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태양광발전소를 활용해 RE100 수요기업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안이 제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규정(RPS) 시장에서는 자가용 태양광의 REC 발급이 가로막혀 있었지만, 이를 국제 인증이 가능한 민간 주도 REC 시장으로 풀어보자는 논의다.민간 REC는 신뢰성 확보는 물론 RE100 이행의 걸림돌인 추적성·추가성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란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RPS 시장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 중인 정부 부담을 덜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2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증체계 ‘I-REC’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 REC 발급에서 제외됐던 자가용 태양광 및 주택 태양광에 인증을 부여해 신규 시장 창출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기 위해서다. II-REC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기반의 민간 비영리 단체 국제추적표준재단(I-TRACK Foundation, 옛 I-REC재단)이 운영 중인 국제 표준 재생에너지 인증서(EAC) 제도다.지난 2014년부터 각국에 도입되기
자동차 외장 관리 솔루션 블라스크가 포르쉐 전문 튜닝 업체 일본 'RWB'와 손잡고 고품질 관리 제품을 선보인다.블라스크는 25일 'RWB X 블라스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타이어 왁스인 'No.6 타이어 퍼펙트'와 유리발수세정제 'No.10 글래스 퍼펙트', 물왁스인 'No.13 슬릭 퍼펙트' 등 3종이다. 성능과 내구성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했다.블라스크는 포르쉐 튜닝 전문 업체인 RWB와 차량 고유의 아름다움을 부각하고 일상에서 편안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협업해 제품을 개발했다. 우선 일본 마쿠아케에 1
정부가 석유공급 안정화를 위해 석유수입국 다변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연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동 의존도가 70%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제도를 3년 연장키로 했다.정부는 해당 지원제도를 통해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수입부과금 일부를 환급하고 있다. 중동 대비 운송료가 비싼 지역에서 석유를 들여올 때 높아지는 기업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해당 제도를 통해 한때 90%를 상회했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최근 큰 폭으로 낮아진 효과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동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석유정보 사이트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동 석유 수입 비중은 71.8% 수준으로 높았다. 업계가 수입 비중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삼는 70%에 가까운 수치다.전체 100만5770배럴 중 중동에서 들여온 석유만 72만3134배럴이었다. 지난 2021년 59.8%, 2022년 67.4% 정도의 수입비중을 기록
국제유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력도매가격 급등을 우려하던 전력시장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17일(현지시각)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87.29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2.73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지난 12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2달러까지 급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악 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퍼지며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피해를 입게되는 전력시장 역시 이 같은 유가 안정측면에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전력시장의 도매전력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는 대부분 가스공사가 들여오는 천연액화가스(LNG)의 두 달 전 장기계약가격에 의해 결정된다.이때 LNG 장기계약가격은 유가와 연동돼 2달 정도를 후행한다. 즉 유가 변동이 SMP에 반영되기까지 4달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4월 들어 브렌트유 기준 90달러대까지 솟은 유가 변동으로 인해 가뜩이나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인 8월의 SMP가 요동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 상승이 130달러까지 갈 수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서 지난 십여년 간 급격한 성장을 이뤄왔다. 세계 각국은 공급망 구축부터 시장 형성과 정착에 공을 들였고, 갖춰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이들 국가들은 모두 해상풍력 초기 시장이라는 같은 환경에서 시작했지만, 각국이 처한 사정에 따라 세부적인 영역에서 서로 다른 전략과 정책을 구사했다.일부 국가는 산업 공급망을 빠르게 확보하며 수년 내에 초강국으로 떠올랐고, 비교적 후발주자 국가들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현지화정책(LCR)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후발주자인 한국도 앞선 나라들의 고민을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에 뛰어든 아시아계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분기점으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선도국가인 유럽 시장 내에선 경쟁력을 상실한 가운데, 치고 나오는 중국 제품과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또 한편으론 미국 시장에서 중국의 동남아 우회 제품들과 경쟁하며 수출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차기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해상풍력 불모지 영국, CfD로 세계 2위 부상영국은 2010년 이후 꾸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지역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지난 15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향토 강소기업인 한성산업을 방문했다.1999년 설립된 한성산업은 고용노동부 선정 지역 강소기업으로 원자력 예비품과 수력·양수 보조기기 A등급 유자격 등록 업체다. 뛰어난 제조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태국 등 해외 수출에도 도전하고 있다.이날 황 사장은 부품 제작 및 품질검사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임직원들과 함께 원전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향토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전 세계 가동 중인 석탄발전 용량이 2015년 대비 1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원인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10개 국가 신규 석탄발전 용량 증가가 지목됐다.