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가 지난 3월 12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아 온 신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기검사 결과 신고리 1호기 원자로 재가동이 안전한게 이뤄질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 중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이상 없는 점을 확인했으며,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물질(소선, 슬러지 등 6개)은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또한 원자로냉각재계통 소구경배관 용접부 보수, 보호계전기 교체 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수행된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
장안읍현안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창호·조원호)가 지난 3월 29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월내바닷가 5일장터 내 광장에서 열린 이 날 발대식에는 길천, 월내, 좌천마을 이장을 포함한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발대식은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임원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4·10총선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의 축사가 이어졌다.대책위는 장안읍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8세 이상 주민은 가입할 수 있으며 고리원전 2·3·4호기 수명연장, 고준위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신고리 7·8호기 건설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설립됐다.대책위는 이같은 현안 해결을 위한 고리원자력본부 및 정부와의 협의 외에도 ▲장안읍민의 복지와 협력 ▲주민 공동 이익사업 ▲워크숍, 교육사업 등 각종 역량 강화 ▲지역 홍보 ▲사회·문화·교육·체육 등 후생복지사업 ▲기타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창호(전 길천리 이장)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리원전 2·3·4호기 수명연장과 고준위폐기물 건식저장시설 건립 등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다”며 “이러한 현안들은 우리 지역 주민의 생존과 안전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광훈)는 “신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연료교체와 주요 설비 정비 등을 위해 12일 오후 5시 30분에 발전을 중단하고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고리원자력본부는 오는 4월 21일까지 진행될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동안 ▲연료 인출과 재장전 ▲저압터빈 분해점검 ▲비상디젤발전기(EDG)와 부속계통 점검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 등 주요 기기 계통에 대한 점검, 검사, 설비개선을 수행하여 원전 신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자력 본부를 방문하고, 가동원전 안전관리 및 계속운전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안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일환이다. 안 장관은 고리본부의 설비현황과 계속운전 등 중요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신고리 2호기 주제어실과 터빈룸 등을 직접 살폈다.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원전의 안정적 역할을 위해 현장에서의 안전 최우선 원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계속운전 규제심사 준비와 설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안 장관은 고리본부 구내식당에서 현장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고리본부 근무자들은 원전에서 근무하며 갖게 된 다양한 소회와 경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원전은 곧 민생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므로, 현장 직원들이 자긍심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고리본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전본부로 총 6기의 원전이 위치하고 있다. 고리 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 정지했고, 고리 2호기는 계속운전 심사 중, 고리 3·4, 신고리 1·2호기는
원전산업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상수'이다.지자체, 주민, 환경단체들은 주기적으로 원전 안전 강화 및 주민 생명권·환경권 보호에 힘써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울원전 인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신규원전 유치에 나서면서 지역사회 이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자율유치가 추진될 정도로 주민수용성이 높다.건설 초기 신고리 5·6호기였던 새울 3·4호기는 주민들의 자율유치 결정으로 공정률이 90%를 넘겼고, 새울 5·6호기도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으로 자율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생면 주민들은 신규원전 유치를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단 49일 만에 과반수가 서명을 했을 정도로 찬성 의사가 높다.이 정도면 서생면 주민들 대다수는 원전을 긍정적으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여기에는 새울본부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크게 자리한 덕분이다.주민들은 '원전이 사고 확률 관리와 주기적인 안전성 검증·검사 수행을 통해 늘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그만큼 새울본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중시해 왔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고준위 특별법)’의 21대 국회 처리를 촉구하는 산·학·연·관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될 예정으로, 상당 기간 법제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당장 포화상태에 임박한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할 방법이 요원해지면서 원전 가동 중단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원전업계는 물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은 국회에 반드시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21일 정부와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23일 정부와 업계 관계자 및 원전 지역(경주, 울진) 관계자, 원자력.방폐물 전문가와 국민 400여 명이 국회에 모여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汎)국민 대회를 개최한다.이들은 이날 21대 국회에서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의견과 지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일에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직접 정부세종청사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 ‘고준위 특별법’의 이달 처리를 호소했다.황 사장은 “국내 원전 25기에서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1만8600t을 포함해 총 32기의 발생량 4만4692t의 처분이 필요하다”면서
