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을 오르다 파랑새를 보았다. 자작나무 가지에 앉아 다소 거친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파랑새는 생기 있는 푸른 나무들과 어울려 마음을 들뜨게 한다. 파랑새는 동학혁명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일종의 신비로운 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벨기에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동화 ‘파랑새’를 통해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상징화했다. 산에 오르면서 이러한 파랑새를 보았으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문헌으로 나타난 우리나라 역사상 백성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 즉, 태평성대는 어느 시대였을까. 고대국가로 분류되는 고조선 건국 이후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등을 총망라할 때 우리는 흔히 조선시대의 세종대왕 때를 이야기한다. 그 당시에는 조선이 건국된 지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혼란기를 지나 모든 행정체제와 군비 확장 등이 완성된 시기였다. 아울러 국경도 확보돼 전쟁 없이 안정기반에 접어든 때라 어진 임금과 함께하는 태평성대라고 역사학자들은 평한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행복지수가 높았던 나라는 부여국이 아니었나 추론해 본다. 중국의 남조 송(宋) 나라 범엽(范曄)이 지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심화하면서 하반기 에너지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가 공공요금 정상화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러한 분위기에 요금 정상화를 통해 경영난을 헤쳐나가야 하는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가스공사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23일 정부 및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 작업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월 가스요금 조정 3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초 4·10 총선 후에는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동발 전쟁 위기 확산, 환율 급등 등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물가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요금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실제로 국내 고물가 상황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3.1%) 상승 폭을 보이면서 재정당국은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물가관리를 위해 에너지요금이 포함
‘254명 중 64명’이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지역구 의원 중 기후공약을 제시했던 당선자 수다.앞서 기후정치바람을 포함한 16개 시민단체는 공보물 검토를 통해 당선자가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인식, 기후입법, 지역구 공약을 별도 의제로 명기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기후공약을 제시한 지역구 당선자는 254명 중 64명(25%)으로 나타났다.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에 전 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기후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 덕에 기후공약을 내세운 당선자들 가운데 4명 중 1명이 국회에 입성하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단순 표를 위한 남발성 공약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시민단체는 당선자 공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후공약을 약속함과 동시에 반기후적인 개발 공약을 함께 제시한 당선자가 대부분이었다.당선인들이 내놓은 기후공약이 ‘표’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거두기 위해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공약 이행뿐이다.그러나 4년의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지는 약속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분석한 역대 지역구
4·10 총선이 최근 마무리되고 22대 국회를 준비 중인 가운데 21대 국회가 다음달 중 두 차례 본회의를 통해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에너지 분야의 주요 법안들은 여전히 통과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원내대책회의 후 이뤄진 기자들과 만남에서 다음달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 기간 중 그간 통과되지 못한 법안들을 다시 한번 다룰 예정이다.회기를 마무리하는 5월은 관행적으로 그동안 밀린 법안들을 대거 논의하는 시기인 만큼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상당수가 이 기간 동안 처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해상풍력 특별법, 고준위 특별법, 국가전력기간망확충 특별법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법안들은 이번 회기내 통과가 불투명,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해상풍력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될 해상풍력 특별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세부 규율을 다루는 고준위 특별법은 지난 수 개월간 함께 논의돼왔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다루는 정치적 대립이 첨예한 쟁점 법안이어서 여야가 하나씩 양보하는 개념이었다는
4·10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그동안 미뤄져 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장 선임을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4월 총선 시기와 교체 시기가 맞물려 과연 어떤 인사가 자리할지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실과 내각의 후임 인선 작업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수개월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지난 17일 관가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기관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그동안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만 해뒀던 산하기관들이 하나둘씩 위원회를 꾸리며 공모 절차에 나서고 있다.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달 11일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 모집을 끝내고 현재 후보 3명 중 1명으로 압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이달 18일 3년의 임기를 마쳤다. 앞선 선임 절차를 지난해 12월 착수해 임시 주주총회까지 약 3개월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전력거래소 이사장 자리의 경우 정동희 이사장이 1년 더 연임하는 것으로 인사 선임을 마쳤다.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이달 초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했다. 임
지난해 7월 시작됐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간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JV) 설립에 대한 심사 결과가 두서너 날 내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심사 결과가 1년 이내에 나온다는 통상적인 사례들도 있고 공정위 관계자가 조만간 결론을 짓겠다고 말한 바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4월에 총선도 끝났으니 더 이상 미룰 이유도 없어 보인다.일정보다 더 큰 관심을 끄는 건 심사 결과다.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 건은 지난해 말에 한차례 승인을 거부당해 2023년 이내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당시 전기차 충전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양사의 합작법인이 공정거래를 제한한다고 주장했고 공정위도 이들의 주장을 공감해줬었다.다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반대 일색이었던 충전 업계에도 균열이 생겼고 실제로 충전 시장에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우리나라는 ‘차충비(충전기당 전기차 수)’가 1.9대로 유럽 13대, 중국 8대보다 압도적으로 충전 인프라 수준이 우수하다. 하지만 좁은 땅덩어리에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다 보니 돈 될만한 곳은 이미 충전기 설치가 끝났다. 기(器)당 지원단가도 매년 줄고 있고 웬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사업확장 우려와 전기차 충전 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합작법인(JV) 승인 건이 올해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와 달리 충전 업계가 강하게 반대하지 않고 있으며 이미 양사가 충전 사업을 하고 있어 반대할 명분을 잃었다는 게 업계 내부의 목소리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합작법인 설립 여부가 조만간 결정된다. 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았고 공정위 기업결합과 심사관들이 검토를 진행 중이다.앞서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충전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기업들의 합작,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우려, 전기차 충전 업계의 반발 등의 이유로 공정위가 합작사 설립을 거부하며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 결합 심사 결과가 ‘승인’으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지난해 조인트벤처 설립 반대 일색이었던 전기차 충전 업체 중 다수가 긍정까지는 아니지만 수용적인 태도를 밝힌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심지어 합작회사 시장 진출
