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태양광발전소를 활용해 RE100 수요기업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규정(RPS) 시장에서는 자가용 태양광의 REC 발급이 가로막혀 있었지만, 이를 국제 인증이 가능한 민간 주도 REC 시장으로 풀어보자는 논의다.민간 REC는 신뢰성 확보는 물론 RE100 이행의 걸림돌인 추적성·추가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란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RPS 시장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 중인 정부 부담을 덜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2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체계 ‘I-REC’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REC 발급에서 제외됐던 자가용 태양광 및 주택 태양광에 인증을 부여해 신규 시장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기 위해서다. II-REC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반의 민간 비영리 단체 국제추적표준재단(I-TRACK Foundation, 옛 I-REC재단)이 운영 중인 국제 표준 재생에너지 인증서(EAC) 제도다.지난 2014년부터 각국에 도입되기
“혹시 댁내 조명 브랜드가 어디인지 아시나요?”한 조명 관련 업체 관계자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그럼 휴대폰은 어느 회사 것을 사용하시나요?”라고 이어 물었다.그는 이 질문만으로도 조명시장의 현주소와 스마트 조명이 가야 할 길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현재 국내 조명시장은 기존 재래식 조명이 90% 가까이 LED조명으로 교체되면서 향후 2~3년 안에 관련 시장이 저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시장에서의 파이가 줄어들면서 점차 사양산업이 돼가고 있는 조명 산업이 다시 살아나는 길은 ‘신시장 창출’이다. 이러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의 기로에서 주목받는 건 스마트조명이다.업계에서는 LED조명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2027년부터는 스마트조명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굴지의 조명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 조명시장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추세다. 다만 국내 스마트조명 시장 역시 활성화될 것이란 물음에는 앞선 질문처럼 쉽사리 대답하기가 어렵다.우선은 휴대폰이나 자동차의 경우 성능이 스마트하다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지만, 조명으로 시각을 돌리면 기존 조명보다 2배가량
김준석 론지솔라 대단위 현장 담당 수석영업관리자는 지난 24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신제품 발표회에서 “앞으로 모듈 수요와 공급 균형은 700~800GW에서 이뤄지고 가격 안정도 찾을 것”이라며 “시장 확대를 거스를 수 없는 태양광 산업에 대비해 론지는 120GW의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김준석 수석은 전체 태양광 공급망 안에서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체 모듈가격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짚고, 현재 폴리실리콘의 감산 기조에 따라 모듈 가격이 적정 가격을 찾아 인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론지파워는 매년 800GW의 수요와 900GW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연간 예상 신규 설치량은 ▲중국 250GW ▲미국 100GW ▲한국 8GW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김 수석은 “결과적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을 리딩하는 변수는 중국인데, 지난해 600GW를 공급한 중국은 이미 800GW 이상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세계 총 20TW의 전력수요가 순차적인 에너지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시장의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이를 기술개발 동향에 비춰볼 때 다변화된 모듈 시장에 대비하는 것이 론지 측의 전략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심화하면서 하반기 에너지요금 인상을 두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 가스 및 전기요금 인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가 공공요금 정상화 시기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러한 분위기에 요금 정상화를 통해 경영난을 헤쳐나가야 하는 한국전력공사 및 한국가스공사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23일 정부 및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 작업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5월 가스요금 조정 3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당초 4·10 총선 후에는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동발 전쟁 위기 확산, 환율 급등 등으로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물가안정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공공요금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실제로 국내 고물가 상황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2월에 이어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3.1%) 상승 폭을 보이면서 재정당국은 물가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물가관리를 위해 에너지요금이 포함
포스코가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블루카본과 수산자원 증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블루카본(Blue Carbon)이란 해양 생태계에 흡수돼 격리·저장되는 탄소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4자는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수산자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 건강한 바다생태계 보전 및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성화 ▲해조류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하는 ‘2024년 동반성장 컨벤션’을 개최했다.‘함께하는 미래 더 큰 가능성’이란 동반성장 슬로건 아래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주최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이사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151개 파트너사 대표 및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파트너사 대표들의 상생 협력 성공 사례 발표와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의 ‘ESG 특강’, 파트너(협력사)사들의 애로사항과 다양한 제안을 청취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방위사업청 전문연구기관으로 역할하며 신규 무인무기체계 제품의 시험규격 지원에 나선다.KCL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무기체계 환경시험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24일 밝혔다. KCL이 지정받은 분야는 온도, 습도, 강우, 강설, 일사, 강풍에 대한 무기체계 환경시험이다.방위사업청 전문연구기관이란 방위산업물자의 연구개발·시험·측정, 방위산업물자의 시험 등을 위한 기계·기구의 제작·검정, 방위산업체의 경영분석 또는 방위산업과 관련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의 위촉을 받은 기관
