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옥외 H형 주상설비 설치 시 사용하는 2개의 콘크리트 전주는 구조와 치수가 동일해야 한다. 작업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변압기 외함에서 0.7m 이상의 작업공간도 확보해야 한다.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4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 기술세미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다.지난 2022년 6월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3번째를 맞은 KESC 기술세미나는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 제·개정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세미나에서는 자동차단의 감전보호, H형 주상설비, 목욕장설비 등 ‘KESC 주요 개정사항’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발표를 맡은 장기철 전기안전공사 기준운영처 차장은 KESC 제정 후 3차에 거쳐 이뤄진 각각의 개정 내용과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장 차장은 가장 최근에 이뤄진 3차 개정 내용 중 비상용 예비발전설비의 필요부하 수용률을 설곗값으로 변경하는 부분과 피뢰기 접지도체(보호도체)의 굵기를 피뢰기 1차 측 충전선과 동일한 최소 25㎟ 이상으로 한다는 내용 등 현장 설계 시 어려움을 해소하는 내용의 개정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 최인호·박덕흠·김학용·서일준·임이자·배현진 의원 등을 비롯해 기계설비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조인호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조직위원장(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70%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기계설비는 적극적인 탈탄소화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AI, 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BI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잘 활용해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잘 정착시키고 건강한 일자리 생태계 확립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선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탄소중립 선포식’을 가졌다.기계설비인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으로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과 탄소중립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 ▲그린 리모델링을 비롯한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 제안 및 선도적 사업
미국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형태의 신형 경수로와 비경수 냉각재를 사용하는 선진원자로의 보급 확대에 몰두하는 가운데 전력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려면 무탄소 발전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비발전 분야의 신규 사업모델이 등장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원전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전력 수요 증가로 장기적으론 선진원자로 기술에 기회가 창출될 것이지만, 사업화 기회와 보급 시나리오는 기존 경수로와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김창훈 에경연 박사는 전미공학과학의학한림원(NASEM) 보고서를 토대로 미래 에너지 시스템에서 선진원자로의 역할을 살펴본 결과 “전력화 및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선진원자로에 가장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나,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 기술의 비용 하락과 수압 파쇄 등으로 저렴해진 천연가스 때문에 공급 측면에 어려움이 상존한다”고 밝혔다.김 박사는 “장기 에너지믹스에서 원자력 역할에 대한 EPRI의 연구에 따르면 탈탄소화 정책이 기존 원자력발전을 지원하지만, 상당한 비용 절감이나 용량 공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지 않으면 (미국 내) 신규원전 건설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며 “자본비용이 원자력 보급의 주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해 국내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해답을 원자력 열 이용에서 찾는 움직임이 불거졌다.1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지자체, 산업계 등 12개 기관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DL이앤씨 ▲DL케미칼 ▲어프로티움 등 지자체 1곳과 11개 기업이 참여했다.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애쓰는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국내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계는 탄소 제로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제품 제조·공정에는 수백도 이상에 이르는 고온의 열이 필요하지만, 화석연료 말고는 고온 열 생산을 위한 마땅한 대체 수단이 없어 최근 SMR(소형모듈형원자로)을 활용한 열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SMR은 수요지 근처에 건설이 가능해 타 저탄소 열원인 저탄소 전기,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에너지 안보도 지킬 수 있다.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열은 대부분 전력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기설비 검사·점검기준(KESC)은 1장 총칙에서 9장 발전설비까지 총 9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공사계획인가(신고), 사용전검사, 사용전점검, 정기검사, 정기점검, 전기안전점검 등의 세부 판정기준 등이 담겨 있다.지난 2021년 제정된 KESC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해 개정이 이뤄졌다. 우선 단락전류 산출 시 고장전류는 차단기 적용규격과 동일한 계산표준 적용을 권장하는 것으로 했다. 이를 통해 고장전류 계산방법과 적용표준에 대한 설계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적용표준에 따른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별 적용 전압계수를 제시했다.접지시스템 파트에선 표면층 대지저항률은 표면층의 종류에 따라 설계값을 적용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이에 대한 설계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비상용 예비발전설비 부문에서는 비상발전기의 용량 산정 기준 및 적용 수용률을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에 대한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전선은 KS 표준에 적합하거나 동등 이상의 성능의 것도 인정하도록 바뀌었다. 1000V, 95㎟ 초과 전선의 경우 사용 가능한 전선의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선의 색상구분 규정의 적용범위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5일 오전 10시 34분경 경북 경주 월성원전 2호기 예비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 기동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예비디젤발전기는 원전 전원 공급이 끊겼을 경우 전력을 제공해주는 비상 발전기다.