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영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정국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10일 열린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 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으로 총선을 마무리했다.이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이번 선거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자리다.이와 관련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61석으로 가장 앞섰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만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90석을 확보했다.뒤이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에서 각각 1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했다.비례대표로는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뒤이어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이 12석을 확정지었다. 개혁신당도 2명의 비례대표를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선거당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진영이 최대 의석수 20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4·10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기후위기 관련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에너지정책에 대한 여·야 간 의견차가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지난 대선때 떠오른 RE100 이슈가 정치권에서 재점화되는 모습이다.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RE100도 모르면서 ‘RE100 같은 건 몰라도 된다’라는 마인드로 어떻게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이 견뎌내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기후위기 정책을 내놓으며 발언한 “RE100 알면 어떻고, 모르면 또 어떤가. 탄소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지난 2022년 대선에 앞선 토론회에서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가 RE100 용어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이걸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한 문제가 2라운드를 맞이한 것.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만 430여개에 달하며, 국내에서도 36개 기업이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이 같은 논쟁은 글로벌 트렌드인 탄소중립의 여정을 두고 여·야 간 각기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적용됐다.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2년 추가 유예를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25일 제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서 처리되지 않으면서 법은 27일 전면 시행됐다.법 시행에 앞서 경제계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법 유예에 총력을 기울였다. ‘버티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절박한 사안이라는 점도 수시로 언급했다.법 시행 한 달을 앞두고선 정부의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 발표와 함께 중기중앙회 등 경제 6단체가 공동성명을 내고 ‘2년 유예 후 추가적인 적용 유예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도 보였다.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지원 대책이 기존 것을 재탕, 삼탕한 맹탕 대책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이 법 개정안을 놓고 조건부 협의를 이어가는 데에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즉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수차례 냈다.하지만 재계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은 25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4월 총선을 앞둔 여야 대치구도 속에서 이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노동자나 국민들이 사망하는 경우 해당 기업의 경영책임자 등에게 사고의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법 시행 시점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원 대부분이 50인 미만 구간에 속해있는 전기공사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이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현우)는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 전기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란 주제로 설명회도 가졌다.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도 한 발 앞서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공업계 지원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선 바 있다.■정부·여당·경제계 “중기 지원대책 발표 등…2년 유예 연장 후 추가없다 ‘배수의 진’”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의 대표발의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 적용을 2년 더 유예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법 확대 적용을 4개월여 앞두고 나온 추가 유예 입법
국정감사가 한창이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가장 긴장하는 시기이자 국회의원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때도 지금이다.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이 형사의 위치에서 행정부를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행적들에 대해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부적절한 관행이나 부조리를 꼬집어내고, 각 기관들이 본래의 역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계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은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사상 최대치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은 전기요금 정상화 등 여러 이슈들의 중심에 서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하는 발전 공기업들과 지난 정부에서 속도 조절을 했던 원자력계와 관련한 소식들도 들려온다.사실 이러한 이슈는 우리 에너지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들인 만큼 국감장에서, 또 국감이 끝난 이후라도 계속 논의돼야 한다. 더욱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고,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하지만 후반전에 접어든 올해 국정감사는 예년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는 모양새다.우선, 절반 가량 진행된 국정감사 동안 나온 여러 이슈 중 기억에 남는 주제가 많지 않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흥행’에 실패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남 신안군에 들어설 ‘비금주민태양광 발전사업’의 운영관리(O&M) 권리를 민간업체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800억원으로 추산되는 O&M 수익을 포기하면서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의원(국민의힘, 부산 남구갑)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9년 3월 주민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0년 5월 주주협약을 할 때까지 산업부 사전협의, 이사회 등에서 한수원의 역할인 ‘O&M 주관’을 강조했다.주주협약서에는 “O&M은 한수원이 우선적으로 수행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사업부서가 이사회 등에 제출한 자료에는 “적기의 한수원 출자가 없을 경우 O&M의 주도권 상실 우려”라며 신속한 출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착공을 4개월 앞둔 2022년 3월 한수원은 정재훈 전 사장의 결재를 받아 O&M을 공사업체인 LS일렉트릭에 넘기는 변경주주협약을 맺었다. O&M 예상수입은 계약상 최초 연도에 33억원이고, 매년 2%씩 증가하게 돼 20년 뒤 약 8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하지만 한수원은 정재훈 전 사장의 결재 하루 뒤 열린 이사회에서 사업비를 증액하는 안건을