당초 지난해 말 공개됐어야 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 발표가 이번달을 넘겨 3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11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현재 전력수요 전망,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신재생에너지 비중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중이다.전기본은 정부가 전력수요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15년) 로드맵이다.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및 송·변전 설비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11차 전기본은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신규원전 건설 등 원전 활성화 방안이 구체화 된다는 점에서 업계 및 학계 등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이번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될 경우 2017년에 수립된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에 발표가 되는 셈이다.제11차 전기본 초안은 당초 지난해 말 공개를 목표로 했지만 해를 넘겼다. 이후 지난달 19일 확정해 24일 발표를 계획했다. 하지만 초안 발표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처리 방식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 한계 및 2차 폐기물 발생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획기적인 기술적 대안이 제시돼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 동남기술실용화본부(이하 생기원)는 1월 30일부터 이틀간 경주 블루원 리조트에서 ‘얼음필터 개념을 이용한 방사능 오염수 제염기술 1차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주동 생기원 센터장은 "ALPS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응하기 위하여 개발된 설비인데, 흡착/증발/필터 등 처리공정이 복잡하고 삼중수소는 제거 불가능한 데다 오염수 내에 염이 포함되면 효율이 급감한다”며 “무엇보다 방사능에 오염된 2차 폐기물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가스하이드레이트 방식은 단일공정으로 다핵종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으며 고농도 염이 있는 경우에도 성능에 문제가 없으며 ALPS와 비교하면 2차 폐기물이 1/10 정도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사업기획 경과를 설명한 남대근 생기원 수석연구원은 “가스하이드레이트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얼음필터’라는 용어를 만들었다”며 “방사능 오염수의 해상 방류에 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를 개발하는 등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89억1100만원 줄어든 총 402억6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최근 원안위(위원장 유국희)는 제189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원자력 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의결했고 밝혔다.올해 원안위 소관 연구개발 사업은 총 7개로 현안 관련 사업이 증액됐지만 기존 사업들은 상당수가 감액됐다.먼저 SMR 규제를 개발하는 중소형원자로 안전규제기술 개발 예산은 올해 67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7배 증액됐다.원안위는 올해부터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단에서 SMR 인허가 심사 등을 위한 규제체계 정비와 고유의 규제 기술을 개발해 향후 예상되는 안전 현안을 연구할 방침이다.원안위는 또 북핵 탐지기술 등을 고도화하는 주변국 원자력활동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15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이 사업은 주변국의 핵 능력과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한반도 핵활동 검증기술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23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해양환경 방사성핵종 분석기술 개발에도 지난
국내 원전 최대 밀접지역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입법부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선출된 제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입법 활동이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 활동이란 것이, 원전 주변 지역민들의 중론이다.원자력발전소에 의한 고충은 물론, 사용후핵연료의 위험을 떠안고 있는 직접 이해당사자로서, 계속되는 정치적 논쟁으로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부산시 기장군 장안읍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지역에는 각각 한수원 고리본부, 새울본부가 들어서 있으며 고리1·2·3·4호기(1호기는 가동 중단),신고리1·2호기 새울1·2호기 등 총 8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국내 최대의 원전 밀접지역이다.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구 원전해체연구소)이 들어서는 데다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새울 원전 3·4호기(구 신고리5·6호기)가 건설 중인 곳으로, 원자력계에서는 상징적 의미가 큰 곳이다.본래는 고리본부에서 이들 발전소를 모두 담당했지만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로 행정 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새울본부가 분리
