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래 5명째 사망사고자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특별안전관리방안 마련 등 조치를 지시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소음기 절단 작업 중 중대재해가 발생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에서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이번 사고는 소음기 배관 하부에서 절단 작업을 하던 재해자가 떨어지는 소음기 배관(0.5t)에 깔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 해당 작업 등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도 착수했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감독 및 안전진단명령을 통해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관리방안을 마련·시행토록 할 예정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동일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해 발생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특히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최근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에서 안전보건조치를 적절히 했는지 철저히 감독하고, 중대재해의 원인과 함께 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는 전기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 수출 확대 등에 기여한 ‘2024년도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은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한전 및 발전사 사장 표창 등 7개 부문으로 나뉜다.포상 대상은 ▲전기산업 기술개발 및 지원에 공이 큰 자 ▲전기산업 수출 확대에 공이 큰 자 ▲전기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이 큰 자 ▲기타 전기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 등에 기여한 자 등이다.포상 신청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2024년도 전기기기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공고 및 신청 안내’ 게시물을 참조해 신청서 및 공적조서 등을 4월 26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관련 명단 공표, 공정거래법 위반, 근로기준법상 임금체불, 국세‧지방세 등 체납,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등은 포상추천이 제한되며, 과거 정부포상을 받은 경우 포장은 5년 이내,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은 3년 이내에 다시 상을 받을 수 없다.진흥회는 “이번 포상이 우수한 국가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이 2025년까지 연장된다. 이는 그간 안전관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산안법 시행령 개정안은 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안전관리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안전관리자 선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안전관리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안전관리자 구인난을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된다.비건설업 부문의 안전관리자 양성교육도 신설됐다.개정안은 공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공학 또는 자연과학 분야 학위를 취득한 후 건설업을 제외한 사업에서 실무경력이 5년 이상 있는 사람 중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한 이들을 안전관라자 자격범위에 추가했다.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손영선, 이하 승강기조합)이 중대재해처벌법, 승강기산업진흥법 등 산업의 주요 정책을 놓고 업계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승강기조합은 23~24일 이틀간 IBK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제29차 정기총회 및 조합원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합원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영 어려움을 심도 있게 토의하고자 충주에서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는 설명이다.양일 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승강기조합 이사진과 조합원사를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김종대 행정안전부 사무관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이민권 대한승강기협회 부회장 ▲엄용기 한국승강기학회 회장 ▲최용진 승강기설치공사업협의회 회장 ▲김기동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정춘식 한국승강기관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당선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실적·예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승인,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 조합정관 개정(안) 및 이사회 위임(안)건 등이 심의 의결됐다.총회에 앞서 승강기조합과 승강기 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3점, 조달청장상 1점, 중소기업중앙회장상 4점, 한국승강기공업협동
○…4월 총선 이전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개회한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는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유예법안이 처리될지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중처법은 지난 2018년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 끝에 2021년 1월 국회를 통과, 2022년 1월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우선 적용됐다. 2년 후인 올해 1월 27일부터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기에 이르렀다.법의 취지대로 안전한 일터, 근로자의 안전은 무엇과도 교환하기 어려운 절대 가치다. 다만 목적이 옳다고 해서 과정과 절차, 수단을 무시하면 정당성을 잃을 수 있다.산업안전보건법은 법인을 법규 의무 준수 대상자로 하고, 사업주는 안전보건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만 처벌하는 것에 반해, 중처법은 법인과 별도로 사업주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있다.중처법은 대표자 형사처벌, 법인 벌금부과, 행정제재, 징벌적 손해배상 등 4중 처벌을 명시하고 있다. 법 이름처럼 ‘방지’보다는 ‘처벌’에 지나치게 함몰돼
정부가 세계 최고의 수소 산업 적극 육성하기 위해 핵심 규제 38건을 개선한다. 건설기계·열차·선박 등 분야에도 수소를 적용할 수 있도록 안전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공공시설에서도 수의계약으로 수소 충전소 설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세계 1등 수소 발전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수전해, 충전소, 액화수소, 수소·암모니아 발전, 모빌리티 등 5대 수소 유망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 가운데, 대부분의 사업장이 법 적용에 포함되는 전기공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전격 통과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법안 상정은 끝내 불발됐다.확대 시행이 불가피해지면서 전기공사협회는 차선책으로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처법 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전체 2만여개 전기공사업체 중 50인 미만은 1만60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려 80%가 넘는 비중이다.중대재해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비용과 인력 등 전기공사업체들의 경영부담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업계 유일의 법정단체인 전기공사협회는 그동안 확대 시행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쏟아왔다.국회 법사위·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방문해 유예를 요청했다.장현우 전기공사협회장은 지난해 11월 한무경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 등과 공동으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중소기업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협회는 또 지난 1월 31일 국회 본관 앞에서 중처법 유예 불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다.협회에 등록된 전기공사업체