“일본은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인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이렇게 규정한 것은 그간의 외교 행보를 보면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앞서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전범기업들의 책임을 사실상 면제해 준 ‘제3자 변제안’을 내놨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도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다만, 정부의 일본과 관계 개선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비록 한국이 먼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켰지만, 일본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의 수출 규제 갈등이 일부 해소됐기 때문이다.문제는 일본 정부의 이후 태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을 빌려 윤 정부의 ‘퍼주기식 외교’에도 일본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전무하다.실제로 미 국방부가 한미일 군사훈련 시 앞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논쟁이 이어질 것
◦…지난해 여름 서울 관악구 반지하에 사는 40대 자매와 자매 중 동생의 10대 딸이 폭우로 사망했다. 반지하에 함께 살던 이들은 폭우에 탈출하지 못하고 집 안이 침수되며 참변을 당했다. 자매의 언니는 발달장애인이었고 동생이 언니와 어린 딸을 홀로 부양하며 살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회 일각에서는 ‘사회적 타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제적 이유로 반지하 및 저층에 거주하는 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반지하 가구는 2020년 기준 총 32만7000호다. 이 중 61%인 20만 가구가 서울에 몰려 있고 수도권이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비싼 수도권에 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다. 더군다나 이들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안전 등 주거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서울의 반지하 주택 중 80%가 준공된 지 25년이 넘은 노후주택들이다. 1980년 이전에 지어져 40년이 훌쩍 넘은 주거지도 23%나 된다. 실제로 국토해양부 조사에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거주자가 아파트단지 거주자보다 주거환경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악해지
태양광 발전을 둘러싸고 최근 정부와 보수 언론이 부정과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전후로 태양광 발전의 부정적 이슈가 이어지며 침체를 겪은 바 있는 태양광 업계는 또다시 태양광 때리기가 시작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19일 태양광 발전업계 관계자는 “문제와 비리는 당연히 밝혀지고 지적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지적을 받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원칙대로 사업해온 선량한 이들도 있는데 문제점만 부각되면 태양광 발전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앞서 감사원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에 걸쳐 특혜·비리 의혹이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점검한 결과, 공직자들이 민간 업체와 공모해 인허가나 계약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의 태양광 비리 감사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의사결정 라인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이에 편승해 보수 언론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때리기에 나섰다. 한 유력 보수 일간지는 최근 시민단체 ‘에너지전환포럼’을 ‘탈원전 시민단체’로 규정하고 공기업,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는 특히 에너지
“우리가 CF100을 추진한다고 국제사회가 받아들이겠나. RE100은 완고하고 높은 무역장벽이 될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RE100에 대응하지 못하면 일자리와 국내 총 생산, 경제 등에서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RE100 달성을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미 일본에서도 3년 전 소니가 일본 내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낮아서 일본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2030년 21.6%로 낮춘 한국에서 역시 기업들이 RE100 달성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경고다.이와 함께 정부가 재생에너지 100% 대신 탄소중립을 100% 달성하는 CF100을 부랴부랴 들고 나왔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이 어렵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 원전을 RE100으로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EU도 그린택소노미를 통해 원전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재생에너지의 신속한 확보가 곧 우리 산업·경제의 생사 문제라고 거듭 강조한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현재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Y’ 노선을 포함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수도권 교통난 해결과 인천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GTX-D 'Y'노선(인천공항행, 김포행) 신설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통학 길 교통난 해소와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D ‘Y’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관문이지만, 수도권 서부와 동부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가 없어 시민들이 출퇴근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필요성에 공감해 GTX-D ‘Y’ 노선을 제20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했다고 의원실은 밝혔다.토론회는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 허종식 의원(국토교통위원)이 공동 주최한다.이날 토론회는 윤병조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종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 강한 비판에 나섰다.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 “일본의 눈치만 살피면서 검증 시늉만 하다가 방사능 테러의 공범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발언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국민들은 후쿠시마 시찰단이 수학여행만도 못한 것이 아니냐고 한탄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염수를 검증하겠다는 것인지 구경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연신 강한 워딩을 쏟아냈다.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 문제는 최근 국회에서 연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11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일부 야당 측 의원들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향해 “지난해 3월 대만이 일본에 시찰단을 보낸 결과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오히려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당성만 부여했다는 비판을 받는데, 우리도 달리 얻을 게 없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18일 G7 회원국 대사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
만약 누군가 요즘의 우리나라를 꿰뚫는 단어를 물어본다면 '공정'이라고 말하겠다.학교폭력 가해자를 자녀로 둔 사람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장에 임명되는 것이, 카카오가 SM주식을 장내에서 대량매집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점검에 나선 것이, 이재명 당대표의 대장동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를 둘러싼 모든 과정이 공정(또는 불공정)이라는 단어에 수렴된다.최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이슈 또한 공정과 얽혀 있다.얼마 전 한국풍력협회 주최로 열린 풍력발전촉진법 토론회에서 만난 업계 사람들은 한가득 걱정을 안고 있었다.계획입지 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에서 기존사업자가 그동안 쏟은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불공정함을 지적했다.태양광 발전 업계에서는 SMP 상한제가 시행되며, 어려웠던 시절 왜 SMP 하한제는 없었냐고 묻는다. 힘들었을 때는 모른 체하던 정부가 이익의 발생에는 상한을 두는 것을 보며 공정한 것인지 의문을 갖는다.결국 참지 못한 업계는 자비를 들여 헌법소원을 청구했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제주도가 중심이었던 출력제한은 풍력발전을 넘어 태양광 발전의 문제로 확대됐고 이제는 내륙에서도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보상과 절차