현재 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원자로는 정지돼 있으며,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소내외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덧붙였다.원안위는 현장 설치 지역사무소에서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원안위 관계자는 “사건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 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한 출력제어가 최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이미 제주도에서는 연간 100여회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호남·경남 지역에서 지속운전성능 미개선 설비를 대상으로 최대 1.05GW까지 출력제어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토대로 하는 ‘봄철 전력수급 특별대책’을 내놓으면서 출력제어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상황이다.전력당국과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출력제어 보상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쟁점은 이게 누구의 책임이냐는 것이다.반대로 전력당국의 입장은 사업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사업자에게 주어진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의무를 저버리고 오로지 수익만 올리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본지는 출력제어의 책임을 두고 양 측의 주요한 주장을 정리해봤다.◆업계 “출력제어 원인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라”=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주장은 출력제어의 원인을 전력당국이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출력제어의 책임 역시 무책임하게 사업을 허가해놓고 계통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이 사달을 만든 정부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으로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재생에너지의 증가로 최근 전력산업계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전력계통에 출력제어와 같은 이슈들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지난 2017년 태양광과 풍력을 합쳐야 6.2GW 수준이었던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가 지난해 태양광만 20GW까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력시장의 메인 전원의 위상을 차지했다는 것.그러나 최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은 영화 스파이더맨의 명대사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계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최근 재생에너지 업계가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립하는 것도 이 같은 큰 책임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다.◆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본격화=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 대한 이슈는 비단 최근의 것이 아니다.이미 수년 전부터 제주에서 풍력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수십차례 출력제어가 발생했다. 당초 출력제어 문제가 크게 화제가 되지 못했지만 2016년 6회에 불과했던 출력제어 횟수가 2019년에는 46회, 2020년 77회로 급증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재생에너지 업계는 전력당국의 출력제어 문제를 두고 ▲보상 ▲기준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어떤 설비가 어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말 최효진 경기지역본부장을 기술이사로 선임하고, 조직을 새로 개편했다.지난 1992년 공사에 입사해 30여년간 헌신해 온 최효진 기술이사는 기획혁신처장 등 본사 기획업무는 물론이고 검사점검처장·신재생안전처장 등 기술파트와 인천지역본부장·경기지역본부장 등 지역 본부·사업소 경험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이다.최 이사는 원격점검과 디지털화, 사용전점검 일원화, 전기안전관리대행 민간 이양 등 공사의 산적한 현안들을 철저하게 대비하고, 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공사 본사와 지역본부 등을 오가며 다져온 네트워크를 통해 공사 내부는 물론 전기산업계와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최효진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를 만나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들어봤다.▶먼저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각오가 궁금합니다.“기술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 공사의 경우 정부로부터 사업운영 효율성 극대화와 재정건전성 강화라는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전
탄소중립으로 인한 재생에너지의 증가와 더불어 동해안 지역의 신규 석탄화력 및 원자력발전의 순차적인 진입은 우리 계통의 취약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규 계통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한정된 전력망에 따른 발전제약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2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2023년 전력계통포럼’은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와 이근준 충북도립대학교 전임교수의 발제와 업계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을 통해 우리 전력산업 현실에 맞는 솔루션을 제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됐다.이날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는 “당장 전력계통의 문제는 한전과 발전사업자의 피해 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면서도 “그럼에도 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 문제를 하나씩 극복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만큼 우리 전력산업이 발전하는 일인 만큼 오늘 포럼이 이를 슬기롭게 풀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재생에너지 늘어나며 발전제약 현실화…전력산업에 악영향=발제자로 나선 이태의 박사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설비를 최근 공급하면서 본격적인 계통 문제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부작용은 그동안 대규