#“송전전공은 턱없이 부족한데 물량 발주는 특정 시기에 몰린다. 일감이 몰릴 때는 전공 일당이 100만원이 넘기도 한다. 모두가 안전사고 예방을 외치지만 실제 현장 모습은 정반대다. 사람이 없어서 벌어지지 않을 사고도 초래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업체들이 산재신고를 못하고 공상처리하는 비용도 엄청나다.” (장덕근 가공송전협의회장)흔히 ‘사람이 미래’라고들 말한다.그러나 이 관점에서 시공업계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인력난과 고령화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현장에선 “이대로 가다간 외국인 근로자들 손에 우리나라 송전선로 복구를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오지만, 꼬여버린 인력수급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공송전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기원은 400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인력을 직접 구해 현장을 관리하며 일할 수 있는 기업도 30~40개 남짓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복도체부터 6도체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은 약 1700개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입찰만 참여하고 낙찰이 되더라도 하도급을 주는 형태인 셈이다.이런 입찰 구조에서 업체들이 미래 인재 양
현장 경력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소기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이 22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건설업·비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은 총 40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중소기업 현장에 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안전관리 인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업과 비건설업 실무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제17조에 따라 안전관리자를 배치해야 한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관리 인력 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은 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안전관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비건설업 실무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키로 했다.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할 경우 300인 미만 중소기업 또는 120억원 미만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교육과정은 건설업과 비건설업으로 구분해 각각 20회에 걸쳐 실시하고, 교육 신청은 5회에 걸쳐 접수를 받을 예정
울산 남구의 가스 배관 공사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자재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고용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주)경동이앤에스가 공사 중인 울산 남구 가스 배관 공사 현장에서 A씨(38)가 사망했다.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배관에 끼인 피그볼을 제거하기 위해 작업하던 도중 배관 플랜지(파이프 연결 장치)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고용부는 사고 발생을 인지한 즉시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내용을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2023년 12월의 끝자락에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원의 전기공사 현장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은 이곳에서 한국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충청사업소의 전기공사 현장 기술지도가 진행되는 날이다.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2022년 8월 18일부터 전기·통신·소방 공사현장에서는 건설공사발주자 또는 건설공사 도급인(건설공사 발주자로부터 건설공사를 최초로 도급받은 수급인은 제외한다)이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과 재해예방기술지도 계약을 직접 체결해야 한다.대상은 총 공사금액이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공사기간이 1개월을 넘는 전기공사 현장으로, 재해예방을 위해 반드시 안전기술지도를 받아야 한다. ■연이은 한파로 체감기온 ‘뚝’…고체 연료로 불 피우고 체온 유지하는 모습 ‘안쓰러워’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인근에서 협회 안전기술원 충청사업소 최여진 차장을 만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충청북도청과 청주시청 임시청사 등이 마주보고 있는 상당로를 따라 동서 방향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뻗어나간 이 곳은 청주 원도심으로, 상가와 은행 등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최 차장으로부터 지역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오늘 진행하는 기술지도의 내용, 현장의 특성 등을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한 해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산재 발생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 등 산재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494개 사업장의 명단을 29일 발표했다.이번 공표 대상은 ▲사망재해자 2명 이상 발생 사업장 ▲사망만인율 동규모·동업종 평균 이상인 사업장 ▲위험물질 누출, 화재 및 폭발 등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산재를 은폐하거나 최근 3년간 2회 이상 미보고한 사업장 등으로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확정된 사업장이다.2022년 이전에 재해가 발생했다가 올해 형이 확정된 사업장들도 공표 대상이다.연간 사망 재해가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폭발 사고로 4명의 사상자를 낸 엠지에너지에 대해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하게 처벌키로 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차전지 실리콘 음극제 제조사인 엠지에너지는 지난 15일 사일로 내부를 청소하던 중 발생한 화재·폭발로 작업 중인 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중상을 입은 노동자 2명 중 1명이 이튿날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현재, 고용노동부는 사고장소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며, 화재·폭발의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엠지에너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장의 안전관리자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안전관리자 인력수급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전기공사업계는 감전이나 추락 등 고위험 작업이 많은 업의 특성상 안전관리자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전기공사업계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상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은 안전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토목·건축 분야 중급 이상 기술자 중 관련 교육을 이수한 현장경력자를 안전관리자로 선임할 수 있는 기존 건설업 안전관리 양성교육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하지만 해당 개정안은 입법예고 직후 전기공사업 등 전문건설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개정안이 건축과 토목 등 건설기술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업종에만 적용되고 전기공사와 정보통신공사, 소방공사 등의 전문건설업종은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전기공사업계 관계자는 “같은 건설업종이지만 건축이나 토목은 현장인력이 안전관리자를 겸직할 수 있어 안전관리자 선임을 위한 별도의 비용부담이 없다”면서 “반면 전기나 통신, 소방 등 전문건설업종은 7000만원에서 많게는