윤관석 산자위원장이 난방비 폭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의 보호에 나섰다.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천남동을, 더불어민주당)은 8일 최근 난방비 폭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에너지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등을 위한 지원 사업과 기금의 용도에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전기·도시가스·수도요금의 지원이 추가됐다.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경제위기로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증가에 따른 난방비 폭탄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소상공인·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업무난방비가 1년 사이 58%나 폭등했고, 소상공인 99%가 난방비 부담을 호소한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달 열린 산자중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위원장은 중소기업·소상공인까지 포함한 에너지 공급 및 지원정책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범정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여러 위원들도 정부에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윤 위원장은 최근 에너
난방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지원에 적극 나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당국은 추경을 통한 지원을 할 경우 재정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물가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다며 우려한다.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난방비 대란 사태가 가시화 된 지난달부터 국회에서 추경론에 불을 지치며 연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에너지 고물가 지원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정부는 국민의 고통을 언제까지 방치할 생각인지 묻는다”며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 특히 7조2000억원 에너지 물가 지원 추경에 대해 신속한 협의에 임해달라”고 말했다.같은당 양이원영 의원 역시 “앞으로 가스요금 인상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추경 등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2023년 연말에는 더 큰 난방비 폭탄이 올 것이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산층까지 에너지물가지원금을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지난 7일 경제분야 대정부질의를 하는 자리에서
올 겨울 ‘난방비 폭탄’ 상황과 관련해 중산층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방안을 두고 놓고 정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체 국민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상층의 난방 지원을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예상돼 재원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과 국회가 취약계층 지원을 넘어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6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중산층 난방비 지원 여부와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국민의 난방비 부담이 심화한 이후 정부는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160만 가스요금 할인 가구와 117만 에너지 바우처 지원 가구에 대한 지원을 기존의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일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59만2000원씩을 지원하는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다.다만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이후 중산층 지원방안 논의는 정치권까지 확대된 분위기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
전력산업정책연대가 정부의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 의지를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했다.19일 전력산업정책연대(의장 최철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환담을 갖고 정부의 전력산업 민영화 정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전력산업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영화저지-공공성강화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TF 책임의원인 김주영 의원, 이동주 의원과 한전 12개 그룹사 노동조합 부문별 대표 위원장이참석했다.전력산업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건의서에는 ▲공공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이행 ▲원전·발전·발전정비 정책적 지원책 강화 필요 ▲신한울 3, 4호기 조속 재개 추진 ▲에너지믹스 원전비중 확대 ▲통합적 발전산업구조 마련 ▲발전정비산업 공공성 강화 ▲핵심자산과 지분 매각 반대 등 핵심 현안 문제가 담겼다.최철호 의장은 “전력산업이 더는 정쟁의 도구화로 전락돼서는 안되며, 지속가능한 산업적 측면과 국민 기대편익하에서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현장 종사자의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정책적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러시아 우리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심화한 상황에서 전력시장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만약 전력시장이 자유화 할 경우 고립된 전력망으로 인해 전력요금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돼 위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전력산업정책연대는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새 정부의 전력 정책 평가’를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민영화 저지·공공성강화대책위원장인 서영교 위원장과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 T/F 책임의원인 김주영, 이동주 의원 등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막기 위한 전략적 협업과 활동 계획을 논의한 뒤 전력산업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진행했다.이후 김종호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해외 저력산업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김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작됐다
전력산업정책연대(의장 최철호)는 오는 19일 오후 2∼5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새 정부의 전력 정책 평가를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영화 저지·공공성강화대책위원장인 서영교 위원장과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의 환담도 진행된다. 환담에는 윤관석 산자위원장,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 T/F 책임의원인 김주영, 이동주 의원도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막기 위한 전략적 협업과 활동 계획을 논의한 뒤 전력산업 현장 노동자의
비상설특위로 활동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탄소중립위원회가 상설위원회로 정식 출범했다.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정호 의원)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등 당지도부와 분과위원(의원), 시도당 탄중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탄소중립위원회는 그동안 비상설특위로 활동해 왔는데 지난 8월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상설위원회로 격상됐다.지난 9월 위원장에 김정호 의원, 부위원장에 양이원영 의원이 임명된 후 이 날 정식 출범식에서 40여명의 의원들이 힘을 보탰다.탄소중립위원회는 ▲에너지(양이원영 의원) ▲산업(김회재 의원) ▲수송·건물(이소영 의원) ▲농축산·자원순환(윤준병 의원) ▲공정전환(이수진 의원)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을 점검하고 그 대안으로서 제도개선과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출범 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탄소 감축 목표를 말로만 내세울 뿐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고 이명박 정부 시절로 퇴행시키고 있다”며 “탄소국경제 도입과 RE100의 의무화, ESG 경영 의무화 등 세계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의 탄소 중립 의무 이행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