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진행한다.남미 가이아나 영토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웃’ 베네수엘라가 해당 지역에 사는 가이아나 주민에게 베네수엘라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과야나 에세키바 방어를 위한 결의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한다”며 12월 3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영토 통합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국민투표는 에세퀴보 강 서쪽 15만9500㎢ 규모 영토와 그 유역에 대한 가이아나와의 분쟁과 연관돼 있다.해당 지역은 현재 가이아나 땅이지만 베네수엘라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었다”며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하고 있다.한반도 크기와 비슷한 가이아나의 총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가 넘는 이곳은 원래도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했지만, 2015년에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금싸라기 지역’이 됐다.1899년에 당시 중재재판소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나, 베네수엘라는 ‘가이아나와의 분쟁에 대한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남미 8개국이 아마존 삼림벌채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았다. 하지만 석유 탐사 금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외신과 복수의 관련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각 국가들은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불법 삼림벌채 종식, 환경 파괴를 부추기는 조직범죄 척결 등을 위한 로드맵에 동참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다만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2030년까지 삼림 벌채 완전한 종료' 계획까지는 문서에 담지 못했다.브라질 내에서도 논란을 빚은 신규 석유 탐사 금지 여부에 대해서도 회원국 간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G1과 폴랴지상파울루 등 브라질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루이스 아르세(볼리비아),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다. 에콰도르,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 ACTO 다른 회원국에서는 총리와 부통령, 외교장관 등이 자리했다.최근 중남미 정상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속에 베네수엘라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당국자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최근 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베네수엘라 영해에 있는 가스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따라 트리니다드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베네수엘라 영해 가스전인 드래곤 필드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이번 승인은 트리니다드의 요청으로 카리브해 지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미 고위급 당국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카리브해 정상들 간 광범위한 외교의 결과”라며 “이들은 특정 허가를 부여하면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되고,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 대한 에너지자원 의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마두로 정권은 이번 프로젝트로 그 어떤 현금 지급도 받을 수 없다”며 미국의 나머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미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해왔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국 석유와 백신을 교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 출연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유조선이 있고, 우리 석유를 사겠다는 고객도 있다”며 “석유와 백신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 국가와 거래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세계1위를 자랑하는 석유 대국이지만 국가 경영난으로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국영 석유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어나른 외국 해운사들을 향해 ‘원유 절도’라고 비난하며 이들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미 재무부는 올해 2∼4월 베네수엘라 항구에서 원유를 실어온 해운사 4곳을 제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에 제재를 당한 해운사는 마셜제도를 소재지로 한 업체 3곳과 그리스 업체 1곳이다. 이들이 사용한 유조선 4척도 제재 대상이 됐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불법 정권은 이들 해운사와 선박의 도움을 받아 정권의 이익을 위해 베네수엘라 천연자원을 계속 착취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연료를 실은 이란 유조선이 자국 항구에 도착하자 ‘승리’를 선언했다.타렉 엘아이사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SNS를 통해 이란 유조선의 입항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계속 나아가며 승리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이란에서 보낸 유조선은 휘발유와 첨가제, 정유시설 부품 등을 싣고 이날 오전 1시 베네수엘라의 엘팔리토 정유소 인근 항구에 도착했다.이에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직접 항구로 나가 유조선을 환영했으며 153만배럴의 휘발유를 실은 4척의 유조선이 추가로 입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미 진영의 우방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교역을 놓고 미국과 이란 간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이란이 베네수엘라에 연료를 공급하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연료값으로 수 t의 금을 이란에 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여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막는 데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고 적정한 조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6일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독립