지난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일반용 전기설비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전기설비 검사·점검 결과 불합격률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전기안전관리법 제21조에 따라 2022년 전기설비 검사‧점검 결과 등 전기안전관리 현황을 공개했다. 전기안전관리 정보 공개는 국민 알권리를 보호하고 자발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전기설비는 2691만호로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전기사용 신청과 신산업설비 수요 등으로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일반용전기설비는 2633만호로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전년(2593만호) 대비 1.6% 증가했으며 했으며, 자가용전기설비는 53만호로 소규모 발전설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확대 등에 따라 전년(51만1000호) 대비 3.7% 늘었다.사업용전기설비는 5만3243호로 소규모 태양광발전소 신규 물량과 분류체계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만5000호 증가했다.산업부는 988만건의 전기설비를 검사‧점검했다. 그 결과 24만2000건이 불합격(불합격률 2.5%)을 받았다.지난해 사용전(검사‧점검) 불합격률은 9.7%로 전년 대비 0.1%p 증가해
2021년 4월은 대한민국 전기안전의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억된다. 전기사업법에서 전기설비에 관한 안전 규정들을 분리해 독립법안으로 마련한 전기안전관리법이 시행된 원년이자 전기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새롭게 전환하는 기회였기 때문이다.전기안전관리법은 시행 이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발맞춰 관련 규정들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복잡·다양해지는 전력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법령 등의 개정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이를 통해 5년 주기의 전기안전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전통시장 등 시설의 안전 실태 등에 등급을 매겨 관리하는 안전등급제가 실시됐다. 상시·원격·비대면 점검 체계로의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특히 그동안 전기안전에 대해 수동적으로 인식해 온 국민들의 인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전기안전관리법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법 시행 두 돌을 앞두고 본지는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전기안전관리법과 시행령, 시행규칙 등 법제도 개정 사항들을 짚어봤다.■[시행규칙] 1월 1일, 태양광 설비 부지·구조물 등 정기검사 대상 설비 확대전기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정기검사의 대상 설비가 확대됐다. 여기에는
2020년 12월부터 산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고양병)은 활발한 입법활동과 날카롭고 전문적인 정책 질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파고들었고,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무주 기름보일러 가스사고의 집요한 추적을 통해 이 사고는 전형적인 칸막이 행정이 낳은 안타까운 사고였다는 것도 새롭게 밝혀냈다.홍 의원은 송배전망 확보 없이 원전 비중을 늘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평균 이하 점수를 줬다. 올해 중점 분야로는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개선과 에너지효율의무화제도(EERS; 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 1년간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소감과 어떤 성과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1년 동안 산자위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다. 통상쪽으로는 미국 정부의 IRA가 가장 큰 현안이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가격 상승으로 인한 현행 SMP 시스템의 문제와 한전의 적자가 가장 큰 문제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3고로 사업을 영위하기 무척 힘들어 정부의 지원이
(1) 한전 30조원대 사상 최악 적자 예상…한전법 개정안에 촉각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된 2022년은 한국전력에 30조원대 사상 최악의 적자 상황을 야기했다. 연말 정부 부처는 한전의 적자 규모를 줄이면서도 물가를 위협하지 않는 수준의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고심했다. 이에 앞서 한전의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현행 2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시 6배까지 높이는 ‘한전법 개정안’이 지난 8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고초를 겪었다. 한전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들어 매달 확대되면서 지난 8일 기준 누적 발행액이 67조2000억원(한도 91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현행법에 따라 한전채 발행 한도를 약 40조원으로 계산하면 결국 32조원을 전기요금으로 메워야 하는데, 전기요금을 한 번에 3배 이상 인상해야하는 계산이 나온다. 내년에도 한전은 13조원 규모의 적자를 전망하고 있어 한전법 개정안 부결시 전기요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국회 산업통상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5일 기존 개정안에 한전의 자구 노력과 한전채 발행 한도 상향을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만 유지하는 ‘5년 일몰’ 내용을 추가해 통과시켰다. 한전법 개정안은
LG전자와 동서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과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LG전자는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창원 LG스마트파크 피크저감용 ESS 준공식’을 개최했다.피크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주간 피크 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창원 LG스마트파크에 구축된 이번 피크저감용 ESS는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를 저감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구축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을 담당키로 했다. 이번 사업 외에도 LG전자와 협력한 KG동부제철 공장의 ESS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요금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급상승한 원자재 및 배터리 가격과 REC 가중치 일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5년 간 약 774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분석이다.또 국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피크 저감용 ESS 확대에 동참해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RE100 가속화를 선언한 LG전
