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있다면, 그리고 그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온다면, 그들은 어떤 에너지원을 사용할까. 우리와 같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할까. 아니면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할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전기는 우주를 지배하는 에너지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4대 힘은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이다. 선조들은 과거 수만년 동안 중력을 이용해 왔지만 20세기에 들어서 전자기력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인류의 비약적인 에너지혁명을 가져왔다. 약력을 이용하면서 원자력발전기술을 개발했고 강력을 이용하며 인공태양을 이용한 핵융합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우리가 강력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길고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외계인들이 지구를 찾아온다면 그들은 이미 우주의 긍극적인 힘은 강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문명일 것이다. 인류가 자기를 사용한 지 150년이 넘었지만 우리는 자기의 비밀 극히 일부만 알고 있다. 물론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기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자기력의 발견은 인류의 위대한 발견이었다. 이 원리를 이용해 나침반이 발명됐고 먼 바다까지 항해하면서 세계사의 흐름은 변화했다.과거에는 나침반이 항상 북
[전기신문 정형석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은 지난 1월 29일 김상돈 의왕시장과 함께 의왕시 소재 현대자동차 계열사 현대로템을 방문해 수소 생산설비 조립센터와 친환경 철도차량 기술개발 현황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후 “의왕을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김 시장은 이날 현대자동차가 현대로템 부지에 2022년말로 계획하고 있는 미래차 관련 연료전지와 전기차 배터리 연구소의 입주를 적극 지원하고, 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 중인 하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여행 마니아의 욕구는 더욱 커지는 현실이다.한국인이 선망하는 주요 여행지 가운데 하나가 유럽이다. 국가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면서 역사·문화·스포츠·건축·일상 등의 요소가 색다른 매력을 가져온다고 인식되는 곳이다.수많은 명소와 음식 등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유럽에는 눈에 띄고 이미 알려진 매력 변수 외에 모세혈관과 같이 조그마해 보이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고 한번 체험해보고픈 여행용 ‘상품’이 주요 도시마다 존재한다.바로 트램이다. ◆ 트램의 목적, 대중교통 수단부터 마케팅까지 ‘일거양득
한전 전력연구원이 지원하는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사업’에 참여 중인 창원대 박민원 교수팀이 대형 풍력발전기의 부피와 무게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10MW급 초전도 코일을 개발했다. 풍력발전기는 거대한 날개가 코일을 회전시키면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변화를 통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구조다. 코일은 전기의 질과 설비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설비이지만, 구리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코일 제작시 무거워져 풍력발전기의 용량을 높이기가 힘든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초전도 코일은 기존 구리선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높은 허용 전류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0년 발주 계획은 국제공항을 담당하는 공기업답게 주로 조명 시설에 집중돼 있다.올해 인천공항공사가 항공등화 시설에 대해 진행할 발주 계획은 총 15건이다. 항공등화 시설은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 항공기 운항을 수월하게 하도록 보조하는 조명 시설이다.4단계 계류장 지역 항공등화시설공사에 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미 1월에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자체조달(자체전자조달시스템) 방식으로 일반경쟁 계약을 체결한다.또 1단계 항공등화시설 개선 공사에 21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3월 발주 예정으로 자체조달(자체
현대로템은 이번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 등 첨단 철도 기술력을 선보였다.지난 전시회에 이어 이번 참가 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현대로템은 튀니지 전동차,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등 주요 제품 실물과 분산형고속열차, KTX-산천, ITX 2층열차, 자기부상열차 등의 모형을 전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성능시험용 철도차량은 현대로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제품으로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전시됐다.수소전기열차는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내 철도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통적 기반만큼이나 시스템엔지니어링(SE) 분야의 발전이 중요합니다.”이종국 한국철도SE협회(가칭) 회장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SE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철도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원체계 마련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5월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립을 준비 중인 철도SE협회의 첫 번째 국제 행사다.철도SE협회는 건축·기계설비·차량·신호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돼 운영되는
국토부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최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코레일이 철도안전법상의 역무 매뉴얼 및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7일 코레일 직원 A씨는 광운대역 물류기지에서 화물차량을 연결·분리하는 입환 작업 중 시멘트를 싣는 벌크차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심의위는 코레일이 철도안전법상 역무 매뉴얼에 따라 입환 작업 시 열차에 올라타거
초전도는 미래철도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중에 뜬 상태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에 초전도 기술을 적용하면, 시속 1000km에 이르는 ‘꿈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철도 선진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고속 열차의 속도 경쟁에 빠져서는 안 될 코어 기술인 셈이다.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자력으로 열차를 레일 위에 띄워서 달리게 하는 철도시스템이다. 레일과 마찰이 없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기부상열차의 핵심은 추진기술과 자기부상기술이다.추진기술로는 자석의 N극과 S극
