개발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SMR 시장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세대 원전 상용화 지원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혁신형 SMR 정부과제 참여, 독자 노형 반디(BANDI) 개발 등 기술회사로 거듭나고 있다.26일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은 캐나다 SMR 개발업체 아크(ARC)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ARC-100’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일 MOU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아크가 개발한 소듐냉각고속로 ARC-100은 현재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2단계 사전적합성검토(VDR)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앞서 아크는 지난 2019년 10월 1단계 검토를 완료한 바 있다.또한 아크는 캐나다의 원전 운영사 NB Power를 ARC-100의 최초호기 사업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NB Power의 포인트 르푸르(Point Lepreau) 원전 내 부지사용허가 및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다.한국전력기술은 아크와 협의해 ARC-100의 설계, 인허가 기술지원을 통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윌리엄 라베(William Labbe) 아크 CEO는 “탄소중립 실현과 청정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
지난달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이 공식 출범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혁신형 SMR 사전설계검토 계획을 공개했다. 관계부처 간 업무협약을 맺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설계검토에 공식 착수할 방침이다.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81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사전설계검토 추진계획(안)’을 보고받았다. 원안위는 사전설계검토 내용을 기반으로 혁신형 SMR의 표준설계인가 심사 기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사전설계검토는 대형원전 중심의 현행 원자력안전 규제체계에서 다소 이질적인 제도다. 인허가 신청에 앞서 초기 개발단계부터 혁신형 SMR의 설계를 검토해 향후 인허가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마련됐다.혁신형 SMR은 2026년 초쯤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이 공식 출범해 올해부터 혁신형 SMR 설계·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원안위 작성의 추진계획에 따르면 사전설계검토를 통해 현행 규제기준의 적용성과 안전성 입증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이와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면서 SMR 도입에 앞장서는 국가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미국 원자력규제위
북미 지역 SMR 개발사들의 홈페이지나 소개자료를 찾아보면 자사의 노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현재 인허가는 어떤 단계에 놓여 있는지를 공개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인허가 단계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달라지니 투자자에겐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더 살펴보면 사업자 설계검토(VDR) 1단계니 2단계니 하는 용어들이 눈에 띈다. 국내에 없는 제도다 보니 이 VDR이라는 용어는 생소할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규제기관과 개발자 간 협력 시스템을 뜻한다.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VDR을 통해 SMR 규제기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계정보를 개발자로부터 미리 얻고, 규제기준에 따라 설계 방향이 달라지는 개발자는 설계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그 결과 사업 리스크도 대폭 줄어든다.미국도 이와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사전설계검토(Pre-Application Review)는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 SMR 개발사가 노형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토양을 제공했다.이 가운데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혁신형 SMR의 사전설계검토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원안위는 관계부처, 규제전문기관, 개발자 전문가 등으로 ‘혁신형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SMR 사업화 전담 조직을 꾸리고 스웨덴의 SMR 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의향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수로 SMR 노형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입찰에는 총 5~6개의 SMR 개발사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지난 12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수원은 북유럽 원전 운영사인 포툼(Fortum)의 초청으로 오는 9월 중순까지 스웨덴에 혁신형 SMR 건설을 위한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봄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한수원은 최근 혁신형 SMR 수주전을 준비하는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2개월 남짓 동안 의향서 작성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해졌다. 경수로 SMR 노형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입찰에는 5~6개의 SMR 개발사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스웨덴이 격전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올해 1월 스웨덴 정부가 신규원전의 도입을 공식화한 데 있다. 당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기존 원전 부지에 최대 10기의 원전만 건설하도록 제한한 자국 법안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수원의 혁신형 SMR 이외에 영국 롤스로이스 SMR의 UK-SMR,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300 등이 유력한
