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중심으로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이용을 촉진하는 전략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부산대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는 지난 23일 부산 농심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연계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올해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세미나는 송락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전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장)이 ▲수소와 재생에너지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동향, 생산 방법 (수전해, 스팀 메탄올 개질 등) ▲저장 기술 (압축, 액체화, 수 저장 및 운송 시스템 ▲경제적 측면 등에 관해 발표했다.이어 나온 임희천 에프씨아이 기술고문(UNIST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과 응용 (자동차, 발전 등) ▲수소와 재생에너지의 상호작용과 혜택 ▲재생에너지-수소 경제의 확장 가능성 ▲수소 및 재생에너지 연계에 따른 환경 이점 등에 관해 발표했다.송락현 연구원은 강의를 시작하면서 “국가별로 환경이 다른 재생에너지는 ‘민주적이지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캐리어’로서 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탬(SO
“무리하게 진행하면 여기저기서 곡소리 날 것 같아요.”지난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전공기업과 민간기업 관계자는 오는 6월 개설될 청정수소 발전시장(CHPS) 입찰 일정을 9월 이후로 미뤄줄 것을 정부에 여러 번 요청했다.정부 간담회에 참석했던 업계 한 관계자는 본지에 “시장 설계안이 다음 달쯤 확정된다고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봐선 차라리 연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시장 개설이라고 정부는 줄곧 공언해 왔지만, 올해 입찰에 제대로 참여할 사업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푸념이 나온다.전력 당국에 따르면 올해 CHPS 개설 물량은 6500GWh로, 원칙적으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LNG-수소 혼소, 연료전지 등 모든 기술이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석탄-암모니아 혼소가 당분간 CHPS 시장을 이끌 유력한 주인공으로 꼽힌다. 수소의 경우 운송 선박이나 액화 기술이 상용화되지 않은 데다, 국가 간 탄소 이동협정 체결도 변수여서다. 올해 CHPS 시장에서 낙찰받을 발전기 대부분은 석탄-암모니아 혼소일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정부도 상용화를 포함한 모든 여건을 고려해 일찍이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위한 인
포항시는 지난 15일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과 시험·평가장비 사용 기업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포항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두산퓨얼셀, SK에코플랜트, 햅스 등 협의체 가입 기업 30개 사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종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에너지실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포항지사 등이 참석했다.이날 출범식에서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수소클러스터 추진단장은 회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현황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입주 예상 시기, 구축 장비 목록 등을 공개했다.이후 클러스터 입주 의향을 가장 먼저 밝힌 ㈜햅스, ㈜에너지앤퓨얼, ㈜에프씨아이를 포함한 5개 사에서 포항시, 경북도와 총 4만984㎡ 부지에 1,150억원을 투자, 약 600여 명의 고용 창출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MOU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 시는 향후 기업 집적화 유망 지역을 요건으로 하는 수소특화단지 유
수소경제 이행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을 그려가는 전북자치도가 청정수소 산업지도를 다시금 그려낸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수소분야 전문가‘전북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전북자치도는 지난 2019년 수립한 1차 기본계획에 대한 성과분석과 함께,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 및 환경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한다.용역을 맡은 전북연구원은 오는 12월까지 ▲자동차‧탄소‧조선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방안 ▲동부권·농어촌 연계 균형발전 모델 등을 아우르는 단기 5년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마무리됐다.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58.33%)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을 배출한 정당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2석(4%)을 확보하며 민주진영 총의석수는 187석이 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108석(36%), 개혁신당이 3석(1%)을 확보하며 총 111석을 확보했다. 이 밖에 새로운미래당(1석, 0.33%), 진보당(1석, 0.33%) 등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선거는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국민들이 각자 종사하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후보를 찾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최근 에너지정책을 두고 국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2대 국회에도 어떤 인물들이 입성할 수 있을지 전력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이와 관련 지난 정권에서 에너지 분야의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인물들이 다수 당선되는가 하면 새롭게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린 인사도 있어 관심이 쏠린다.◆‘에너지파이터’ 김성환·이소영 입성…재생E 힘 받나=21대 국회에서 소위 ‘에너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경제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회도 이같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입법 및 관련 정책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김소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7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수소경제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업계 목소리를 청취했다.김 후보는 기후변화센터에서 2010년부터 활동해온 대표적인 민간 기후변화 전문가다. 그는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으로 기후 문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활동을 해왔다. 지난 2월 국민의힘이 발표한 기후 공약 입안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김 후보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7번으로 배정됐다.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당(국민의 힘)은 기후변화 문제를 안 챙긴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재 영입 이후 석탄 발전소를 수소로 대체하는 내용을 포함해 열심히 공약을 만들었다. 22대 국회가 시작하면 수소 산업과 관련돼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수소 관련 기업 및 단체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한국에 놓인 수소 시장에 대한 현 주소를 파악하고, 관련한 애로사항 등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비나텍, 비나에프씨엠과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한자연은 비나텍, 비나에프씨엠과 지난 2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비나텍 완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MOU에는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 전희권 비나에프씨엠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자연 구영모 친환경기술연구소장, 비나텍 정한기 사장, 비나에프씨엠 송정민 상무 등 주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구체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의 ▲MEA(막전극접합체) ▲분리판 ▲스택 및 평가 기술 ▲가속수명 평가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비나텍은 자회사인 비나에프씨엠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을 연구개발 및 종합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한자연은 비나텍 및 비나에프씨엠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관련 혁신 기술을 개발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무탄소 청정 원료인 ‘수소’는 미래 친환경