정부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을 담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3사는 지난 2015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관련한 판매장려금, 거래 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판매장려금이란 이통사가 휴대전화 판매점, 대리점에 지급하는 일종의 지원금이다.공정위는 이통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한 제도 시행으로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최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36대 대비 1768대(31.4%) 감소한 수치다.이 기간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 감소는 제도 시행 전 사전 구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사전 구매 행위 자체가 제도에 대한 부담에 따른 것이며 이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는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가 법인차의 경우 대형차량(2500cc 이상)이 거의 대부분이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대형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2.8tonCO₂(추정치)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연두색 번호판 부착에 따라 줄어드는 법인차만큼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더욱이 이송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합산하면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시행에 따른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전기차 충전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전기차, 자율주행으로 압축 표현되는 미래 수송수단은 효율성, 기능성 등 어느 측면에서 봐도 ‘무선충전’과 가장 어울린다고 평가된다. 물론 무선충전을 현재가 아닌 미래의 충전 기술로만 보는 시각도 있다. 높은 비용과 안정성 우려라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8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무인택시)’를 공개하기로 한 것처럼 미래차와 미래 충전의 모습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열정 역시 어느 때보다 뜨겁다.그린파워는 무선전력전송(WPT; Wireless Power Transfer) 기술력을 기반으로 무선충전 등의 사업을 우리나라 맨 앞자리에서 리딩하는 ‘뜨거운’ 기업이다. 이에 조정구 그린파워 대표를 만나 무선충전의 장점과 대중화 시점, 또 무선전력전송이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그린파워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그린파워를 소개해 달라.“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원내 벤처를 1998년 스핀오프 해 그린파워를 창업한 이래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장의 물류장비를 위한 무선충전장치를 개발,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3일 관계부처와 함께 ‘제3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위원회에서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활용 및 이행계획 ▲IPEF 추진동향 및 대응계획 ▲한-유럽연합(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논의현황 및 대응 방향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IPEF 공급망, 청정경제 협정 등 추진현황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17일 IPEF 공급망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공급망 관련 주요 품목을 선별하고 IPEF 회원국과 공동 연구개발
“지난 10년 동안 구광원에서 LED로 조명이 바뀌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제는 LED조명기구를 조절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판단된다. 조도와 색온도를 개별과 그룹으로 제어하고, 시간대별로 제어해 에너지모니터링까지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LED 스마트조명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선일일렉콤(대표 유수호, 임종균)도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선일일렉콤은 1990년 설립된 이후 ‘밝은 세상을 비추는 믿음직한 기업’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신뢰를 최우선 경영이념으로 삼아 온 스마트조명솔루션 및 조명 제조 회사다.현재 혁신 제품으로 LED 시스템 조명제어장치(가로등, 터널등, 실내등 등 LED등의 개별 또는 그룹 제어를 통한 에너지절감형 조명 제어장치)를 지정받아 혁신 장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네트워크와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돼 센서와 제어기기 등의 입출력과 제어를 통해 조명의 품질을 높이고, 주변 환경 혹은 사전 설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한 조명 시스템이다.선일일렉콤에 따르면 유선 방식은 별도의 통신선 없이 전력선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을 적용하고 있고, 제
재생에너지 전기판매자와 사용자가 중개 과정 없이 블록체인을 통해 전력을 거래하는 직접전력거래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관련 신기술이 실증을 앞둠에 따라 대용량 시장에 머물렀던 PPA도 저용량 시장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기초단위의 전력거래 기반이 마련되면서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에너지 프로슈머’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최근 제49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발전소(VPP) 소규모 분산자원의 전력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를 신기술 실증특례로 지정했다.해당 기술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동 매칭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가 핵심이다. 플랫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등록한 판매 희망전력과 전기수요자가 등록한 구매 희망전력을 연결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방식이다. 별도의 계약서 작성 과정이 생략되지만, 블록체인을 통하기 때문에 거래 과정의 신뢰성과 안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전력거래 주체에도 변혁이 예상된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는 생산·잉여전력을 전량 한국전력공사에 매전 또는 상계 처리하는 방식으로 처분해 왔다. 반면 신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관리를 위해 첫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한다.책임 있는 광물이란 광물 채굴 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채굴되는 광물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기업이 사용하는 광물의 채굴 과정에서 인권 및 노동 문제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게 진행한 개선 노력의 결과를 담아 외부에 공개하는 자료이다.일반적으로 분쟁광물로 알려진 3TG(주석(Tin), 탄탈륨(Tantal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최근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하며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2022년 8월, JV(Joint Venture)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이하 한국전구체)를 설립한 고려아연과 LG화학은 총 2000억원을 사업비용으로 투자했으며, 올해 3월 전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또한, 업계 최단기간인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가진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란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시운전 과정에선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 사용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한국전구체는 중국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LG화학 간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전구체 제조와 리사이클 관련
