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한다.남미 가이아나 영토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웃’ 베네수엘라가 해당 지역에 사는 가이아나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과야나 에세키바 방어를 위한 결의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며 12월 3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영토 통합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국민투표는 에세퀴보 강 서쪽 15만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가이아나와의 분쟁과 연관돼 있다.해당 지역은 현재 가이아나 땅이지만 베네수엘라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었다”며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하고 있다.한반도 크기와 비슷한 가이아나의 총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가 넘는 이곳은 원래도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했지만, 2015년에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금싸라기 지역’이 됐다.1899년에 당시 중재재판소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나,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2021년 9월 영국과 아일랜드의 풍속감소로 발전량이 줄어들면서 시작된 에너지 위기는 2년이 지난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 위기는 기본적으로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에너지 공급을 늘리거나 에너지 부족을 야기하는 정책 변화로 각국은 대응하고 있다.영국-두 배 이상 오른 에너지 요금 탓에 빈곤선 아래 아동수 전체 아동의 30% 달해에너지 위기의 진원지였던 영국은 리시 수낵 총리가 공식적으로 넷제로 정책을 후퇴시켰다.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올바른 방식으로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고행이 되는 방법은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영국은 에너지 위기 이후 푸드뱅크가 맥도날드보다 더 많이 생겼으며 유니세프가 1946년 설립 이후 최초로 영국 아동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빈곤선 아래 아동수가 전체 아동의 30%인 430만명에 이르고 영국인들 6명 중 1명이 끼니를 거를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두 배 이상 오른 에너지 요금이었다.프랑스-식량 소비 줄고 제빵업자들 시위…원인은 천연가스・전기요금의 급등 때문원전이 있어 문제가 없다던 프랑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프랑스 통계청(INSEE) 데
지난 8월 8일 미국 하와이 주(州)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참사는 약12.1㎢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일단락됐다. 그러나 약2200여 채의 건물 파괴, 97명의 사망자와 31명이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재산상의 손실과 많은 인명 피해를 주었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대규모 산불은 아니지만 동해산불로 명명되는 대형 산불이 2019년과 2022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산불로 인한 피해가 예사롭지 않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밀림은 생태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약 550만㎢의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남아메리카의 9개국에 걸쳐 있다.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약 72만㎢ 이상이 이미 벌채와 개간, 도시화로 훼손됐으며 대부분의 삼림 파괴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3분의 2가 위치한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이대로 계속 훼손이 된다면 2100년에는 아마존 밀림의 85%가 사라진다는 학계의 보고도 나왔다. 나무는 우리 인류와 가장 밀접하다. 인류뿐만 아니라 동식물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생활 터전은 물론 폭풍우와 같은 자연 재해와 포식자로부터의 공격이나 환경의 변화에 따른 안전한
국제 수급 불균형으로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내년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질거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OPEC+가 감산을 주도하며 내년에도 고유가가 지속될거란 관측도 나온다.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3대 은행중 하나인 씨티그룹의 에드워드 모스 원자재 리서치 부문 본부장은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내년 평균 74달러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82달러를 기록할 거란 관측도 내놨다.보고서는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비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데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원유 수출량도 증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현재 글로벌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량은 사상 최대인데도 주요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국가가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러시아는 수출 제한 조치까지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에만 28%나 급등했다.그러나 씨티그룹은 4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이는 2024년까지 이어질거란 분석이다.그러나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고유가 행진이 지속할거란 입장이다.영국 매체인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남미 8개국이 아마존 삼림벌채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았다. 하지만 석유 탐사 금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외신과 복수의 관련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각 국가들은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불법 삼림벌채 종식,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조직범죄 척결 등을 위한 로드맵에 동참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다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완전한 종료' 계획까지는 문서에 담지 못했다.브라질 내에서도 논란을 빚은 신규 석유 탐사 금지 여부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G1과 폴랴지상파울루 등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ACTO 다른 회원국에서는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자리했다.최근 중남미 정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 국가들이 추진하는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대한 제재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래 가격에 상한선을 두었지만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평가업체 ‘아거스미디어’등은 최근 러시아의 대표 원유 우랄유의 국제 거래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었다. 앞서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서였다.서방 국가들은 이 가격 이상으로 거래되는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사는 해당 국가 보험사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그러나 제재를 어기고 높은 가격에 러시아 원유가 거래되면서 이러한 조치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러시아산 원유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데에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국가들이 최근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게 원인으로 꼽힌다.OPEC+의 주요 국가중 하나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사우디는 원유 생산을 늘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미국
