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특별회의’의 공동의장을 맡는다.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28일과 29일 양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로서, 글로벌 경제 현안과 문제에 대한 각종 해법 등이 함께 논의되는 자리다.매년 동계(스위스 다보스)와 하계(중국 다롄/톈진) 두 차례의 정기포럼과 특별 행사들이 개최되며, 세계경제포럼과 사우디 정부의 협력으로 성사된 이번 회의의 경우 정기포럼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로 열리는 회의다.이번 회의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학계·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 증진 ▲포용적인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주최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16명의 글로벌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가 최근 발간한 ‘KOTRA×하나증권 CERAWEEK 2024 탐방보고서’에서 나온 얘기다.올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CERAWEEK 2024’는 엑손모빌(ExxonMobil), 아람코(Aramco), 셰브론(Chevron)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토론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전문 행사다.KOTRA는 하나증권과 함께 ‘CERAWEEK 2024’의 주제인 다차원적 에너지 전환(Multidimensional Energy Transition)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산업의 미래 ▲LNG 시장 전망과 천연가스의 역할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신기술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글로벌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LNG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2040년까지 약 75%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가스 수요와 이에 따른 중국, 동남아 수입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천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이 유가 하락과 원유 감산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4547억 사우디리얄(약 160조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7%p 감소했다.이에 대해 아람코는 “주로 원유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정제·화학 부문 마진 약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건전한 현금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3년 주주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늘려 지급했다”고 덧붙였다.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닥치자, 그해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람코의 순이익은 2021년 1100억달러(약 145조2000억원)보다 46%p가량 뛰어올랐다.하지만 지난해 유가가 다시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지며 아람코의 수익성도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가는 다시 90달러 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태국전력청(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이 추진하는 대형 시험소 설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협력 MoU를 26일 체결했다.EGAT는 태국 전력 사용량의 33% 규모를 생산·공급하는 국영 전력회사로, 연 매출 30조원, 직원 수는 1만 6000명에 이른다. 아세안 최대 전력기기 시장 규모를 보유한 태국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시험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이 떠오르면서 태국 내 전력기기 시험설비의 개선 및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EGAT가 세계최고 수준이자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역량을 보유한 KERI에게 손을 내밀었고, 대표(청장 직무대행)인 Jiraporn Sirikum가 직접 창원 지역까지 방문하게 됐다.KERI는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태국 내 고전압·대전력 시험설비를 개선하거나 구축하는 다양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자회사인 ‘GCC Lab’이 추진한 시험소 구축을 지원하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량이 1만5000대에 달하면서 ‘글로벌 NO.1 엔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29일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이날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HD현대중공업은 4천320㎾급 힘센엔진(모델명: 9H35DF)을 생산하며, 힘센엔진 누계 생산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8월, 10년여 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지난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중동 수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목표치인 300억 달러(약 39조4800억원)를 8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총 302억3000만달러로, 전년(241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이는 정부가 작년 목표로 삼았던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5년(364억7000만달러) 이후 8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플랜트 수주액은 287억3000만달러에 그쳤으나, 작년 12월 29일 캐나다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를 15억달러에 수주하면서 목표액인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은 한·사우디아라비아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에서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지역별 수주액은 중동이 114억2000만달러로 전체의 37.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주 33.5%(101억4000만달러), 아시아 16.4%(49억5000만달러), 유럽 6.2%(18억8000만달러), 아프리카 6.1%(18억5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단
사우디아라비아가 개발도상국의 석유 의존도를 높이는 투자 계획을 통해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을 늘리는 데 나섰다.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사우디는 개도국에서 화석 연료 수요를 만들기 위한 ‘석유 수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ODSP)’을 추진해 왔다. ODSP는 선진국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면서 화석연료 수요가 줄어드는 데 대비해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서 화석연료 기반의 자동차, 버스, 비행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내용이 담겨 있다.개도국에 에너지와 운송 측면의 장벽을 제거하고 장작을 대체할 가스레인지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ODSP에는 기존 비행기보다 3배 많은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초음속 항공 여행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동차 제조회사와 협력해 저렴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거나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중유나 가스를 사용해 해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ODSP를 총괄하며 7000억달러(약 907조원) 규모의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 화학제조기업 사빅과 사우디 정부 주요 부처가 이 계획
