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풍황 계측부터 단지 건설까지 해상풍력 사업 전 과정에서 ‘차이나 윈드’의 파워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 공급망 기업의 한국 공장 구축과 합작사 설립 등 시장 공략이 확대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낮은 브랜드 위상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고 있는 중국 산둥 옌타이시 봉래구의 해상풍력 배후항만에는 해양 산업 관련 3개의 상장 기업과 59개의 전문 중소기업을 비롯해 총 100개 이상의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대표적으로 ▲다진중공 ▲쥐타오중공 ▲동방전기 ▲상해전기 ▲다진중공 블레이드 ▲YCRO ▲붕래중배징루조선 등 풍력산업 관련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옌타이시는 배후항만에 입주한 기업들을 활용, 총 9개 프로젝트를 추진해 3GW의 해상풍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 실적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프로젝
국내 온실가스 배출을 두고 정부가 명확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환경부는 지난 7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했다. 특히 산업 부문은 2억4470만t으로 전년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환경단체는 이번 정부의 발표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녹색전환연구소와 에너지정의행동 등 국내 환경단체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4대 부문(전환·산업·건물·수송) 온실가스 배출량 발표 관련 ‘불명확성’을 집중적으로 꼬집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전환과 산업 등 4개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수치만 기재돼 있으며 농축산과 폐기물 등의 통계는 산출하지 않은 채 배출량을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배출량 감소 배경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 지난해 7월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공개할 당시엔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배경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부문 생산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선 산업계 체질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이로 인해 온실
전력인프라 대기업들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R&D에 올인하며 초격차 기술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마다 강점을 지닌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내수시장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동력원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전동화’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집중 육성 중인 회전기 제품을 참관객에게 선보였다.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전동화의 핵심 부품인 회전기 제품을 별도의 부문으로 신설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1월부터 HD현대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동화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선박전동화 패키지 공급의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육상전동화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이와 함께 대형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제하는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시연을 준비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다양한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울산 미포산단, 경기 반월시화산단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철강·금속·시멘트·화학 산업 등의 33개 프로젝트에 최대 60억달러(약 8조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분야에서의 탈탄소화 가속화를 위해 이런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보조금 지급을 위한 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화학·정유 7개 ▲시멘트·콘크리트 6개 ▲철강 6개 ▲알루미늄·금속 5개 ▲식음료 3개 ▲유리 3개 ▲펄프·제지 1개 등이다.여기에는 트럼프 정부 당시 무역 정책의 수혜자였던 센추리알루미늄도 포함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업체는 시설 건설을 위해 최대 5억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45년 만에 미국 내 알루미늄 제련소를 처음으로 건설할 계획이다.보조금 대상에는 미국 철강기업 클리브랜드 클리프도 포함돼 있다. 이 업체는 수소 및 2개의 전기 용해로를 이용한 철강 생산을 위한 시설 설치에 최대 5억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또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이용한 에틸렌 생산 프로젝트에 최대 3억3200만달러를 받는다.산업 부문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5%가량을 차지한다.에너지부는 이번에 발표된 프로젝트를
한화솔루션이 독자기술 기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세계적인 전력망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특히 초고압케이블의 성능 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를 개발해 외국산 제품 대체에 나섰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초고압 XLPE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 획득하고,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급성장한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분자 고체전해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강석주 교수팀은 기존 용해 주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평원심주조 방식을 도입한 기술을 개발했다. 고분자 고체전해질의 생산량을 혁신적으로 늘렸다.연구팀은 기존 철 파이프를 제조하는 수평원심주조 방식을 변형시켰다. 고분자 용액을 주입한 뒤 수평 방향으로 회전시켜 균일한 고분자 고체전해질을 만들었다. 기존 용해 주조 방식으로 균일한 모양의 고분자 고체전해질을 만들 수 없었던 것과는 상반된다.수평원심주조 방식으로 제조한 고분자 고체
국내 연구진이 저준위 에너지 감응형 복합구조 물질을 개발해 방사선을 시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16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중성자과학부 소속 장종대 박사 연구팀이 김태환 전북대 교수팀과 함께 저준위 에너지 감응형 복합구조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자체 개발한 폴리에틸렌옥사이드 기반 고분자 나노구조체와 에너지에 반응하면 빛을 내는 카드뮴셀레나이드(CdSe) 나노입자를 물속에서 혼합해 복합구조 물질을 만들었다.이 물질은 수십 나노미터(nm) 크기로, 외부 환경에 따라 구형이나 원통형의 구조체로 변형될 수 있다.매우 낮은 에너지 세기에도 감응하며 구조체 모양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방사선 노출과 같은 에너지 변화가 일어날 때 기존에는 방사선 감지기가 수치로 위험성을 표시했지만, 이 물질을 활용한 센서는 불빛으로 신호를 알려 일반인들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방사선 검출 센서로 응용·개발, 플라스틱 배지나 부착물 형태로 설치하면 방사선 노출 여부를 불빛으로 즉시 판단해 방호와 대피가 빨라질 수 있다. 또 소재를 섬유화하면 방사선을 감지하는 의복