미국이 1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가해진 제재를 회피하도록 도운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의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 언론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금지한 미국 측 제재를 어기고 베네수엘라를 지원한 로스네프트 트레이딩 SA와 이 회사의 디디에 카시미로 대표를 제재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의 무역 부문 자회사로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로스네프트 트레이딩 SA와 그 대표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판매와 운송을 중개했다”며 “미국은 부패한 니콜라스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 기업 PDVSA 소유의 유조선 6척을 거래 제한 대상(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AP·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선박이 쿠바에 석유를 운반했다는 이유에 따른 조치다.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국민이나 기업은 이들 선박과의 거래가 금지된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쿠바는 석유 공급의 대가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안보와 첩보 지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재무부는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선박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베네수엘라와 쿠바 간 석유 거래를 추가로 봉쇄하고 나섰다.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쿠바로 운송하는 파나마 선박회사 등 단체 4곳과 이들이 소유한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베네수엘라 석유가 쿠바로 들어가는 것을 완전히 차단해 쿠바가 석유를 대가로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것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는 쿠바 등 좌파 정권에 헐값으로 석유를 제공하면서 친분을 유지해 왔다.미 재무부는 “지난 1월 베네수엘
미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석유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던 중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원유 선적을 중단하면서 양국 관계가 미궁에 빠졌다. 19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석유공사(CNPC)는 8월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 선적을 중단했다. 중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는 듯했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우려가 이와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수출한 석유의 양은 지난 2월 하루 23만3000배럴이었으나 4개월 후인 6
지난 3월 전국적인 정전사태로 큰 피해를 겪었던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정전이 또 일어났다.AP·AFP통신 등 외신은 22일 오후 4시 41분께(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전기가 끊겨 도로 신호등이 꺼지고, 지하철이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베네수엘라에서는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3월에 일어난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카라카스 일대에 장시간 전기가 끊긴 것은 처음이다.이날 카라카스 시내에서는 신호등이 꺼져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해가 지기 전 걸어서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인파가 몰렸다.40대 카라카스 주
베네수엘라에서 또다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AP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28분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서부 여러 주에서 동시에 발생했다.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외곽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은 전기가 끊겨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라카스에서는 정전으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정전 발생의 원인은 야권에 있다고 말했다.호르헤 로드리게스 통신장관은 최근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전체 전력의 80%를 책임지는 구리 수력 발전소에 대한 공격으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거리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마두로 퇴진 요구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지난달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얻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체포 위협 속에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오는 9일 열리는 시위에 베네수엘라인들이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과이도 의장이 마두로 정부에 체포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잇따라 제재를 발표,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28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에 경제재재를 부과한 데 이어 2월 1일 석유산업 관련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고 마두로 정권의 자금 확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추가 제재로 오는 4월 28일 이후 미국의 금융시스템이나 원자재중개소를 통한 PDVSA와의 거래는 금지된다.MTBE(methyl tertiary-
가이아나가 브라질에 이어 남미 제 2위의 산유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웃나라 베네수엘라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이아나 외무부는 베네수엘라 해군함정이 미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임대한 노르웨이 용역시추선을 단속한 것을 두고 “위험한 침략행위”라면서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노르웨이 용역시추선인 람포름 테티스호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있는 엑손모빌 본사와 노르웨이 PGS(Petroleum Geo-Services)사의 계약에 따라 가이아나 해안에서 가까운 구역에서 탐사 작업을 하던 중 베
베네수엘라 경제가 침몰하고 있다. 국내총생산은 불과 10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물가는 올해에만 137만% 상승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부채는 올해 말 GDP의 1.6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가경제 자체의 붕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베네수엘라 경제 붕괴의 원인을 분석하고, 우리나라 산업·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크게 4가지로 제시했다.◆지나친 단일자원(석유) 의존도와 무리한 복지정책 확대베네수엘라는 석유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자원부국이다. 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석유와 금광 산업에 대한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투자자와의 회의 후 베네수엘라 국영 VTV를 통해 “아주 길고도 강렬한 업무로 이틀을 보냈다”며 “우리는 석유 산업에 50억 달러, 금광 산업에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 보증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러시아의 투자는 하루에 약 100만 배럴 증산을 목표로 하는 베네수엘라 기업과의 합작 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OPE
4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도중에 폭발물이 터지자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