HD현대(회장 권오갑)가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이날 인사에서는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영 사장은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TF를 맡을 예정이다.또,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돼 안전경영 및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온 힘을 쏟았다.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여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앞장섰으며, 동시에 수소, AI
정유업계가 항공유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는 이-팔 전쟁에 따른 중동 정세 악화로 높은 수준의 유가가 예상되고, 난방용 등경유 및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235억원, 영업이익 3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감소, 영업이익도 55%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19조5235억원, 영업이익 9144억원이 예상된다.정유사 실적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은 2분기 약세에서 3분기 배럴당 10달러 이상의 강세로 전환됐다. 국내 정유업계의 손익분기점은 3~5달러 수준. 이 같은 정제마진 강세는 항공유 수요 폭증 영향이 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항공유 수요는 866만배럴로 전년 동기의 585만배럴보다 4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해외 여행 수요의 반등효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사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모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저탄소 암모니아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LOI는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MOU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될 저탄소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공급, 활용하기 위한 양사의 협력 계획이 담겨 있다.아람코는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적용한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며, S-OIL은 이를 수입해 수소로 전환 후 자체적인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연계사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국내 시장에 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을 실현해 에쓰오일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 및 국내 수소 산업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에프씨아이(FCI)에 대한 지분 투자,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사업 파트너십 협약 체결 등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전략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23일(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이하 아람코)로부터 대형 가스플랜트 증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이하 현엔 JV)가 지난 2021년에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Phase-1)' 부지 바로 옆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자푸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Gas Processing Facilities)와 황회수설비(Sulfur Recovery Units)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이 중 현엔 JV는 황회수설비 패키지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ility & Offsite)을 담당한다. 계약금액은 약 23억 달러(약 3조1000억원)이다.양사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에쓰오일(S-OIL)의 '샤힌(Shaheen) 석유화학 프로젝트(Package1&2)'를 수주하고 올해 3월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제 및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전기차 등 신규 수요 창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현대차그룹에게는 의미가 깊다.정주영 선대회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추진력으로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원유 530만배럴을 한국석유공사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기간 중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체결됐다.한국석유공사가 530만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원유 수급 불안 등의 국내 에너지 위기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저장 물량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요동치는 상
한국전력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청정 암모니아를 들여오기로 하는 등 사우디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한전은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계기로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함께 세계 최대 석유사인 아람코가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 참여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아람코는 사우디 동부 페르시아만 인근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2030년부터 연간 1000만t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우리 기업들은 총사업비가 155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지분 투자·구매 등 방식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한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및 롯데케미칼과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청정 암모니아 장기 구매 및 아람코 블루 암모니아 사업 지분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 조건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우리 기업들은 사우디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석탄 발전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소환원제철, 석유 화학 등 분야에 활용함으로써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청정수소 분야 협력이 본격 확대된다. 양국이 원유 교역 중심의 협력에서 한단계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산업부와 에너지 유관 기관 및 관련 기업들이 사우디 측과 총 7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국은 정부 간 양해각서로 청정수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사우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서명했다.