지난 해 이후 우리 사회는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논란에 휩싸였다. 전력생태계의 붕괴를 막고 한전 부채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전기요금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여러 전문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액 kWh당 8원은 한전 적자 보전을 위해 필요한 수준에 크게 미달하며,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됐다. 그에 앞서 우리나라의 경제수장은 전기요금은 최종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여당의 한 유력 국회의원은 한전에 대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질책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한편 위기극복 능력과 의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전 사장의 축출을 요구했다. 이러한 한전 때리기에 대해 한전 경영진과 노조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주었다. 전기사업법 및 물가안정법의 공공요금 산정원리를 위반하고 한전 경영의 독립성과 한전 주주의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나아가 자칫 전력생태계를 붕괴시키고 미래의 전기소비자 또는 납세자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원금에다 높은 이자까지 얹어서) 떠넘길 수 있는 위험을 감내하면서까지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당정의 결정은 결국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속에 베네수엘라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당국자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최근 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베네수엘라 영해에 있는 가스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따라 트리니다드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베네수엘라 영해 가스전인 드래곤 필드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이번 승인은 트리니다드의 요청으로 카리브해 지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미 고위급 당국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카리브해 정상들 간 광범위한 외교의 결과”라며 “이들은 특정 허가를 부여하면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되고,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 대한 에너지자원 의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마두로 정권은 이번 프로젝트로 그 어떤 현금 지급도 받을 수 없다”며 미국의 나머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미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해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신속히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가격 상한을 초과한 금액에 원유를 구매하거나 수입 물량을 늘리는 경우 2차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크리스 밴 홀런(민주당), 팻 투미(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러시아 제재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법안은 미국 정부에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설정하도록 했다. 또 매년 3분의 1씩 상한 가격을 하향 조정해 3년 이내에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어떤 이익도 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상한 가격을 초과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관여한 금융 기관 등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시장 접근 완전 차단 등과 같은 2차 제재를 하도록 했다.법안은 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 석탄 등에 대한 구매를 늘린 국가에 대해서도 별도로 제재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안은 시행 30일 이내 미국 정부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전 기준으로 각국의 러시아산 원유 등에 대한 구매 물량을 보고하도록 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
LS전선(대표 구본규)은 1962년 설립돼 일상생활로부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 생산, 제공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전력망 및 통신망 구축에 기여해 왔다. 오늘날에는 초고압·통신·산업용 특수케이블의 첨단 제품을 세계 각국 전력청과 주요 중전기기 업체, 통신사에 제공하고 있다.LS전선은 2009년 국내 최대 단일규모 프로젝트인 한국전력공사의 진도~제주 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 카타르석유공사가 발주한 라스라판 산업단지~할룰섬 간 계통연계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3년에는 덴마크 동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선진시장인 유럽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그 후로도 남미(베네수엘라), 북미(미국, 캐나다), 아시아(중동,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유럽(네덜란드), 국내(화원~안좌, 완도~제주) 등에서 실적을 거뒀다."LS전선은 2009년 초고압 해저케이블 국산화 이후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500kV HVDC 해저케이블, AC 345kV compact 해저케이블 개발 및 70kV급 다이나믹 해저케이블 개발과제를 수행했다. 또 2008년 동해에 1공장을 준공 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우리나라에 까지 영향을 미쳐,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철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위기를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는 높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충격을 에너지공기업들이 버퍼링(완충) 역할을 하면서 소비자 물가 관리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 상황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공공부문의 역할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를 보완할 있는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위기속에서 우려되는 것은 5월에 출범한 신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일정부문 부담을 떠넘기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벌써 에너지요금 인상 최소화 등 현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목소리가 들리면서 에너지업계는 걱정하는 눈치다. 이번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공급 관리 시스템의 붕괴로 인해 에너지 산업의 시장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는 전쟁에서 시작됐고 결국 세계 경제, 산업의 흐름을 바꿨다.1973년 발생한 1차 오일 쇼크는 1973년 10월 6일 발발
