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은 30일 오전 7시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즈룸(5F)에서 이종영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발제자로 초청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법 정책’을 주제로 제60회 입법정책포럼을 개최한다.에너지법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 받는 이 위원장은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전문위원회 위원장,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한국환경법학회 회장과 한국에너지법학회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에너지법학 저서를 출간하는 등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왔
"전략과 목표만 몇 번째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변화는 없는데, 또 언젠가는 하겠다는 목표만 잡은 걸까요. 한국에선 이제 버티기도 한계가 온 것 같고, 그냥 외국만 바라봐야 하나 싶네요”최근 기자와 만난 한 ESS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사실 지난 몇 년간 ESS 업계를 취재하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불평 섞인 투정으로 들릴 수 있지만, 요 몇 달간은 분위기가 달랐었다. 에너지전환으로 전력망이 급변하면서 실질적으로 ESS가 상당히 필요해졌고 계통용 ESS 등장과 글로벌 시장 성장으로 피부로 변화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불 나도 이제 연기 정도로 그치는 높아진 안정성에다가 분산에너지법까지 통과하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ESS를 위한, ‘에너지스토리지발전전략’도 발표되며 다시 한번 ‘해보자!’는 업계의 의지가 불타올랐다.하지만 이번에도 여기까지였다.마지막으로 전략이 발표된 이후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변화는 없었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줄 인센티브도, 전기요금 상승도, 계시별(time-of-use, TOU) 전기요금제도 심지어 새로운 사업도 없었다.달라진 분위기와 정부 발표로 사내 ESS 관련 부서까지 확장하며 기다렸던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제정된 것은 전기산업계에 있어서나 국가적으로도 매우 뜻깊은 일이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이루는 동안 각종 기술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법규와 규격 등도 필요할 때 마다 차용하거나 모방해 국산화함으로써 빠른 추격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다 보니 전기사업법, 전력기술관리법, 전력산업구조조정법, 신재생에너지법 등 전기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들이 사후적으로 그때그때 제정되기는 했으나, 제 법의 기본이 되는 모법이 없는 가운데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부딪치는 결과를 낳았다. 역설계를 통해 이제야 설계도를 갖게 된 셈이다.지금 전력산업에는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 세계 각국은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크게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을 줄이는 것과 에너지원을 전기화하는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즉 전통적인 화석연료 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발전 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송배전 방식과 전력소비 양식의 지능화를 꾀하고들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은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법이 될 것이다.기본법을 제정
에너지법학회 신임회장에 정남철 숙명여대 법과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한국에너지법학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남철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정남철 신임회장은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한 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서울특별시 제1정보공개심의회 위원장, 국회입법지원위원, 법제처 법제자문관, 헌법재판소 청원위원회 위원,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법학회와 한국행정법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에너지안보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며 “에너지법학회가 에너지정책과 법제를 면밀히 검토해 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지 않으면 중대한 에너지위기에 직면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이번 정 기총회에서는 이종영 초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이은기 서강대 교수를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또 김재광·박원석·류권홍·김남욱·허성욱·전훈 교수 등을 학회 신임 부회장과 감사로선임했다.에너지법학회는 에너지법학의 발전이 기후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에너지산업계가
V2G의 국내 도입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 제공과 VPP 사업자 역할 확대 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맥락으로 이제는 V2G 기술 대신 정책, 제도, 시장, 서비스에 대한 실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국내 V2G 기술 동향 세미나’에서 이재조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영국은 SEG(Smart Export Guarantee) 제도를 통해 배전 기업들의 전기 구매 비용을 공개하고 전력가스 규제기관 Ofgem에서 전력 수요자가 (여러 배전기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V2G 고객도 받는 요금을 보고 회사를 선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 V2G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주관했다.V2G(Vehicle-to-Grid)는 전기차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고 전력망과 전기차 사이에 양방향 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최근 분산자원의 최적화와 유휴자원을 활용한 유연성 공급방안으로 가상발전소(VPP)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중 핵심 요소로 V2G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시행
오는 6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특별법과 연계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분산법은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이 지능형·분권형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로서 에너지 원가절감, 지자체의 신규사업모델 발굴 등 산업계 전반에 메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분산법 시행에 대비해 현재 각 지자체는 데이터센터 유치 등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대한전기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3차 전력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분산에너지특별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특별법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및 확대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또 “분산법은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를 통해 전력수급의 안정성 제고, 송배전손실 감소,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에너지효율성 향상 등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전지나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의 연계 강화, 지역의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의 취임사와 신년사를 보면 일관성이 있다. 약 100여 일의 차이가 있지만 핵심 키워드는 같다. ‘체질을 혁신하자, 포스코·KT·ENEL과 같은 회사로 거듭나자, 원전 수출에서 활로를 찾자,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생태계를 주도하자’는 점이 공통점이다.김 사장은 한전이나 전력업계에 종사하지 않았기에 전기에 관한 한 순백(純白)한 분이다. 정치인 김동철은 아주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다. 그의 이력 중에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첫 직장이 한국산업은행(산은)이라는 점이다. 금융 중에서도 산은은 비료와 같았다. 단순한 자금 융통이 아니라 무언가 결실을 나오게 만드는 영양소 같은 역할을 했다. 이런 성향은 정치인 김동철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2018년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램프를 만들어 낸 것이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 낸 것은 안개였다”고 했다. 화려한 외양을 쫓거나 한계에 굴복하기 보다는 허들을 극복(해결)하는 데 더 주목하는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20여 년 이상 전력산업과 한전을 지켜본 필자의 입장에서 김동철 사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기대는 처음으로 한전 역사상
