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4호기의 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하며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김영선, 강기윤, 최형두 의원,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홍남표 창원시 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종두 원자력BG장도 자리를 함께했다.이번 기념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의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선보였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t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t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1만7000t 프레스는 높이 23m, 너비 8m로 4개 기둥(column)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성인 남성 24만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단조작업을 수행한다.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t에 이르는데, 이는 중형차 520여대 무게와 비슷하다. 이 밖에 높이 약
신한울 1호기가 첫 삽을 뜬지 12년 만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최초로 핵심설비를 국산화한 ‘한국형 원전’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허가 심사와 시운전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딛고 겨울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경북 울진에 있는 신한울 1호기가 이날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상업운전은 시운전을 통해 최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단계를 말한다.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이다. 지난 2010년 4월 부지정지공사에 돌입하며 건설에 착수한 이래 꼬박 12년 만이다. 이로써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 고리 1호기를 제외하고 총 25기의 가동원전을 보유하게 됐다.신한울 1호기는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 APR1400을 탑재했다. 발전용량은 기존 OPR1000과 비교할 때 약 40% 증가한 1400MW급 대용량 원전으로, 60년의 설계수명과 진도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을 갖췄다. UAE 수출 노형과 동일 노형으로,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과 원전건설 능력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핵심설비를 모두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는 15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원자력 전문 전시회 ATOMEXPO 2019에 한국원자력관(Team Korea KHNP)을 구성해 참가했다.ATOMEXPO는 러시아 원자력국영공사(ROSATOM)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원자력 전문 전시회로 68개국 650개사에서 참가하며, 참관객은 65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관하는 대규모 전시회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ATOMEXPO 2019에 한국원자력관(Team Korea KHNP)을 구성해 국내 우수한 원전 기술과 운영능력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기술 등 중소기업 9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최대 위기를 맞이한 원전산업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강력한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논의됐다.이 서플라이 체인을 바탕으로 국내 원전산업 유지와 원전 수출이 연착륙돼야 한다는 주장이다.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전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국내 원전의 안정적 운영·원전 수출 활성화를 위한 원전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했다.이번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에너지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두산중공업은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에 공급될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내진 실증시험을 세계적인 공인시험기관인 한국SGS사 동탄시험소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내진 실증 시험을 통해 리히터 규모 약 7.4(지반가속도 0.5g)의 지진에서도 MMIS가 구조적, 기능적 건전성을 유지하는 지 실증시험을 수행해 안전성을 확인했다.MMIS는 원전의 두뇌∙신경망에 해당하는 핵심 설비로서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제어∙감시∙계측 및 비상시 안전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국책과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신한울 1·2호기의 핵심 기자재를 100% 국산화했다고 12일 밝혔다.한수원은 원전의 핵심설비로 인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와 두뇌 역할을 하는 원전계측제어설비(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성능검증까지 완료했다. 이로써 신한울 원전 1·2호기는 핵심 기자재 100%를 국산화에 성공한 첫 번째 원전이 됐다.정부는 지난 2007년 원전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원자력발전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자재 전문 제작 기업으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및 터빈발전기 등 원전의 핵심 설비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산업의 기초 소재인 주단조에서부터 화력·복합화력·원자력 등의 발전설비와 해수담수화설비, 운반설비, 환경설비 등 각종 산업설비를 제작해 국내외 플랜트 시장에 공급, 국내 기계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대표기업 중 하나다.두산중공업은 발전담수·주단조·건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발전플랜트의 경우 500MW급 한국 표준형 화력발전소, 1000MW급 한국 표준형 원자력발전소(OPR 1000)를 비롯해 차세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150만kW급 대용량 원전인 ‘APR+’가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2007년 8월 개발 착수 7년 만에 APR+가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해 한국형원전이 더욱 높은 수출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표준설계인가는 인허가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표준설계를 허가받는 제도로, 부지특성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만 추가되면 원전건설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개발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APR+(Advanced
한국수력원자력은 4월 30일 경북 울진군 북면 신한울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신한울 1호기에 원자로를 설치했다.이날 기념식은 조석 사장을 비롯, 유연백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협력기업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세월호 참사에 따라 사내 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심장이라 할 만한 핵심 설비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원전 모델로, 높이 12.1m, 외부 직경 5.9m, 중량 415t, 철판 두께 최대 297mm에 이르는 중량물이다.기존 한국표준형 원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원천기술의 집약체인 신형원전 ‘APR+’가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노형인 APR1400에 견줘 경제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노형으로, 독자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달 중 회의를 열고 APR+ 표준설계인가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표준설계인가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인허가 기관이 원자로와 관계시설의 표준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해 인허가를 주는 제도다. 한 번 표준설계인가를 획득
세계가 놀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프랑스, 일본 등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선진국들을 단숨에 제치는 ‘사고’를 쳤다. 아무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원전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대박을 터트렸다. 원전 기술을 수입한지 30년만에 이룬 쾌거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원전운영실적을 쌓았다. 이런 실적은 세계의 눈이 한국의 원전을 새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각국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UAE에 수출된 APR1400과 같은 기종이 건설되고 있는 신고리 건설현장 관계자들은 1년
우리나라에는 현재 20기(1772만kW)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다. 또 8기(960kW)의 새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 계획 중인 원전도 2기에 이른다. 건설 예정인 원전은 앞으로 전력수요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원자력 발전은 국가 전력의 34%를 담당하고 있고, 이는 세계 6위의 원전설비용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발전량만 따져 보면 세계 5위권 성적이다. 이용률은 2010년 4월 기준 91.7%로 세계평균 75%보다 월등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발전 손실률도 0.3%로 프랑스 9.4%, 일본 4.0%,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