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직수입사 및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제조시설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2027년 12월 이전에 공급을 개시하는 직수입사에 적용된다. 또한 가스공사는 2028년 이후 시설 이용에 대해서는 신규 수요 및 소요 저장용량 등을 사전 조사해 직수입사가 자사 제조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은 가스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LNG 저장시설 공동 이용을 확대해 민간의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함으로써 국가 천연가스 인프라 효율성을 제고하고 공급비용을 절감해 국민 가스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시설 공동 이용을 최대한 활성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도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민간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을 두고 민간 에너지 기업들과 한국가스공사 간의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LNG 직도입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가스공사가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듯 개별요금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직수입된 LNG 물량은 968만t으로 전년 717만t에 비해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10년 전인 2013년 148만t에 비해서는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직도입 물량은 전체 LNG 도입량(4415만t) 가운데 약 22%를 차지했다.LNG 직도입 제도는 2005년 처음으로 허용됐다. 당시 직도입 사업자는 포스코, SK E&S뿐이었으나 이후 ▲GS칼텍스 ▲GS파워 ▲SK에너지 ▲포스코에너지 ▲에스오일 ▲고려아연 ▲중부발전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LNG 직도입은 국내 민간 발전사와 산업체를 중심으로 발전용과 산업용의 용도로 확대돼 왔으며 2016년까지 평균 5%대 수준의 LNG 수급 비중은 2017년부터 급증해 2020년 기준 국내 도입 LNG 물량의 22.9% 수준까지 도달했다.직도입 물량이 1000만t에 육박하면서 LNG 도입 루트가 다양화
민간LNG산업협회가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21일 민간LNG산업협회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는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LNG산업 발전과 자가소비용직수입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활동 및 연구사업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협회는 2024년 주요 사업으로 ▲LNG산업 선진화 ▲자가소비용직수입제도 활성화 ▲배관 공동이용 여건 개선을 선정하고 이 외에도 정부와 업계와의 소통 가교 역할 수행,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 확대에도 중점을 기울이기로 했다.특히 협회는 최근 배관망을 이용하는 시설이용자(직수입사) 22개사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에서 추진할 배관시설이용규정 개정, 지점별 인입가능량 분석,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 운영 등 배관망 관련 주요 사안에 대해 직수입 업계를 대변하고, 정부와 한국가스공사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에 앞장설 계획이다.또한 국가 핵심자원들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시행될 자원안보특별법과 관련해 협회는 평시에는 비축의무가 없지만 위기 시 한시적으로 비축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직수입 업계의 특수성이 반영된 후속 법제화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되고 만 2년이 되었다. 2022년 여름, 전쟁 탓에 시작된 유럽발 에너지위기, 가격급등 현상은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했다. 에너지소비국들이 에너지 절약, 수입선 대체 등으로 적절히 대처하고 온화한 겨울 날씨에 힘입어 에너지가격은 진정되었고 현재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말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면서 최근 미군이 사망하는 공격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민병대를 비롯하여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을 공급하는 등 전쟁은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와 러시아, 중동국가들 조차 확전을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할 경우를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해 보인다.국회는 2022년 8월 최초 발의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안’에 대해 수많은 논의를 거쳐 2024년 1월 9일 통과시켰다(본지 2024년 1월 11일 관련기사 참조). 법안이 제출된 후 가장 뜨거운 논쟁이 벌어진 이슈는 대기업 계열의 발전사 및 대규모 산업체에 의해 직수입된 가스의 제3자 판매 허용 문제였다. 제3자 판매는 가스 민영화 전단계 수순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가스 직
지난 20여 년간 현물시장인 하루전시장 단일로 꾸려졌던 우리 전력산업에 다양한 계약제도 도입이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연료비 급등 등의 부작용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원전의 정부승인 차액계약(VC) 도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제도는 정부 승인 아래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의 거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액과 실제 전력도매가격 간 차액을 정산하는 제도다.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함으로써 발전사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한편 한전 역시 전력구매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정부는 원전 뿐 아니라 다양한 발전원을 대상으로 한 계약거래를 준비 중이다.한전은 최근 민간발전사 가운데 LNG 직수입사를 대상으로 차액거래계약(CfD)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 계약은 VC와 달리 정부 승인을 거치지 않고 한전과 발전사가 원하는 가격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또 이달 중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을 시범도입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설비를 전력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산업부의 계획이다.