기후위기가 산불과 같은 재난뿐 아니라 지역산업과 일자리 등 개개인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 정책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민환경단체와 기후유권자들이 4·10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기후입법공약을 요구하고 나섰다.기후정치바람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24 총선 결과를 바꿀 기후유권자’ 집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지역 기후에너지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이 소장은 총선 7대 정책으로 ▲탄소세와 기후배당 등 녹색조세 개혁 ▲탄소중립 산업과 생활정책 연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산업 수출산업으로 육성 ▲대규모 주택 효율화 버스 예산 국고보조 및 교통위기 특별지역 지원 ▲농업지원 및 석탄발전, 자동차 연관 산업 전환 지원 ▲탄소중립 주무 부처를 환경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소장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탈탄소화를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커질 시장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시스템’을 꼽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소장은 “현재 교통 분야 전기화가 시작됐고, 산업과 도시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법안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3월 관련부처 협의,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4월 께에 최종적인 제정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분산법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규모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분산법 시행과 관련해 에너지업계는 물론 산업계와 지역자치단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분산에너지 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에너지비용 등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분산에너지 특구지역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의 실행 및 실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산법 내에 포함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도 또한 지자체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하지만 분산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내용들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먼저 분산에너지편익(분산편익) 보상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업계의 아쉬움을 자
2023년 1월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203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1.6%로 설정했다. 이는 2021년 수립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30.2%에서 8.6%포인트 낮아졌다. 4월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정책(RPS) 의무비율을 낮춘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도 확정·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23년도 RPS 의무비율이 기존 14.5%에서 13%로 낮아졌다.7월에는 소형 태양광 고정가격계약(한국형 FIT) 제도가 일몰됐다. 또 ‘전력계통 종합대책’에 따라 그동안 1MW 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을 계통 여건에 상관 없이 우선 매입하던 접속보장제도도 종료를 예고했다. 신재생관련업계에서는 2023년을 대혼란의 시기였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모든정책과 사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에 따라 흔들리지않는 원칙과 기준이 반드시 수립되고, 투명하고 공평하게 시행되어야한다.새해들어 2024년 하반기부터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고, 한전과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직거래’ 활성화 특화지역도 생긴다. 대량 전력수요의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태양광·풍력 등
탄소중립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면서 우리 산업계에도 전기·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뿐 아니라 전기요금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늘고, 관련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회의 역할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올해만 해도 분산에너지 특별법을 비롯해 전기산업발전기본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 산업계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닦았을 뿐 아니라 국가전력기간망확충특별법 등 산업계 체질을 바꾸는 굵직한 법안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본지는 전기·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이끌고 있는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만나 전력산업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 노력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었다.▶국회 산업위원장으로 활동한 지 반 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를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산업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산업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부터 국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면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특히 정부의 산업 정책 등 실물경제 전반을 다루는 상임위의 위원장으로서 내실 있는 국정감사를 진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61개 피감기관의 자료 미제출이 단
숨 가쁘게 달려온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 장기화로 인한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국가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 한해 용기와 희망의 표상인 푸른 용의 기운을 빌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올해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적 노력이 중요한 해로 우리 한국에너지공단은 정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민·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에너지 위기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 산업·가정·건물·수송 등 부문별 효율 향상과 절약 시책을 강화하고, 특히 소상공인 등 정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또한, 국가 에너지수급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기반 강화를 위해 무탄소에너지 확산지원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올해 6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국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복지와 홍보에 집중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전주기 사업관리 강화를 통해 투명한 경영체계를 내실화해 나갈 것입니다.앞으로도 혁
태양광 업계는 올해를 '정책 엇박자'에 따른 대혼란의 시기라 평가했다.지난 1월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203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1.6%로 설정했다. 이는 전 정부가 2021년 발표한 ‘2023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30.2%에서 8.6%포인트 낮아진 값이다.이후 정부는 한국전력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발전사업 수익제한 조치를 이어갔다.지난 4월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정책(RPS) 의무비율을 낮춘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을 확정·공포했다. 올해 RPS 의무비율은 기존 14.5%에서 13%로 낮아졌고,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의 동력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7월에는 소형 태양광 고정가격계약(한국형 FIT) 제도를 일몰했다. 또 ‘전력계통 종합대책’에 따라 그동안 1MW 이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을 계통 여건에 상관 없이 우선 매입하던 제도도 종료를 예고했다. 이 여파로 RPS 고정가격계약제도는 흥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작년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시행한 SMP 상한제는 발전사업 수익에 상한을 설정했다. 여기에 금리상승으로 금융구조가 악화되며 수익 감소 효과가 가팔라졌다. 봄·가을 경부하기에는