니켈 가격이 장중 t당 10만달러를 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자 국제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배터리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생산의 11%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켈 비축업무를 맡고 있는 조달청은 당분간 방출을 중단했다.1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LME 니켈 현물가격은 4일 t당 2만9800달러에서 7일 4만2995달러로 하루 만에 44% 급등했다. 8일에는 장중 10만1000달러까지 오르는 등 거래가 과열되자 LME는 거래를 중단했고 중국 상하이거래소 역시 가격 급등으로 거래를 중단했다. 역대 가장 높은 니켈 가격은 2007년 5월 5만3000달러이다. 이날 LME 알루미늄 가격도 역대 가장 높은 t당 3500달러를 기록했다.니켈과 알루미늄은 러시아의 주요 광산품이다. 원자재 전문 서비스기관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는 세계 니켈 생산의 1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정련니켈 생산에서는 세계 1위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국제금융전산망(SWIFT)에서 러시아를 축출하면서 국제 거래가 어려워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지역에서의 전쟁으로 러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에 나섰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와 가스는 제외했다. 러시아 공급이 중단되면 의존도가 높은 유럽이 곤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다시 99달러로 내려갔다. 25일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따르면 유럽 브렌트유(Brent)는 미국시각으로 23일 장중 한때 배럴당 101.25달러까지 상승했다. 100달러 돌파는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미국의 러시아 경제 제재 대상에 석유, 가스가 포함되지 않았고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이
도대체 국제 석유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이 나고 있는 걸까? 유가는 왜 이리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고, OPEC 등 산유국들은 무엇을 믿고 감산을 지속하고 있을까?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세계를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데 미국, 유럽 등 거대 소비국들은 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에 오른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불안한 석유시장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기름을 부을 태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석유시장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상수’이다. 그동안 수많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견뎌왔고 지금도 석유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예멘 반군의 사우디와 UAE의 석유시설 공격,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카자흐스탄의 석유 생산 차질, 시설경비대의 방해로 리비아 유전의 생산 중단, 나이지리아의 석유 저장시설 폭발, 에콰도르의 송유관 파열, 아프리카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투자부족으로 생산 감소 등 지정학적 위협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때 OPEC 2위의 생산국이었던 이란과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국제 제재로 몇 년째 시장에 물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발 지정학적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최근 자원 가격이 급상승하자 자원이나 기업을 국유화하거나 거래를 통제하는 자원민족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전의 자원민족주의는 석유라는 단일 자원이 타깃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법이 쉬웠지만 최근에는 천연가스, 니켈, 희토류 등 탄소중립 필수자원의 공급망(SCM; Supply Chain Management)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해법이 쉽지 않다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우리나라가 여러 자원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최대 수준의 소비 규모를 활용해 국내에 거래
향후 국제유가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백신 접종과 미국의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OPEC+ 감산과 투자 부진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로 유가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전기차 확산과 환경규제 강화로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산유국들이 점유율 경쟁으로 돌아설 것이라서 상당 기간 동안 유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원유가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품목이기 때문에 유가 급등은 큰 부담이지만 석유 관련 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이고 철강, 조선 등 우리의 주력 수출품 가격이 유가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석유와 백신을 교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출연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유조선이 있고, 우리 석유를 사겠다는 고객도 있다”며 “석유와 백신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 국가와 거래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1위를 자랑하는 석유 대국이지만 국가 경영난으로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국영 석유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2척의 최신예 호위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현대중공업은 5일 울산 본사에서 2천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2번함인 ‘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으로 출항시켰다.계약상 납기보다 1개월 조기 인도된 이 함정은 길이 107미터, 폭 14미터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속력 25노트(약 46㎞/h)이며, 4500해리(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遠海)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또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셰일오일 개발 규제와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를 공약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압파쇄(fracking)에 대한 규제로 셰일오일 생산이 줄어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고, 가속화된 저탄소 에너지 전환 드라이브로 유가가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어떤 것이 맞을까? 유가가 올라가면 좋을까 떨어지면 좋을까. 원유는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품목이기 때문에 유가상승은 큰 부담이다. 그런데 수입한 원유를 가공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이 우리나라의 핵심
치열한 접전 끝에 미국의 46대 대통령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은 앞으로 달라질 미국 에너지 정책을 엿볼 수 있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에너지분야 비전으로 ‘청정에너지혁명’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2050년까지 국가 탄소배출 제로, 2035년까지 발전소 및 2030년까지 신규건물 탄소배출 제로,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 2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든의 목표는 명확하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중국, 유럽을 제치고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