SK이터닉스(SK eternix)는 지난 26일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참빛그룹과 연료전지 사업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와 이호웅 참빛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SK이터닉스 본사에서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충주에코파크와 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사업 개발을 위해 공동 출자 및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된다.충주에코파크는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약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이며, 올해 착공하여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부지에 위치하는 40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로 올해 말 착공 및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SK이터닉스는 주기기 공급과 관련 인허가 등 전체적인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참빛그룹은 발전소 내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또한, KDB 인프라자산운용은 금융 주선을 맡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로써 SK이터닉스는 현재 운영
정부가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의 지역 인력난을 해소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에 앞장선다.22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 H2KOREA)는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연계형 수소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 주관대학을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다.H2KOREA는 교육부와 산업부가 함께하는 ‘지역연계형 수소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의 전담기관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수소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정부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수소 전문
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21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롯데호텔에서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재홍 전 산업부 차관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날 김재홍 신임회장은 임기 동안 국내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산업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신임회장은 정부, 기업, 연구계, 학계, 국회 간 협력을 더욱 견고히 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인프라 등 전 밸류체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한 대한민국 수소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회원사 권익증진과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강조했다.회원사와의 교류 기회를 확대해 회원사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사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소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홍 신임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수소경제에 집중하는 중요한 시기에,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에너지·환경 정책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여·야가 그리는 밑그림은 여전히 갈리는 모습이다.국민의힘이 앞서 지난달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재생에너지 3540 기후 공약’을 공개했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두 당의 큰 방향은 일치하지만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수단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양 당은 원전을 포함한 친환경 정책과 재생에너지 대폭 확대 정책이라는 다른 길을 제시하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국민의힘은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지키는 것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적인 확충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를 늘려나가겠다는 게 주된 방향이다.이와 관련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해상풍력 계획입지와 인허가를 간소화하겠다는 내용이 공약에 담겼다. 주민피해보상 및 이익공유 등의 기준을 마련해 주민수용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전·풍력 등 무탄소 전원에 유리한 전기요금체계를 갖춰나가겠다는 게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또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인 기후대응기금 규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의 국정목표에 기여하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를 위해 관련 기업 간담회 개최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업계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간담회에서 국표원은 수소·연료전지 표준화 추진현황 및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국제표준화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기업의 활동현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그동안 국표원은 ▲KS 제정 23건 ▲KS 인증품목 지정 14종▲ 국제표준 제안 9건 등을 추진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발전 및 시장형성이 초기단계임
청정수소 발전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생산과 도입 측면에서 대용량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8일 미래에너지정책연구원(IKEP)이 개최한 제38차 전력포럼에서 황지현 한국에너지공대 수소에너지 트랙 책임교수는 “수소는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따라 경제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수소를 만들 때부터 경제성이 낮다 보니 몇 가지 측면에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먼저 황 교수는 가스 복합화력발전(CCGT)와 수소 전소 간 균등화 발전원가(LCOE) 비교를 통해 청정수소 발전의 경제성을 분석했다.황 교수는 “탄소 배출권(t당 100유로), 천연가스 도입단가(MWh당 20유로) 등을 고려할 때 CCGT와 수소 전소의 LCOE가 같아지는 지점은 MWh당 70유로”라며 “이때 수소 도입단가는 kg당 1.1유로로, 수소 생산 측면에서 확실하게 경제성을 갖춘 국가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데이터를 볼 때마다 수소는 비싸고, 특히 수소 전소는 경제성을 갖추기 굉장히 어려운 사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액화수소든 암모니아든 수소 저장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수소 생산부터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지 않으면 앞으로 국가보조금이나 정책에 의존할 수밖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수소 관련 기업들을 포항시 수소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실시한다.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예산을 투자하고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에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수소의 우수 기술 및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지역 소재 기업에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포항의 대표 수소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수소전문기업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매출액 중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또는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비율 이상임을