지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롭게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볼보자동차 서수원 전시장’을 신규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딜러인 코오롱오토모티브가 운영하는 볼보자동차 서수원 전시장은 약 141평(연면적 466.23㎡)의 대규모 전시장으로, 볼보자동차 고양 전시장, 하남 전시장에 이어 DTS(Downtown Store) 확장 콘셉트가 적용됐다. 여기에 전시장이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의 공간적인 특성을 반영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체험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콘셉트로 구성했다.이번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해 12월 발전공기업을 대상으로 개별요금제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개별요금제는 하나의 통일된 가격으로 LNG를 공급받는 평균요금제와 달리 발전소와 가스공사가 개별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개별요금제는 가스공급 안정성과 가격경쟁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이번 합의로 발전공기업 중 최초 계약자인 한국서부발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75만t 규모를, 한국중부발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연간 2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개별요금제를 통해 공급받게 됐다.지난 2020년 처음 도입된 이후 발전공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인 만큼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가스공사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본지는 개별요금제 영업을 총괄하는 박성준 가스공사 영업처장을 만나 이번 계약의 의미와 함께 개별요금제 확대를 위한 계획을 들었다.▶2020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발전공기업과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같은 성과가 전력 및 가스 산업계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개별요금제는 그동안 비축의무가 없는 직수입사 발전기와 평균요금제 발전기
한전이 올해 민간 LNG 직수입 발전사를 대상으로 한 차액계약거래(CfD) 체결 도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한전과 민간발전사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18일 복수의 전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CfD 도입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는 한편 민간발전사들과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CfD는 사실상 고정가격계약으로 계약금액과 도매전력가격(SMP) 간 차액을 상호 보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계약기간 동안 한전과 발전사가 일정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게 된다.민간발전사 가운데 LNG 직수입 발전사들은 대부분 석탄보다 저렴한 열량단가를 통해 전력시장에서 상위의 급전순위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SMP와 실제 발전금액 간 큰 차액이 발생해 수익이 발생한다.한전은 이 차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CfD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력구매비용을 조금이나마 줄임으로써 적자 해소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이와 관련 CfD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해 수행 중이며, 용역결과는 오는 5월쯤 나올 예정이다. 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내에는 CfD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
LNG 직수입사들의 선택적 도입(체리피킹)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연료비 상승 국면으로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대규모 적자 및 미수금 사태를 겪는 가운데 LNG 직수입사들은 역대급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가스업계와 국회 등 곳곳에서 나온다.이를 두고 민간 LNG 직수입사들 가운데서는 최근 “억울한 주장”이라는 볼멘소리를 낸다.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문제와 엮이면서 자칫 전기 및 가스요금의 인상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모양새다.본지는 최근 연이어 지적되는 체리피킹 이슈와 관련 직수입 업계의 의견을 정리했다.◆직수입 발전사는 저렴할 때만 LNG를 구매한다?=가스업계 일각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심화된 가운데 LNG 직수입사들이 LNG 가격이 저렴할 때만 선택적으로 가스를 구매해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지적한다.이 같은 주장과 관련 LNG 직수입사들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하는 모습이다.전기공급의 의무를 다루고 있는 전기사업법 제14조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전기의 공급을 거부할 수 없게끔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거나
자원안보특별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소재부품장비산업법, 공급망기본법에 이은 ‘공급망 3법’이 마지막 조각을 완성했다.한국의 핵심 부품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마련된 공급망 3법 가운데 자원안보특별법은 각 에너지별로 관련 법에 분산돼 있는 자원안보 대응책을 일원화하는 제정법이다.이를 통해 ▲자원안보 추진체계 및 조기경보체계 구축 ▲핵심자원의 공급과 수요의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법안을 제정하는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됐던 내용이 자원안보위기시 LNG 직수입사를 대상으로 한시적 비축의무를 이행하되 위기상황 종료시 비축물량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비축물량의 처분권을 두고 가스산업의 민영화라는 지적까지 나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지난해 국회 상임위에서 자원안보특별법이 통과된 뒤 민간 대기업에 가스 도매 판매까지 열어준 ‘가스 민영화’ 법안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가 맡아온 도매시장이 민간에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LNG 직수입사업자들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에는 자원안보위기가 해제되면 직수입사는 가스공사에 비축물량을 우선 처분하고, 가스공사가 이를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 이용의 공정성, 효율성, 편의성 확대를 위해 ‘배관시설이용규정’을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친 규정개정설명회 및 협의회를 통해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 신설 ▲인입 가이드제 마련 등을 포함한 ‘배관시설이용규정’을 개정해 2024년부터 시행한다.