“친하게 지내는 직장 동료끼리 추억을 쌓기 위해 참가했습니다.”지난 13일 열린 ‘제21회 전기사랑마라톤’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김수미, 정아영 주임, 박영주, 안현선 대리가 5km 코스를 함께 뛰며 추억을 만들고 완연한 봄날을 만끽했다.4인방 모두 마라톤 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영주 대리는 “평소 4명이 함께 등산 가는 걸 좋아했는데, 때마침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정아영 주임은 “이틀 전 총선 휴일 때도 각자 투표를 마치고 다 같이 마라톤 대비 차 등산을 다녀왔다”고 전했다.생전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이지만 함께 뛰며 서로 응원하다 보니 어느새 결승선을 통과했단다.27분대를 기록하며 4인방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김수미 주임은 “처음엔 파이팅을 외치며 같이 출발했는데, 결승선은 따로 들어오더라”며 웃음을 지은 뒤 “하지만 4명 모두 완주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안현선 대리는 “출발 전엔 내심 걱정도 했는데, 여럿이서 같이 뛰니깐 격려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강 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 뛰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싱그러운 봄날의 정취에 수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가운데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발표 시기를 한참 미룬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이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실무안이 이르면 이달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현재 전력수요 전망,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을 담은 실무안에 대해 분과별로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올해부터 진행되는 계획인만큼 11차 전기본은 당초 지난해 말 공개됐어야 했다. 그러나 전기본 초안 발표는 1분기를 넘겨 이달에도 발표되지 못했다.이를 두고 정부는 “향후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1차 전기본에 전력수요 전망을 두고 정확한 수치를 예측해 넣으려고 하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신규 원전 확대를 포함, 원전 활성화 방안이 반영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22대 총선 이후로 발표 시기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을 두고 정부가 명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지난 7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했다. 특히 산업 부문은 2억4470만t으로 전년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환경단체는 이번 정부의 발표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에너지정의행동 등 국내 환경단체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4대 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 온실가스 배출량 발표 관련 ‘불명확성’을 집중적으로 꼬집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전환과 산업 등 4개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수치만 기재돼 있으며 농축산과 폐기물 등의 통계는 산출하지 않은 채 배출량을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배출량 감소 배경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 지난해 7월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공개할 당시엔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배경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 생산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선 산업계 체질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이로 인해 온실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현안이 많치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란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 10일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가 본격 출범하면 정부는 국회의 도움을 받아 현안이 되는 다양한 법안을 발의해 처리해야 한다. 22대 국회 구성은 여소야대가 명확해 진 만큼 국회와 정부간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21재 국회에서도 정부와 국회가 입장차만 확인하고 처리하지 못한 시급한 법안이 많다. 사용후 핵연료 처분장 문제에서 부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법안, 전력에너지 분야 가장 큰 현안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특별법까지, 정부는 국회의 특히 야당의 도움 없인 이제 한발도 내딛지 못하게 된 상황에 놓였다.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 경쟁력, 에너지안보 등 우리나라의 전력에너지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선 꼭 필요한 법안 들이다. 또 에너지정책에서 여야의 입장차가 명확한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해 여 야간 정부와 야당간 협치는 무엇 보다 중요해 졌다. 당장 여야가 부딪힐 현안은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다. 이미 알려지다 시피 11차 계획에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반영이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차 계획의 방향이 재생에너지 위주
제22대 총선이 끝나고 에너지 시장도 새 국면을 맞았다. 시장에선 ‘반쪽 승리에 머문 야당’, ‘여당의 상처만 남은 수성’ 등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지난 2년간 뜻밖의(?) 결과를 기대하고 촉각을 곤두세운 재생에너지 업계에도 개운치만은 않은 결과다.그동안 취재 현장에서 만난 태양광과 풍력 산업계 종사자들은 “그나마 재생에너지에 우호적이던 야당이 힘을 얻었으면….” 하고 바람을 드러내 왔다. 업계에 산적한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 붕괴해 가는 태양광 산업 복원, 계통 부족 해소 등의 과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얻길 바랐던 것이다.재생에너지 업계가 바라는 바는 명확하다. 의혹이 불거졌던 부정 이슈를 털어내고, 재생에너지 전력과 산업을 확대할 기반을 다시 닦자는 것이다.태양광 발전사업자 단체인 전국태양광발전협회는 우선 태양광의 난개발을 예방하면서, 보급을 저해하는 지자체 이격거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장 잠재량을 늘릴 복안을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 수립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지난 시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출력제어와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등 개진에 있어서도 뚜렷한 보상 규정과 투명한 의사결정구조가 동반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22대 총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마무리됐다.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을 배출한 정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을 확보했다. 