서울 종로구 혜화역 근처는 연극인들, 성균관대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이 모이고 뛰고 마시는 젊음과 열정의 거리다. 그들이 딛고 서는 땅 밑에는 깊게는 지하 수십m, 길이로도 수백m에 달하는 뻗어있는 지하 동굴이 있다. 혜화를 넘어 인근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들이 길게 뻗어있는 전력구다.체감온도가 영하 17도를 가리키던 지난달 22일 오전. 혜화역 1번출구에서 한성대입구역 방향으로 걸어가니 왼쪽에는 혜화동로터리가, 오른쪽에는 근대문화유산인 혜화동 성당이 보였다. 그리고 발밑에는 마치 배수구같은 철제 구조물이 있다. 대한전선 직원이 열쇠로 철문 덮개를 여니 발밑으로 계단이 보였다. 3m정도 내려가니 ‘관계자외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가 보였다. 이어 또다시 안쪽 철문을 여니 발밑에 사다리가 보였다.양상현 대한전선 차장은 “머리랑 발밑 조심하시고 천천히 내려가세요”라며 안쪽을 안내했다. 조심조심 사다리를 타고 한층을 더 내려가니 좌우로 끝없이 긴 동굴이 펼쳐졌다. 왼쪽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방향, 오른쪽으로는 한성대입구역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 전력구다.2개 층을 내려왔지만 끝이 아니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니 이내 어디까지 내려가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 끝도 모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투자기관(VC), 인수합병(M&A) 전문가, 정부가 모여 소부장 핵심기술 확보 및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12일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소부장 기술투자 주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승렬 실장은 우리 소부장 투자기업의 성과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2개 기업과 유공자 3명에 대해 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장관표창을 수상한 천보는 중국 잉커우창청사로부터 ESA(에틸렌 설페이트,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관련 기술을 인수, 이차전지 수명연장 및 신뢰성 강화를위한 핵심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한편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성림첨단산업에 투자, 대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를 달성해 전기차 모터 분야 소부장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이처럼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소부장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이 실장은 “정부는 특화단지, 으뜸기업, 협력모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우리 소부장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극과 전도성 물질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고성능 바인더가 새로 개발됐다. 높은 전기전도성의 물질로, 배터리 충·방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음극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강석주 교수팀과 이현욱 교수팀은 높은 전도성 고분자 중 가장 대표적인 물질인 PEDOT:PSS와 폴리에틸렌 글리콜(poly ethylene glycol) 고분자를 혼합해 전기전도도가 높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실리콘 음극용 바인더 기술을 개발했다.PEDOT:PSS는 유연한 성질을 가지며 빠르고 간단한 제작 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고분자다. 하지만 전기전도도가 비교적 낮아 전극과 전도성 물질 사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바인더’로 사용할 경우 전도성 물질인 ‘도전재’를 사용해야만 배터리 구동이 가능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고전도성 고분자 바인더는 도전재 없이도 구동할 수 있다. 제한된 부피 안에 리튬을 저장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의 양을 증가시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 실리콘 음극 기반 이차전지를 구현할 수 있다.강석주 교수는 “상용화된 고분자를 활용한 높은 전기전도도의 고분자 바인더를 개발해 실리콘 음극 기반 이차전지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특고압 케이블의 절연체에 폴리프로필렌(PP) 혼합물이 추가되고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활성화를 돕는 안전기준이 마련됐다.또 전기차 충전시설 대한 화재, 감전 등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기준이 개선됐다.대한전기협회는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5회 전기설비기술기준 기술세미나(공청회)’를 열어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 현황을 공유했다.우선 KEC는 특고압 케이블의 절연체에 폴리프로필렌 혼합물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혼합물 또는 가교폴리에틸렌 혼합물만 규정해왔다.PP케이블 적용을 위해 도체 상시 허용온도, 절연체 인장강도, 신장률, 수분흡습 등 최소 요건도 정했다. 온도는 90℃ 이상, 인장강도는 12.5 N/㎟ 이상, 신장률은 350% 이상, 수분흡습은 1mg/㎠ 이하(단, 정격전압 30kV 초과 특고압케이블 제외) 등이다. PP케이블 최소 요건은 2024년 6월 1일부터 시행된다.전기차 충전시설 대한 안전기준 등도 강화했다.우선 KS R IEC 61851-1에 따라 충전장치의 IP(Ingress Protection) 등급을 옥내와 옥외로 구분했다. 옥외의 경우 IP44 이상, 옥내의 경우 IP41 이상이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 김태연 박사 연구팀은 두 가지 종류의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고, 처리하는 통합형 웨어러블 센서 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웨어러블 기기는 부착형과 패치형 등 그 형태가 다양하며, 물리 · 화학 · 전기 생리학적 신호를 감지해 질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투자효율 향상을 위해 ‘유입 및 가교 폴리에틸렌 케이블의 화학적 상태수명 및 진단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전력연구원은 해당 기법을 한전이 운영 중인 자산관리시스템(AMS, Asset Management System)에 탑재해 시범 운영하게 된다.지중송전 케이블은 1980년 이후에 설치됐고, 설계수명은 약 30년으로 장기 운전 설비가 증가하고 있다. 사용시기가 약 20년이 경과한 이후부터 고장이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중송전 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설비의 상태·수명 평가 기술이 필요하다.지중송전 케이블은 절연물의 종류에 따라 절연유와 절연지로 이뤄진 ‘유입(Oil-filled) 케이블’과 가교 폴리에틸렌(XLPE, Cross- linked Polyethylene)을 절연물로 사용하는 ‘가교 폴리에틸렌 케이블’로 나뉜다.‘유입 케이블’은 절연유의 열화를 통해 발생하는 아세틸렌 분석을 통해 내부의 이상유무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절연물의 비중이 절연유보다 절연지가 훨씬 높아서 이 방식은 정확한 케이블 수명 평가에 한계가 있다.‘가교 폴리에틸렌 케이블’은 케이블 종단접속함(E