우선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직수입하는 기업이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산업부 관계자 1인과 외부 전문위원 6인으로 구성된 ‘배관시설이용심의위원회’를 통해 배관망 운용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배관시설 이용과 관련된 정보의 투명한 공개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가스공사는 시설이용자들의 원활한 가스 인입을 위해 인입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해 배관망 이용 효율을 높이고, 배관망을 이용하는 민간 기업과의 계약체결 기한을 유연화해 배관망 이용의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효율적인 배관 운용으로 국민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관계기관 및 관련업계가 올 겨울철 난방수요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민관 합동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점검회의'를 갖고, 동절기 국내 천연가스 수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한국가스공사와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 및 민간 LNG 산업협회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 다른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동절기 천연가스 및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자 마련했다.유 국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가스 직수입자에 대한 체리피킹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야당 측은 직수입 발전사들이 가스 직수입으로 떼돈을 벌고 있으며, 그 피해를 국민이 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직수입 발전사들은 오히려 저가의 가스를 수입해 발전단가를 하락시켰다는 입장이다. 매년 반복되는 이 싸움은 이렇게 룰을 만든 정부의 책임이기 때문에 정부가 결정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을)은 "지난해 국제 가스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을 때 가스 직수입 발전사는 체리피킹으로 2022년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에 달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도시가스사업법에 의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외 천연가스(LNG)를 수입할 수 있는 사업자는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다만 산업용, 발전용에 한해 자기가 직접 사용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도 수입을 할 수 있다. 이게 가스 직수입 제도이다.체리피킹은 시장에서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취한다는 경제용어로, 야당 측에서는 직수입 발전사가 가스가격이 유리할 때만 수입을 해 발전을 하고, 불리할 때는 수입을 하지 않는다며 비판적 용어로 사용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자원공기업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한국가스공사의 대규모 미수금에 대해 우려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가스공사의 미수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스공사 누적 민수용 미수금이 12조2434억원으로 2020년 대비 63배 늘었다”면서 “하반기 적자까지 반영하면 내년 회사채 발행한도를 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연 이자만 1조6000억원 정도 되는데 파산위기가 아닌가”라면서 “정부가 용인해주고 있어서 넘어가지만 미수금은 편법회계, 분식회계이고 사실상 적자”라고 꼬집었다.가스공사의 실적이 악화된 원인 중 하나로 민간 직수입사들의 ‘체리 피킹’이 꼽히기도 했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NG를 직수입하는 민간 업체들의 물량 비중은 2005년 1.5%에서 지난해 20%까지 늘었다”면서 “지난해 LNG 가격이 오르면서 직수입자 발전량이 약 7%p 감소했고, 가스공사가 민간 발전량을 떠안은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간 직수입자의 구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이 가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도 LNG 수급에는 이상이 없으며, 동절기 물량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를 확인했다. 강 차관은 동절기 수급에서 가스공사와 민간 업계 간의 협업을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강경성 2차관과 도시가스, LPG, LNG 직수입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국내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고 밝혔다.간담회 참석자는 정창시 예스코 대표이사 사장, 한권희 JB 대표이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천정식 E1 대표이사 전무,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이다. 산업부는 최근 이-팔 전쟁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스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와 민간 LNG사의 LNG 운반선 운항에 문제가 없고, 다가오는 동절기 도입예정 물량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관련업계는 긴밀히 협력해서 가스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간담회에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에너지산업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국내 가스산업은 화석연료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곧 전세계 에너지 전쟁을 야기했다. 전 세계가 러시아를 규탄하며 경제 제재로 압박했지만, 러시아는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무기로 전쟁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 에너지 가격은 폭등했고, 이는 세계 산업 전반에 타격을 미치며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특히 한국은 천연가스, 국제유가에 민감하다. 