전력기자재 및 원자력, 신에너지 전문 생산업체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은 12월 22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시행한 신한울 3, 4호기용 원자력철골에 대해 약 2만9140톤의 공급계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수주액은 약 561억원(공급가액)으로 이는 보성파워텍의 전년도 연간 매출액의 103%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회사 창사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보성파워텍은 2006년 전력산업기술기준 내진 1등급 강구조물제작인증(KEPIC) 자격을 보유한 기업으로 한수원과의 신고리원자력 3, 4호기 2만9000톤, 신울진원자력 1, 2호기 3만377톤, 신고리원자력 5, 6호기 3만376톤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이번 계약에서도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보성파워텍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는 한수원과의 이번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원자력 전문 철골업체로 거듭나게 됐으며 차세대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보성파워텍은 53년 업력을 가진 회사로 설립 초창기 금구류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보호기기, 철탑, 원자력 철골은 물론 현재는 태양광, ESS 등 신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미얀마 등 글로벌 시장에도
2001년 착수되었던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가 11차례의 공사 중단과 재개 끝에 당초 예정 보다 4년 늦게 준공된 것이 지난 2014년이었다. 송전선로의 주요 경과지인 밀양 지역주민의 극한 반발이 지연사유였다. 소위 ‘밀양 송전탑 사건’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의 단초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 후유증은 이후의 송전망 건설을 지지부진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2021년까지 최근 5년의 송전선로 확충 실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154kV 이상 전압의 송전선로 증설 실적은 1314C-km(2016년 대비 3.9% 증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발전설비 용량은 26.4% (28GW)가 증가했다(한국전력통계). 이렇다 보니 송전선 용량부족으로 태양광은 물론 원자력의 출력제어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재생e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도는 재생e 출력제어가 일상화되었고, 2023년에는 육지에서도 원자력. 재생e의 출력제어가 수차례 발생했다. “재생e 발전비중이 10%도 안 되는 데 계통운영을 못한다는 말이냐”, “송전선 건설을 한전에만 맡길 수 없다”, “전력정책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발생한 일이다” 등 타박과 푸념이 당연하게 들린다.앞으로가 더 문제다. 에너
이론을 주로 탐구하는 학자에 비해 일선의 실무가들이 세세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이론은 단순해도 현실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책 입안자들은 탁상공론한다는 비판의 받지 않으려면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왜냐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 때문이다.전기요금차등제를 골자로 하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부산시가 기업 유치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학자가 아닌 부산상공회의소의 한 직원이 토론회에서 충남이 복병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부산과 함께 전력자급률 1·2위를 다투는 충남은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수도권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지난해 부산의 전력자급률은 217%로 전국 1위였다. 2위 충남이 215%로 근소한 차이지만 내용은 다르다. 부산은 원자력발전 때문이고, 충남은 석탄화력발전 때문이다.기자는 해운대에서 살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은 12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는 원전에 관심이 없었다.그런데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하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됐고, 최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언론에서 원자력 기사가 자주 다뤄지니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부산에서 생산한 전기를 서울로 보내고 부산시민들은 위험한 원전 옆에
새울 3·4호기 준공 이후 신고리에서 북경남까지 765kV 송전선로 2회선이 고장나면 2011년 순환 정전 때보다 5배 큰 규모의 정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강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근본 대책은 못 되며 송전선로 건설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6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새울 3·4호기가 준공된 후 고리, 새울원전과 연결된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가 이중고장 나면 신고리 1·2호기, 새울 1~3호기 등 총 5기의 원전이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전국 전력수요의 6%에 해당하는 부하가 차단돼 5GW 규모의 광역정전이 발생한다. 2011년 순환 정전보다 5배 큰 규모다.영남권의 광역정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2020년 국정감사 때 처음 지적됐다. 당시 이동주 의원은 송전선로 고장 시 “새울 3·4호기 준공 전에는 원전 1기만 가동을 멈추면 문제없지만, (새울 3·4호기) 준공 후에는 신고리 1·2호기, 새울 1~3호기를 모두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전원의 잇따른 망 탈락이 광역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의원이 공개한 한수원의 ‘신고리 5·6호기(현 새울 3·4호기) 준공 이후 소외 전력계통 건설