한전이 19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KDN 지분매각 관련 이사회를 강행하면서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한전KDN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날 매각 저지 집회를 열고 매각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한전은 이사회를 통해 한전KDN 증시 상장을 통한 주식매각 계획(안) 안건을 상정해 의결에 나섰다. 한전KDN 지분 20%를 매각해 13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전력 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한전KDN 지분 20% 가치는 약 800억원 상당으로 평가되고 있어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한전KDN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전KDN 지분매각은 실효적 가치가 없을뿐더러 한전의 캐시카우를 매각하는 배임행위이며, 전력 에너지 안보와 공공성 훼손, 민영화 수순을 밟는 처사라고 우려를 표명했다.이날 집회에서 박종섭 한전KDN 노조위원장은 “한전이 그동안의 적자 상태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조 단위의 자회사 이익 배당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전이 자회사 지분을 왜 매각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전력은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 선진국들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40년 이상이라는
울산에너지포럼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활용한 울산 지역 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16일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지난 15일 울산에너지포럼이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과 분산에너지 연관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제12회 울산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밝혔다.이번 포럼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망 및 국내 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이란 주제 발표에서 2050 탄소중립 등 에너지 부문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황과 도전과제를 설명했다.이어 두 번째 연사인 이경우 울산연구원 실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과 연관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울산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방향과 활성화 추진 전략 등을 공유했다.울산에너지포럼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포럼을 개최하며 울산 지역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도 울산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산·학·연·관의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올해는 국내 에너지 산업의 최대 화두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표를 앞둔 중요한 시기”라며 “울산에너지포럼은 전 회원사가 협업해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56조5000억원의 설비 건설이 계통 운영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설비확충은 100GW 이상 늘어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전력공급 측의 요구는 물론 PPA, 국가첨단산업단지 등 계통 운영과 수요 측면에서도 중차대한 국가 과제다.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의 52%, 전사 건설사업의 46% 이상을 책임지고 수행 중이다. 2009년 중부건설처로 발족한 이래로 61개 변전소, 가공송전 457.43km, 지중송전 316.17km의 긍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력을 갖고 있다. 한전 본사를 거쳐 변전·송전 등 핵심 직무를 경험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부 수장을 맡은 여근택 중부건설본부장을 만나 진행 중인 계통의 현안과 건설사업의 현황 및 고충을 물었다.▶ 계통 확충이라는 시급한 과제 앞에 본부장 역할의 무게가 새삼 무거울 것 같다. 계통 현안과 결부해 본부의 중요성과 비전이 궁금하다.“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협업을 통해 345kV 새만금 송전선로, 765kV 신중부변전소 등 우리나라 전력계통망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계통운영의 화두인 무탄소 전원 연계 및 첨단산업 공급을 위한
한국석유공사는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석유 위기 대응 상황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석유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비상시 국내에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 생산 원유 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석유공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부터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자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에 대비축유 반출 태세 및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다.김동섭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석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평균 국제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 가능성으로 3월 평균 대비 6% 상승한 상태다.정부는 현재 9700여만 배럴 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대전 사옥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14일 발생한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중동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정정래 코레일 부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재무, 해외, 열차 운영 등 관계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사태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선 ▲금융시장 변동성 관련 유동성 확보 ▲유가 상승에 대비한 비축유 현황 ▲중동지역 해외사업 수주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재무 위험 관리시스템을 가동해 환율과 금리 등 핵심 위험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