수소 이용·저장·운송 기술개발의 불확실성이 아직 큰데 이를 기초로 정부가 공격적인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펴낸 ‘기존 수소정책 점검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당국에 청정수소의 생산과 이용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되 기술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하지 않고 보급 목표만 공격적으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수소는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능케 할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정부도 수소가 지닌 에너지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수소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후 이듬해 수소법 제정을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정부는 수소 기술의 성공을 전제로 보급 정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1월에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이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처음으로 정부 계획에 담겼다. 10차 전기본에 따르면 2030년 총발전량의 2.1%에 해당하는 13TWh(약 80만tH2)를 수소·암모니아 발전으로 계획했다. 이어 12월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10차 전기본의 수소·암모니아 혼소용 수소 80만tH2의 공급 계획을 세웠다.문제는 정부
한국과 덴마크 수소 산업계가 양국 수소경제 강점을 결합한 공동 R&D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이뤘다.7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 이하 H2KOREA)는 6일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주한덴마크대사관, 이노베이션센터덴마크서울,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여의도 FKI TOWER에서 ‘한-덴 수소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수소 분야 민관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한국 측에선 문재도 H2KOREA 회장, 박상욱 대통령과학기술수석비서관, 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덴마크 측에선 Lars Aagaard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 Svend Olling 주한덴마크 대사 등이 자리했다.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수단인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책, 산업 현황, R&D 협력방안을 공유하고, 양국 공동의 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덴마크에서 추진하는 P2X 수소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을 살펴보고, 청정수소 기술 개발 가속화를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H2KORE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덴마크의
올해 2분기쯤 개설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과 발을 맞춰 청정수소 인증제의 윤곽이 공개됐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청정수소 인증제 종합 설명회’에서 인증제 운영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이혜진 박사는 청정수소 배출량 산정 기본원칙에 대해 “Well-to-Gate 기준에 따라 수소 생산까지로 범위를 끊어 산정하겠다”며 “수소 순도는 99% 이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선박운송 과정의 배출량은 당분간 청정수소 배출량을 산정할 때 제외된다. 수소 생산 원료인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해외로 이송할 땐 선박을 활용한다.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국내로 들여올 때도 마찬가지다. 이 박사는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이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제외한다”고 밝혔다.이 밖에 ▲수송을 위한 가압 공정 배출량 ▲설비제조 관련 배출량 등 수소 생산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활동은 청정수소 배출량을 산정할 때 모두 제외된다.이어 이 박사는 수전해 수소(그린수소), 개질·가스화 수소(그레이·블루수소), 바이오 수소 등 수소 생산 방식별로 배출량 산정 시 유의 사항을 공개했다.수전해 수소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구매계약(PP
NAMU EnR은 국내 탄소시장 최고 전문가 8인이 참여한 옴니버스 형태의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파리협약 체결 이후 탄소크레딧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 탄소시장은 온실가스(GHG) 감축 투자를 기반으로 한 시장인 만큼 투자에 앞서 시장구조 전반을 파악해야 한다.특히 자발적 탄소크레딧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CORSIA 프로그램, RE100 캠페인, ESG 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그린워싱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은 효율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협약 ▲에너지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수소경제 ▲자발적 탄소시장 동향 ▲CORSIA 제도 및 탄소배출권 활용 ▲IMO 기후대응 현황 ▲REDD+ 사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 방안 ▲탄소배출권의 회계 및 세무 대응 방안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대응전략 등 총 8챕터로 구성돼 있다.저자인 김태선 NAMU EnR 대표는 “이번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 출간으로 탄소시장 이해 증진과 시장 활성화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김영규 거제시 의원이 발의한‘거제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4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김 시의원에 따르면 조례는 거제시가 수소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며, 해당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주요 목적은 거제시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에 관한사항을 규정하고 수소경제 이행을 촉진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거제시민 삶의 질 향상과 수소도시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세계적으로 자원고갈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로서의 수소는 에
울산시는 지역 내 수소경제권 구축 차원에서 현대자동차, 롯데SK에너루트,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SK케미칼, 울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 6개 기관과 함께 '수소 통근버스 운영 및 친환경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들 기관은 모두 울산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2일 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차세대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울산 수소산업의 날’ 마지막 행사로 진행됐으며 울산시는 수소 통근버스 활성화, 수소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각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합쳐 울산의 수소경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