김용균 씨 사망사고로 인해 기소됐던 김병숙 전 서부발전 사장이 대법원에서도 무죄로 판결을 받았다.7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김 전 사장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지었다.지난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위탁 근무하던 김 씨는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사고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발단이 됐다.이를 두고 검찰은 해당 사고를 조사한 끝에 2020년 8월 원청인 서부발전의 김병숙 전 사장을 비롯한 원·하청 기업 법인과 사장 등 임직원 14명을 사망 사고에 대한 형사 책임이 인정된다며 재판에 넘겼다.김 사장은 1심에서는 컨베이어벨트의 위험성이나 하청업체와의 위탁용역 계약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가 맡은 2심에서도 이 같은 결정은 뒤집히지 않았다.아울러 이번 대법원에서도 “원심판결에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에서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한 잘못이 없다”
당정이 내년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인 모든 기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협의회를 열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국민의힘이 밝혔다.정부는 80만여 곳에 달하는 중소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9월 임이자 의원 등이 발의한 해당 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조속히 상정·논의되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당정은 재해 예방과 인력 양성·활용 지원, 기술·시설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범정부 ‘50인 미만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달 내 발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도 확충할 계획이다.반면 노동계는 유예 연장 없는 법 시행을 촉구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민주노총은 지난 11월 30일 국회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반대 6만 서명을 전달하고, 100인 국회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민주노총은 “소규모 사업장 600여 곳 중 80%가 법 시행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중기중앙회 조사는 50인 미만 사업장 1400여 곳
고용노동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에서 교육 이수자의 안전관리자 선임 자격 대상에 전기와 통신, 소방 등 전문건설업종을 제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전기공사협회 등 전문건설업계 등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30일 현장 안전관리자 및 안전보건조정자 선임에 관한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입법예고에서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제17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자를 둬야 하지만 최근 안전관리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안전관리 인력을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2023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던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하고, 비건설업에서도 실무경력이 5년 이상인 사람이 교육을 이수하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자로 선임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하지만 해당 안전관리자의 자격을 담은 시행령 별표 4의 11은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축·토목 분야의 중급기술인 이상인 사람으로 기준을 한정하고 있다. 건설기술진흥법에 근거하지 않는 전기와 정보
전기 통신 등 전문 시공업계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족한 인력을 수급할 뾰족한 방안이 없어 대책 마련에만 분주하다. 관련 업계에 맡겨선 필요인력 수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제도개선 등 꽉 막힌 인력 문제를 풀 묘안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관련 업계도 인력문제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하고, 기득권 보호 때문에 인력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지 실태파악도 필요하다.전기 통신 등 전문 업종은 위험한 일로 분류되어 젊은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는 직종 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 기술만 획득하면 일자리 걱정은 없으며, 연봉이 1억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있어 전문직으로 평가를 받기도 한다. 현재 전기시공 분야 현장의 평균연령은 4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인력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시공기술의 맥이 끊기는 것은 물론 국가 성장 동맥과 다름없는 전기시공 분야가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전기 통신 등 전문시공분야의 기술이 진일보하고 안전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점점 높은 등급의 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고급 인력 확보도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전기, 통신공사의 경우 특급인력 수급이 제대
앞으로 비건설업 경험자도 일정 교육을 받아 수료하면 안전관리자로 일할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30일 이같이 현장 안전관리자 및 안전보건조정자 선임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현행 산안법 제17조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혹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 안전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을 지도 조언하는 안전관리자를 두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전관리 인력 수요 증가로 인해 중소기업에서는 현장 실무경험을 갖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가 반복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전국 모든 시공현장에 대해 10∼11월 두달여에 걸쳐 일제 감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시공능력 순위 2위인 현대건설에서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6건(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7건의 사고로 8명이 사망한 DL이앤씨 다음으로 많은 사고 건수다.시공능력 순위 3위 대우건설에서는 같은 기간 5건(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최근엔 지난 9일 현대건설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곤돌라에서 외벽 유리 창호를 설치하다 추락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