이 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0.33%)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선거는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국민들이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후보를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최근 에너지정책을 두고 국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2대 국회에도 어떤 인물들이 입성할 수 있을지 전력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이와 관련 지난 정권에서 에너지 분야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들이 다수 당선되는가 하면 새롭게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인사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에너지파이터’ 김성환·이소영 입성…재생E 힘 받나=21대 국회에서 소위 ‘에너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승리를 거두면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행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지난 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과반인 150석을 훌쩍 넘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남은 3년간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달성에 큰 난관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제동을 걸고 신규 원전 설비 확충 및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대폭 반영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 대책이었던 한국형 발전차액지원제도(FIT)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화(RPS) 제도의 공급 목표치를 낮추는 등 에너지정책의 거침없는 손질에 박차를 가했다.재생에너지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에서 벗어나 원전·수소 등의 무탄소 전원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진영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정국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 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으로 총선을 마무리했다.이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이번 선거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리다.이와 관련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으로 가장 앞섰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90석을 확보했다.뒤이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에서 각각 1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다.비례대표로는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뒤이어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정지었다. 개혁신당도 2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선거당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진영이 최대 의석수 20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771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22대 총선 이후 논평을 내고 “앞으로 4년간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중기중앙회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금리․고물가․인력난에 더해 내수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 때문에 제22대 국회에서는 대·중소기업·금융권이 함께 상생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환경․노동 등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또 중소기업이 더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글로벌화 지원에도 노력해 달라”고 요쳥했다.중기중앙회는 특히 중소기업계와의 소통과 친기업적 입법환경 조성을 주문했다.중기중앙회는 “무엇보다 사업체수의 99%와 고용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는 친기업적 입법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5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같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유종의 미를
국내 최초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기업 홈초이스가 지역콘텐츠 통합 플랫폼 ‘가지(Gazi)’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을 생중계한다.홈초이스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총선 개표가 끝나는 시점까지 모바일 앱 가지를 통해 지역별 개표 현장을 이용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이번 개표방송 생중계에는 ▲LG헬로비전 ▲SKB ▲딜라이브 ▲HCN ▲CMB ▲JCN울산중앙방송 ▲서경방송 ▲금강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등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참여한다.홈초이스 관계자는 “가지 앱을 통
한국전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전국 253개 선거구의 1만4259개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 등 1만4766개 선거 관련 중요시설에 공급되는 전력설비에 대해 특별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한전은 지난 3월4일부터 4주간에 걸쳐 이같은 특별점검에 나섰다. 또 선거일에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에는 상시 2중 전원 및 비상발전기, 무정전전원급장치(UPS)를 포함한 4중 전원을 구성하고 투표소의 자동전환 비상등 설치 현황을 최종 점검했다.비상상황에 대비해서도 10일 오전 5시
스마트 광학솔루션 기업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지난 8일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CB; Convertible Bond) 소각 결정 내용을 공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소각하는 전환사채는 2021년 10월에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 중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만기는 2024년 10월이기 때문에 만기가 5개월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전환사채 소유자와 합의에 의해 해당 전환사채를 소각하기로 했다”며 “회사는 유휴자원으로 잠재적 물량을 해소해 ‘주주가치 증대’ 및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변화에 순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어 “‘각자대표이사체제 전환’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전환사채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지향하고,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모든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지속적으로 잠재물량 소각 등의 변화를 주겠다”고 덧붙였다.아이엘사이언스는 기업의 지속 가능경영 성장을 위해 ‘건축 및 인프라 조명 제조기업’에서 ‘자동차 램프 제조 부품 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변화 중이다.실리콘렌즈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단기에 협력사 SQ 인증을 획득했으며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24시간 생산체제에
지난 주말, 선거를 위해 충청권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8만여명이 거주하는 군단위 지역이었지만 선거 열기는 뜨거웠다. 점심 무렵 찾은 사전투표소는 일찌감치 투표를 하려는 사람이 몰려 상당 시간 대기를 해야했다.이런 분위기를 증명하 듯 4·10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 기록을 써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해 31.28%로 집계됐다. 21대 총선(26.69%)보다 4.59%p 높으며 역대 총선 중 최고 수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많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p 낮았다.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는 서로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젊은층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보수층의 적극적 참여가 투표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한다. 반면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며 정권 심판 여론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여야의 말처럼 높은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