마스크 폐기물을 첨단 물질로 가공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폐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첨단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 안광진 교수팀은 마스크 폐기물로부터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 도전재로 적용하는 공정을 개발했다.제 1저자 남언우 연구원은 “마스크 폐기물로부터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고 배터리 성능을 연구한 것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의 좋은 개발 사례다”며 “공정은 마스크 폐기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니즈가 커지면서 화학사와 화장품사 간의 협업이 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기업에게 탄소중립과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가 요구되면서 재활용 소재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LG화학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LG화학은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 PCR PE(재활용 폴리에틸렌), 뚜껑에는 PCR PP(재활용 폴리프로필렌) 적용을 시작으로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 3월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총 31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SK케미칼은 지난 17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와 순환재활용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국제 원유 시장이 상당 기간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정유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의 희비가 엇갈린다..국제유가 상승이 정유 업계 실적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석화 업계에는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연말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했다.6월 중순 배럴당 70달러 안팎에서 움직인 국제유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WTI)를 돌파했다.WTI가격이 9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또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93달러대에 거래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올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으로 부진을 겪었던 정유 업계는 3분기 유가 상승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유가가 오르면 재고 평가 부분에서 추가이익을 보이면서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상승하기 때문이다.정제마진은 휘발유·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 중인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의 교육과 환경보호를 위해 팔을 걷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8월 30일 인도네시아 찔레곤 시청에서 찔레곤시와 교육 후원 및 친환경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해외 지자체와 진행하는 첫 사회공헌 협력 사례다.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시와 협력해 찔레곤 내 학교를 대상으로 양질의 과학 및 환경 분야의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초등학교에는 기자재 및 교구를 지원하고 중학교에는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대학생들
화학사인 롯데케미칼과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연우, 화장품 및 의약품 제조업체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재생 용기 활용을 확대해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을 확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3사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대표와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 박상용 연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 소재 용기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3사는 이번 MOU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재생소재인 PCR-PP(폴리프로펠렌, Polypropylene), PCR-PE(폴리에틸렌, Polyethylene)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협력 ▲재가공한 PE, PP 재생수지(PCR)의 안정적 공급 ▲친환경 화장품용 패키지 적용 및 용도 확대 등도 함께 이행하기로 했다.롯데케미칼은 한국콜마홀딩스 및 연우와의 협력으로 재활용 원료 수요 창출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들의 친환경 제품 요구에 맞는 패키지 개발 및 ESG 경영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콜마홀
SK지오센트릭이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석화가 10주년을 맞았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및 고부가 소재 부분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SK지오센트릭과 중국 시노펙(Sinopec)은 중한석화 출범 10주년을 맞아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공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SK지오센트릭과 시노펙이 35대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3년 설립했다. 중한석화는 가동 첫 해 1477억원의 영업흑자를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지속 운영해오며, 현재 약 3000여명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에틸렌 110만t,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다수의 화학제품을 연간 총 300만t 생산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10년간 중한석화와의 합작 경험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시노펙 등 해외 각지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확대해 미래 화학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미국 PCT등과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구축 중이다. 일본 도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한화임팩트 등의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80.6% 줄어든 475억원을 기록했다.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6290억원, 영업이익은 292.0% 늘어난 138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된 반면 원재료인 웨이퍼 구매가격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