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이 있는 초전도 관련 산업을 꼽으라면 아마도 대부분이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지목할 것이다. 케이블이나 한류기, 모터, 풍력발전기 등의 전력기기나 핵융합, 가속기, 자기부상열차, 레일건 등의 각종 첨단 기술 분야에도 초전도 기술이 적용되지만, 일반인들이 관심 가질 분야로 보기는 어렵다.반면, 정밀한 건강검진이나 신체검사가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검사 방법 중 하나가 MRI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라면 MRI를 갖추지 않은 곳이 없다, 동네에서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한여름에 만나는 철도과학기술’을 주제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철도과학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철도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가해 초고속열차 하이퍼튜브, 대륙철도 연계기술 등 다양한 철도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먼저 아크릴 관에 압축공기를 넣고 탁구공의 속도를 측정하여 최고 1000km/h 이상으로 달리는 초고속 하이퍼튜브 기술의 원리를 알아보고, 직접 만든 자기부상열차 모형
초전도는 일정 조건에서 물질의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다. 전류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손실이 없어, 보다 많은 전류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라는 이름도 ‘최고(Super)’의 전도체(Conductor)라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1911년 첫 발견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초전도 현상은 ‘꿈의 기술’로 주목받으며 수많은 과학자들의 도전 대상이 돼왔다. 여전히 그 실체는 완벽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초전도 현상을 실용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케이블, 한류기, 모터, 자석
전력산업의 성장과 발전은 전압을 올리는 과정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동일한 용량의 전력(=전압 x 전류)을 송전하는데, 보다 더 높은 전압으로 송전하면 전류값은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되고 전류로 인해서 발행하는 전력손실(=저항 x 전류2)도 전류의 제곱에 반비례해 낮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로인해, 보다 더 높은 전압으로 송전하기 위해 전력산업의 기술이 발전해 왔고, 현재 우리나라는 765kV급으로 송전하는 수준에 달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압을 높이는 기술에서 이제는 저항이 없는 상태에서 전기를 보낼 수 있
고온 초전도 현상은 자기부상열차나 핵융합, 레일건 등 이른바 ‘꿈의 기술’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적’과 같은 기술이다. 하지만 그 원리가 발견된 지 30여년이 지났고, 예상되는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조차 어려울 정도로 큰데도, 기술 개발과 상용화 속도는 지나칠 정도로 느렸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연구개발에 나섰음에도.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고온 초전도가 ‘사기’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 정도로 고온 초전도 기술의 현실화·상용화는 관련 전문가들에게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난제였다. 문제의 가장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국내 전기 분야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시험인증기관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과 우수한 기술력, 전문 인재들을 바탕으로 세계 3대 시험인증기관으로 손꼽혔던 KERI는 대규모 시험설비를 증축하며 세계 2위급으로 한층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년 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KERI의 성과는 화려하다. 그동안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차기 전기연구원장 자리를 두고 연구원 내부 인사 2명과 외부인사 1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최근 한국전기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박경엽 전(前) 전기연구원장, 임근희 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김국헌 전(前) 두산중공업 전무를 최종 후보자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7일까지 진행된 공모에서는 최종 후보자 3명을 비롯해 총 10명이 응모했다. 최종적으로 내부인사 2명과 외부인사 1명이 명단에 올랐다. 박경엽 전 연구원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해 영국 맨체스터대와 리버풀대에
미래 전력·에너지 기술의 ‘꽃’으로 알려져 있는 초전도 기술의 확산과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초전도산업협회(회장 황순철)가 주최하고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회장 유상임)가 후원하는 ‘초전도기술 산업화 포럼’이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 보령시 상화원에서 열렸다.‘초전도기술의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초전도 관련 기술의 국제 동향을 분석하고, 5년 내 상업화가 예상되는 초전도 응용기술에 대한 정보가 공유됐다.올해 진행된 다양한 국내외 초전도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올해 12월 미국 휴스턴에
기계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계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7 기계의 날’ 행사를 열었다. ‘기계의 날’은 2002년 11월 13일 산·학·연 공동으로 기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계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기계진흥회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부, 기계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 등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
인천교통공사가 코스타리카와 자기부상열차 건설·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최근 인천교통공사(사장 이중호)는 지난 26일 본사 3층 종합상황실에서 신병원 한국기계연구원 부원장과 제라드 오비에도 에스피노자 코스타리카 산호세주 산타니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타리카 자기부상 건설 및 운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산호세시 광역지역의 통합교통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한국에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 수출을 위해 이뤄졌다.산호세시 측은 자기부상열차와 관련해 앞서 인천공항에 자기부상철도을 개통해 운영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인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