사우디는 전통적인 자원 부국중 하나로 꼽히지만,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청정수소 산업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동안 한국과 사우디는 민관 합동으로 청정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의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로드맵을 마련해 왔다.양국은 이번 이니셔티브 체결에 따라 청정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밸류체인(가치사슬)별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양국 기업 간 협력과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여기에 수소협력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청정수소 에너지 협력 MO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최근 주춤해졌지만, 배럴당 9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 상승세로 전력도매가격(SMP) 역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한국전력의 부담도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SMP 상승세 외에도 설비투자·운영비·수선유지비 등의 비용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9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하고,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85.81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하지만 앞으로 유가는 90달러 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을 비롯한 여러 악재가 산재해 향후 유가는 더 오를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는 다음 달 석유판매가격을 전월 대비 인상할 전망이다. 러시아 또한 자국 내 수급이 안정되기 전까지 석유제품 수출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사우디가 국제유가를 끌어 올리려 대규모 원유 감산에 나섰지만 처참히 실패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속에 미국이 대규모 증산에 나서면서 부족분을 충분히 메꿨고, 이를 통해 사우디 시장마저 뺏어 버렸다. 자금수입이 부족해진 사우디는 운영권과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 정유업계에 비싼 가격에 원유를 판매하면서 실패를 만회하고 있다.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9월 하루당 1100만배럴 수준에서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 5월에는 1048만배럴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자 100만배럴 추가 감산에 나섰고 현재 사우디 생산량은 900만배럴 수준이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저 생산량이다.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도 있지만, 미국이 부족분을 메꾸고 남을 만큼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7월 하루당 1180만배럴에서 현재 1270만배럴로 90만배럴이 증가했으며,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텍사스주에서만 하루 540만배럴이 생산되며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고 있다.미국은 자국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데,
피크오일의 원래 개념은 석유매장량 고갈로 생산의 정점을 뜻했다. 하지만 셰일오일 발견과 탄소중립 체제 전환으로 개념이 바뀌었다. 이제는 석유 수요의 정점을 뜻하고 있다. 피크오일이 몇년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타격을 받는 정유업계는 신사업 본격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6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기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가 2030년에 정점(피크오일)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하루당)은 전년대비로 올해 245만배럴, 2024년 90만배럴, 2028년 40만배럴로 증가세가 줄어 2030년에는 제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 하루 예상수요는 1억570만배럴 수준이다.피크오일은 지역별로, 분야별로 편차가 크다. 선진시장인 OECD 지역은 수요 정점이 올해로 예상된다. 올해 4620만배럴을 기록한 뒤 이후로 연평균 0.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OECD 지역 수요는 올해 5600만배럴에서 2028년 6140만배럴로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로수송부문 수요는 2025년 4530만배럴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승용차 연료인 휘발유 수요는 올해를 정점으로 점
HD현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선박용 엔진공장을 착공, 엔진기술 로열티를 받는 라이센서로 거듭난다.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엔진합작사 ‘마킨(MAKEEN)’이 사우디 라스 알 헤어(Ras Al-Khair)에서 엔진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5일(일) 밝혔다. MAKEEN은 아랍어로 ‘힘, 강함’을 뜻한다.착공식에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모하메드 알 샤마리(Mohammad A. Al Shammary) 아람코 조달 및 공급망 관리 부문 부사장, 아흐마드 하산(Ahmed M. Hassan) 로얄 커미셔닝 산하 라스 알 헤어 CEO 등이 참석했다.합작 엔진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King Salman Maritime Complex) 내에 15만 제곱미터(약 45,000평) 규모로 설립된다.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 등이 합작해 건설 중인 조선소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
미래에는 모빌리티를 넘어 난방, 제조, 소재 등 전방위에 걸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업이 재구성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이러한 주장은 지난 20일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 KIMS) 창원 본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래e모빌리티 전동화 부품산업 교류회’에서 나왔다.이날 김세훈 현대자동차 기술자문(전 현대차 부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주요국 및 산업계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고 새로운 산업구조가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박사에 따르면 탄소중립 시기를 2050년으로 법제화한 EU와 일본은 각각 1400조원, 20조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김 박사는 “법제화의 의미는 반드시 강제로 한다는 것이며 에너지가 바뀌면 동력수단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미래에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그는 “자동차 기업뿐만 아니라 정유회사까지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람코는 원유를 연료로 사용하지 못할 미래에 대비해 건축자재 혹은 투명플라스틱을 생산할 계획까지 세웠는데 투명플라스틱은 유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재생에너지를 일상에 매개시켜주는 것이 수소인데 아직 한국에는 수전해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없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