가격이 오를때면 정부는 비상이다.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에 불과하다.95%의 에너지를 수입해 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에너지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산실인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에게 현재 직면한 에너지 이슈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들었다.▶9월 29일, 원장 취임 100일을 맞는다. 소회를 얘기해달라.“취임 이후 지금까지는 내부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대외적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찾아주는 기관들이 많다는 점에서 연구원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하고, 그동안 연구원이 축적해온 위상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연구원
화석연료에서 탄소중립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브리지 역할을 할 에너지로 천연가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중립적 독립기구인 ‘가스위원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가스시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가스산업은 직수입제도를 통해 부분적인 개방이 허용됐음에도 배관망 부문은 아직 독점이 유지되고 있어 가스 인프라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가스관련 중립감독 기구가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우리나라도 가스요금 안정과 국가 인프라 활용 극대화를 위해서는 가스위원회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의 권명호 의원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스위원회' 설치를 담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장 실장은 가스위원회 설치로 민간 LNG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내 LNG 수급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국가 천연가스 수급계획과 실제 사용량과의 오차가 커지는 것은 가스공
요소수 사태를 시발점으로 국가 필수 자원의 공급망을 두텁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른바 공급망 3법 가운데 가장 진도가 늦은 자원안보특별법이 여전히 여야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액화천연가스(LNG) 직수입사의 비축물량에 대한 처분권 여부인데, 산업부가 여야에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2023 에너지안보 포럼’에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달(9월)에 소위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법안이 통과 되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기후 및 기후관계의 한계성 등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자원안보특별법은 각 에너지 관련 법에 분산돼 있는 자원안보 대응책을 일원화하는 제정법으로, 이를 통해 자원안보 추진체계 및 조기경보체계 구축, 핵심자원의 공급과 수요의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정하는 핵심 자원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에도 비축의무를 부여하고 있다.황운하 의원이 지난해 8월 26일 처음 대표 발의했고, 이어 양금희 의원이 같은해 12월 15일, 김한정 의원이 올해 3월 9일 대표 발의하면서 세 의원의
SK가스가 LNG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직수입부터 저장, 발전, 벙커링, 수소까지 전 영역의 사업진출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SK가스는 서울 종로구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해운선사 에이치라인해운(H-line), 울산항만공사(UPA)와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LNG 벙커링이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LNG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해운시장에도 탄소중립 요구가 거세지면서 기존 선박유 중심의 연료가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로 전환되고 있다. LNG는 저탄소 연료로, 전체 선박 연료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NG 벙커링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K가스가 LNG 벙커링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울산 LNG터미널은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의 요충지이며, 석유화학 제품과 다양한 원자재의 수출입이 많아 자체 벙커링 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동남아 물류의 중심이자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7위인 부산항과 인접해 있어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유리하고, 대형 벌크 화물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반 감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오르는 것은 물론 유가와 연동된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도 하락요인이 옅어지고 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배럴당 87.0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다. 9일에는 유럽 브렌트유(Brent)와 미국 WTI유도 각각 87.55달러, 84.4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저조로 지난 3월 7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하반기와 내년까지 현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전망에서 3분기와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전월 전망치보다 5~7달러가량 상향한 각각 83.77달러, 87.65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평균 유가도 전월 전망보다 2.97달러 오른 86.48달러로 예상했다.기본적으로 석유 수요가 많이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글로벌 수요는 각각 1억30만배럴, 1억140만배럴로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