국회 산업위의 산업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재정)가 실시한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서 산업부와 산하 기관들의 수감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회의에서는 피감기관들의 자료제출 미비 문제와 다수의 증인 불출석 요구 등이 주로 문제가 됐다.이재정 위원장은 위원들의 질의에 앞서 다수의 재석증인 불출석과 관련 “산업위와 양 당 간사위원들은 상임위 국감 출석 관련 각 기관의 사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사전에 일정을 공지했음에도 다수의 증인이 불출석을 요청했다. 해당 기관 스스로가 국감의 엄중함과 무게감을 못 느끼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아울러 “재석 증인 명단을 보내는 과정에서 국회의 허가가 아직 나지 않은 상황에서 불출석을 병기하는 등 안이한 태도를 보이며 국회의 권의를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이어진 의사진행발언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전건설 부실관리로 인해 막대한 국고가 손실되고 있음을 감사하기 위해 한수원 측에 ▲2022년도 주요업무추진계획 ▲2021년도 원전건설처 업무보고 및 주요업무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원전유치에 나섰다.서생면이장단협의회(회장 임영환)는 지난 5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생면 유권자 7600여 명의 과반수가 넘는 4042명이 서명을 통해 새울 5·6호기 신규건설을 찬성했다고 밝혔다.협의회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단 49일 만에 과반수가 넘는 주민들이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신규원전 유치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지난 7월 정부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조기 착수하면서 신규원전 건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다.협의회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총 6기의 원전이 추가 건설되는데 경북 영덕(천지 원전)과 강원 삼척(대진 원전) 등에 각 2기가 건설이 거론되면서 나머지 2기를 서생면에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서생면은 뒤늦게 원전유치에 나섰지만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다.협의회 관계자는 서생면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주민이주와 토지보상이 필요 없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지적했다.협의회에서 원전 건설을 희망하는 곳은 한수원 인재개발원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일대 부지
70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전력기기 생산과 판매를 넘어 해외를 향한 비츠로그룹의 비상이 시작되고 있다.비츠로그룹(회장 장순상)은 1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제27회 한국전기산업대전 및 제8회 한국발전산업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비츠로이에스(대표이사 부회장 유병언)는 원전수출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해 원자력 분야에 사용되는 기자재를 비롯해 플라즈마를 활용한 원전폐기물 부피 감소 기술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정부의 원전 수출 및 원전 관련 사업 부흥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한전을 비롯한 발전공기업들이 공사 착공 후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4조원 이상의 비용을 더 지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 갑)이 한전과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0억원 이상 규모의 공사에서 설계변경으로 사업비가 5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는 총 453건으로 총 2479번의 설계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최초 공사 낙찰금액은 약 11조7622억원이었으나 설계변경 후 변경된 공사금액은 약 15조7792억으로 4조원 이상 공사비가 더 책정됐다.양 의원은 공사 착공에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설계변경은 이사회 승인이 불필요하다보니 평균 공사 1건당 6번의 설계변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설계변경을 진행할 때마다 설계용역비, 행정 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도 함께 지출되는 구조로 실제로는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됐을 것이라는 게 양 의원 측의 설명이다.공사비 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약 2조2886억원을 증액한 한수원이다. 전체 증액 공사액의 58.2%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이어 한전(약 6878억), 서부발전(4016억), 중부발전(2748억), 동서발전(2217억),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정지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최근 5년간 고장으로 인한 원전 가동 정지는 34건으로 발전손실액이 약 6,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25개 가동 원전 중 10개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번 이상 고장으로 인해 가동 정지되는 등 모두 34건의 가동 중단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울 2호기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리 3호기와 신고리 1호기, 한
지난 탈원전 시기는 원전 생태계 기업들, 특히 원전 중소기업들에게는 회사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위기의 시대였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잘못된 정책적 결정의 결과인 탈원전은 쓰나미처럼 원전업계를 온통 휩쓸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러한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해 원전 가동률이 예전 82.6%이던 것이 전 정부에서 71.5%까지 떨어져 국가적 손실 또한 엄청났다. 그러다 현 정부 들어 81.6%대로 회복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민간의 민원 등 여론을 중시해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도 발전소를 세우는 기간이 길어졌으며 이로 인해 한수원과 한전의 경영적자가 누적됐고 그 폐해는 최근까지 큰 문제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일감 절벽 사태를 마주하고 극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던 원전기업들로서는 금융거래도 어렵고, 보증도 원활하지 않아 생존의 위협에 시달렸다. 원자력 전문 중소기업인 필자의 회사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기에 손 놓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원자력 업계의 일원으로서 탈원전 정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원전중소기업살리기협의회를 구성해 국민께 호소하였고,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 공론화에 앞장서 국회를 무수히 드나들게 됐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