동서발전이 163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LG전자와 함께 개발했다.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27일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3MWh규모인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ESS 구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거행했다.피크부하 저감용 ESS는 전기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이를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전기사용요금을 낮추는 시스템이다.이번에 구축된 163MWh
지난 9월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이 열렸지만 운영에 부족함이 계속해서 드러나는 모습이다. 발전업계 일각에서는 새 제도 도입의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복수의 발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최근 발전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계통한계가격(SMP)이 kWh당 1.7원 초과정산됐다고 공지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해당기간 동안 발전소들을 대상으로 보상하는 무부하가격 정산이 일부 문제가 생겼다. 이에 따라 초과된 금액은 발전사들로부터 회수한다는 방침이다.무부하비용은 발전기가 계통에 병입돼 있지만, 아직 출력은 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해당 정산에 대한 규정이 지난 9월 1일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이 도입되며 일부 개정됐는데, 개정된 내용이 그동안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발전업계 일각에서는 전력거래소가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 도입을 조금 서둘렀던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정산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에도 일부 발전사의 정산에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전력거래소가 예비력용량가치를 잘못 산정해 정산하는 바람에 보상이
이번 달 중으로 발전기의 순진입비용(Net-cone)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3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이달 말쯤 열릴 비용평가위원회에 순진입비용 개념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안을 공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5월 전력거래소 규칙개정위원회에 순진입비용 개념 도입을 위한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순진입비용 개념과 적용 방법을 두고 발전업계와 이견을 빚으며 이달 말쯤 열릴 예정인 비용평가위원회까지 해당 안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로 한 바 있다.이와 관련 전력거래소와 한전, 발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준용량가격 개선 워킹그룹이 꾸려졌고, 전력거래소가 워킹그룹 활동의 최종 결과물을 이번 회의에서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순진입비용을 어떻게 적용하냐에 따라 발전사별로 정산금에 큰 차이가 나게 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칫하면 전력시장에서 예비력이 가지는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한전과 발전사 간 이견에 대한 전력거래소의 조율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지난 9월 정부는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을 도입, 그동안 계통 제약을 고
최근 국가 내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럽발 에너지위기와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에너지의 궤적이 크게 이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영향으로 국내 연료비도 급등하면서 한전의 재정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모양새다.국내 전력시장 제도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정부는 올해 초 환경급전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9월 들어 계통여건에 맞춰 실제 발전한 만큼만 보상하는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을 통해 20여년간 전력시장의 정산방식을 완전히 뒤집었다.국내 전력산업의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평가다. 당장 연말 발표될 예정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한 전원구성의 변화뿐 아니라 가격입찰제도(PBP), 재생에너지 정산 개정 등 큰 규모의 정책적 변화가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본지는 전력시장 분야의 전문가인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만나 이 같은 변화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들었다."지난 2020년은 유가와 가스 등이 가장 저렴했던 시기입니다. 그때와 지금인 2022년 9월은 상황이 너무 바뀌었죠. 2020년 4달러, 5달러하던 천연가스 가격
20여년 간 큰 변화가 없었던 전력시장에 2022년은 대변혁의 시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규모 발전소들을 대상으로 무난하게 운영돼왔던 전력시장 시스템이 계통운영부터 정산까지 대폭 물갈이됐기 때문이다.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최근 준비하고 있던 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이 1일을 기점으로 시작됐다.실계통기반 하루전시장은 그동안 계통 제약을 고려하지 않고 설비 최대용량을 그대로 입찰했던 하루전시장에 자기제약, 송전제약, 운영예비력 제약 등 실제 수급여건을 반영한 것이다.그동안 실제 계통 여건이 60밖에 되지 않아도 제약비발전정산금(COFF)을 통해 입찰한 100을 모두 보상했다면 이제는 실제 발전한 60에 대해서는 정산이 이뤄지게 된다.이 같은 변화를 두고 그동안 대규모 발전소 위주의 전력시장에 소규모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발맞춘 시스템을 안착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늘어가는 재생에너지 설비에 시장 선진화 '필수'=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만3085GWh로 전체의 7.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권은 2017년 '3020 재생에너지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20%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