오는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이 공식 출범했다. 유관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등 이외에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효성굿스프링스 등 26개 민간기업이 내년부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공동으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업단의 공식적인 출범을 선언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에너지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 SMR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경쟁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3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더불어 경주가 SMR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며 경북도는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주제로 한 “미지답 경북포럼”을 개최했다.“우리의 미래, 지방에서 답을 찾다”라는 의미의 미지답 포럼은 지방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된 포럼이다.이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이철우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혁신형 SMR 개발자와 규제자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기술협력만 이뤄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도출된 합의점을 문서화하고, 3년 뒤 인허가를 신청할 때 유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말이죠.”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는 사업자 설계검토(Vendor Design Review)를 통해 개발자와 규제자 간 협력을 촉진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SMR 사전인허가(Pre-Application Activities) 제도를 도입했다.정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의 개발자-규제자 협력 시스템에 대해 “규제기관은 규제기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설계정보를 미리 얻고, 규제기준에 따라 설계 방향이 달라지는 개발자는 설계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그 결과 전체적인 사업 리스크를 대폭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SMR은 대형원전과 달리 사고가 났을 때 냉각수를 공급할 비상전원 등이 설계에 빠져 있습니다. 용량이 작아 원자로를 수조에 담가놔도 노심 냉각이 가능한 피동안전계
“원자력발전은 경제성 때문에 계속해서 출력을 키워왔습니다. 600MW급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1000MW, 1400MW 순으로 덩치가 커진 것도 ‘규모의 경제’ 때문이었죠. 소형모듈원전(SMR)은 이에 역행하는 개념이어서 다른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6년 이내에 대형원전 못잖은 경제성을 갖춘 혁신형 SMR을 내놓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한곤 혁신형 SMR(이하 i-SMR) 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은 올해 중 기본설계를 마칠 i-SMR에 대해 기본적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되,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혁신성을 반영한 원자로를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단장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80여종의 SMR이 개발단계에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VOYGR, 영국의 롤스로이스 SMR, 프랑스 EDF의 NUWARD SMR 등 경수로 SMR을 비롯해 용융염원자로(MS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 4세대 원자로의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수로 SMR은 2030년을 전후해 첫 호기 준공을, 4세대 원자로는 2030년대 실증로 건설을 목표로 한다.김 단장은 “2018~2019년 무렵 내부적으로 SMR 시장을 분석한 결과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기반 구축과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 상반기 중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가 운영을 시작하는 가운데 혁신형 SMR의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민관합동 SMR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SMR을 활용한 사업화와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당분간 정부와 한수원 주도의 민관 협의체 형태로 운영한 뒤 정식 협회로 전환될 예정이다.정부는 SMR의 사업화와 정책 방향을 위해 민관 소통창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SMR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과 국내외 기업 간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일례로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첫 호기 프로젝트에 납품할 주기기의 소재 제작을 시작했다. 뉴스케일파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GS에너지는 울진군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에 뉴스케일 SMR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해외 SMR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기업도 등장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
소형모듈원자로(SMR)의 등장으로 핵심 기자재의 제조기술 확보가 절실해진 가운데 SMR은 물론 대형원전과 4세대 원전을 아우르는 4000억원 규모의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8월쯤 정식 예타를 신청해 중소·중견 원전 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를 뒷받침할 전망이다.지난 1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대형원전, SMR, 4세대 원전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해 혁신 제조기술, 소재 개발, 제조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차세대 원전산업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이 윤곽을 갖추고 있다.이번 사업은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의 주관 아래 오는 2025년부터 5년 동안 원전 관련 소재·부품, 제조공정 부문에 총사업비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 기술 수요를 반영한 SMR 제조공정 기술개발 로드맵을 보완하고 세부내용에 대한 기획을 마친 뒤 오는 8월쯤 정식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의 대상은 원전 설계나 건설·시공이 아닌 소재·부품과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핵심 기자재 부문이다. 경남도에는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포함해 주조, 단조, 성형, 용접 등 부품 제조와 공정을 맡은 300여개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경남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