에너지 관련 주요법안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업계는 연내 주요법안들이 재논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지난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재정)는 제410회 정기국회 제3차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성립되지 않았다.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해상풍력특별법(풍촉법)과 고준위특별법(고준위법) 등 심의에 묶여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법안들을 다룰 예정이었다.이와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에서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분리를 골자로 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비롯해 ▲재생에너지에서 발전한 전기를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경제성을 보완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전기와 열 등 에너지원별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효율사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상정됐다.그러나 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성립하지 않아 논의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것.국회 각 소관위 산하 법안소위들은 법안 통과를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여기에서 심의를 통과해야 각 소관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원회-본회의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인 이화전기(대표이사 이준엽)는 지난 20일 한국전기연구원 광주스마트그리드본부에서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남균)과 스마트 전력변환시스템 공동 연구 및 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24년 6월 시행되는 분산에너지법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 그린 수소 및 열에너지 변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전력변환기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분산에너지법에 따르면 전력 생산보다 수요가 많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필요할
전력자급률 1위 도시 부산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성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전기요금 차등제 시행으로는 부족하고 원자력발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포함한 패키지 전략이 더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시선을 끌었다.이 같은 주장은 지난 22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요금 차등제 바로 알기 토론회’에서 나왔다.이날 토론회에서 석지만 부산상공회의소 차장은 부산과 함께 전력자급률 1·2위를 다투는 충남이 저렴한 부동산 가격에다 수도권에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부산의 기업 유치에 복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석지만 차장에 따르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전기요금 차등제와 더불어 원자력발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책정돼야 한다.또한, 부산이 충남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차등제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 원전외에도 법인세 및 상속세 감면 등을 포함한 패키지 전략으로 들어가야 한다.석 차장은 “이러한 주장이 수도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분산에너지 특별법의 제정 취지는 국토균형발전이고 균형발전은 크게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충청지역은 크게 수도권으로 볼 수 있으므로 법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영세
2022년에는 세계 전력 믹스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포인트 증가해 수력포함 30%가 됐는데, 이는 2010년 수준보다 10 포인트 높은 것이다. 대규모 수력 발전 자원을 보유한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노르웨이(발전 전력량의 3분의 2를 초과함) 이외의 국가들 역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생산 비용 하락에 힘입어 전력 믹스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영국 43%, 네덜란드 40%, 독일 44% 및 튀르키예 42% 등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비교적 우리나라와 환경이 비슷한 아시아 국가들도 중국 31%, 일본 22%, 태국 18% 등의 기록을 보였다.지난해까지 국내 32개 주요 기업들이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이들 기업들이 2022년 쓴 전력량이 서울시 전체 전력량보다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기업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전력 믹스 중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불과한 우리나라로서는 대담한 전환이 필요할 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인류가 석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9세기부터이고
정부가 논의 중인 지역별 도매전력가격차등(LMP) 제도가 수도권·비수도권으로 우선은 크게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23일 복수의 전력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검토 중인 LMP와 관련해 발전업계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비수도권으로 크게 구분한 뒤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LMP는 발전소의 위치나 계통 여건 등을 바탕으로 한전이 구입하는 도매 전력가격에 차등을 두는 제도다. 그동안 우리 전력시장에서는 발전소의 위치나 계통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연료비를 중심으로 단일화된 계통한계가격(SMP) 제도를 운영해왔다.정부는 내년부터 시행될 분산에너지특별법 등과 관련해 LMP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를 통해 LMP 도입을 위한 워킹그룹을 올해부터 운영 중이며, 이르면 내년 중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다만 제도 도입 시 발전업계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LMP를 단계적으로 강화해나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는 게 전력당국 핵심 관계자의 설명이다.지역별로 세분화할 경우 LMP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우선 편중 문제가 심각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한국스마트미터링포럼(의장 정범진)이 전력 AMI로 대표되는 국내 스마트미터링 분야에서의 탄소중립과 분산에너지법 도입에 따른 향후 전망과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스마트미터링워크숍은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와 스마트미터링연구회, 스마트미터링포럼이 주관하고 대한전자공학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 주최로 오는 17일 오후 3시 전남 여수시 베네치아 호텔&리조트 부라노 3층에서 ‘분산에너지활성화법 도입에 따른 국내 AMI의 재도약을 위한 포지셔닝’이라는 주제로 총 3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참가 신청은 무료이며, 주관사인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이날 워크숍은 정범진 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의 개회사와 박지식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션1에서는 전력회사의 AMI구축 및 활용 관점에서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아파트 AMI 사업을 추진 중인 누리플렉스, 씨앤유글로벌, 덕산 콘소시움에서 국내 AMI 관련 추진 사업과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파트 AMI 사업은 2023년부터 20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고위관리자 교육 행사가 열린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와 함께 오는 13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업 고위관리자 교육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교육 행사는 기후변화 정보공시, 공급망 실사 등 국제사회의 ESG 규제가 의무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례와 기술해법 등을 제시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방향과 기업의 ESG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