기후솔루션과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 시에라 클럽 등 세계 환경 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글로벌 석탄발전소 추이 보고서 ‘석탄의 경제 대전환 2024’을 15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석탄 발전용량은 69.5GW가 신규 도입되고 21.1GW가 폐기돼 전년 대비 48.4GW(약 2%) 증가한 21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한국 원전의 수주가능성이 높은 중동‧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해 원전‧전력기자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원전 및 전력기자재 중동‧유럽 진출사업’에 참가할 도내 중소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이 사업은 ▴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이스탄불, 7월 1~3일)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바르샤바, 7월 4~5일) 등 총 2개 행사로 진행되며, 참가기업은 전시회 출품, 바이어 매칭 및 수출상담회, 편도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전․에너지 박람회인 Nuclear Power Plants VI Expo&X. Summit(NPPES)에 출품하고 동시에 박람회장 인근에서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유치한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현지 국영발전회사인 EUAS 방문 등의 부대행사도 예정되어 있다.‘2024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는 코트라 바르샤바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와 상담회를 추진한다. 사전에 시장성 평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 수요에 맞는 참가기업을 선정해 상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24일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손님 3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감전사고가 유력해 보인다. 목욕탕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전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지난 한 해 발생한 목욕탕 감전사고만 3건이며 총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해 7월 15일에는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엄청난 양의 빗물이 지하차도로 빠르게 유입될 때 배수펌프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침수돼 1분에 12톤의 빗물을 빼낼 수 있는 지하 배수펌프 4대는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감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와 침수로 인해 전기 장치가 멈추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재난 안전 선도기업 ‘아이티이(대표 김인태)’가 배전반과 전동기가 침수돼도 감전사고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비접지 계통(저전압 단독계통)의 전기설비 침수 시 누설전류 제한 및 경보 기술’을 정우계전과 함께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 시험평가
지난 4월 1일은 우리나라 교통망의 근간인 KTX가 개통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KTX는 1973년 IBRD의 구상 당시부터 찬반양론의 격론 속에 탄생한 인프라다. “이용객이 많아야 1년에 1500만 명 넘기기 힘들어 운임이 30만 원은 돼야 할 텐데 누가 타겠느냐?”는 등의 반대 여론을 뚫고 개통한 KTX는 첫해 1980만 명의 승객으로 시작해 연평균 11%씩 성장, 지난해에는 이용객 80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코레일의 효자 흑자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KTX로 가장 큰 덕을 본 도시 중 하나가 부산일 것이다. 부산역 전체 이용객은 2004년 1200만명이었지만 2023년 2200만명까지 증가해 KTX 개통 이후 접근성이 향상되며 부산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지금은 휴전선에 가로막혀 섬나라의 고속철도처럼 부산과 서울만을 연결한 KTX가 북한을 통과해 중국의 고속철도와 연결될 수 있다면 부산과 서울의 방문객 수는 어떻게 될까? 배후인구 4억6000만명, 지역총생산액 6000조원을 갖고 있는 동아시아고속철도(ETX; East Asian Train eXpress)는 노선 주변 도시에 상상을 초월한 방문객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하
기업·학계·지자체가 RE100 확대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집했다. 이들은 재생에너지 확대가 단순히 발전원·에너지 차원의 문제를 넘어 기간산업과 국가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며 RE100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한국RE100협의체와 고려대학교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RE100 관련 행사 중 국내 최대 규모인 300여명이 참석하면서, RE100에 대한 기업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컨퍼런스는 기업, 지자체, 컨설턴트 등 각계각층에서 바라보는 RE100의 중요성과 대응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혜안을 공유했다. 학계에선 태양광 및 풍력 각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기술동향을 소개했고, 경기도 등 이행주체들은 각자가 내세우고 있는 구체적인 RE100 대응 방안을 밝혔다.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기후위기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벗어날 길이 없고, 그 변화의 중심에 재생에너지가 있다”며 “우리 산업을 재탱해 온 에너지원의 변화가 없으면 재생에너지 산업뿐 아니라 수출산업 붕괴 우려가 있다. 이제는 재생에너지 산업이 기간산업을 지탱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잠시 재가동했던 독일 화력발전소 7기가 19개월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은 에너지업체 RWE와 LEAG가 가동했던 전체 3.1GW 용량의 독일 화력발전소 7기가 부활절 연휴 기간 전력 생산을 멈췄다고 보도했다.독일 정부는 여기에 더해 전체 발전량 1.3GW의 중소 규모 화력발전소 8기를 전력원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했다고 밝혔다.독일 정부는 이 기간 임시 가동으로 추가로 배출된 온실가스량을 파악해 오는 6월 말까지 초과분에 대한 감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끊기자, 화력발전소 폐쇄 시기를 늦추거나 예비 전력원으로 남겨둔 발전소를 재가동해 화석연료 비중을 늘렸다.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는 이날 dpa통신에 “지난 2년간 예비적으로 전력망에 남아있던 화력발전소들은 이제 불필요하고 영구히 전력망에서 영원히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베크 장관은 전기와 가스 가격이 확실히 떨어졌다며 “재생 에너지 확대는 이제 전기 대부분이 깨끗하고 기후친화적인 에너지원에서 나온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는 2030
엑손은 2021년만 하더라도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을 구조조정했고 0.02%의 소액주주였던 엔진 넘버원(Engine NO. 1)의 주총 반란으로 이사진의 4분의 1을 교체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S&P 500지수의 4배가 넘는 89% 상승했다.엑손 CEO 대런 우즈는 3월 18일 휴스턴에서 열린 CERAWeek 2024에서 “모두가 배출량 감축을 원하지만 아무도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가 예전부터 주장했던 친환경 에너지로의 의미 있는 전환을 위해서는 빅오일사가 아닌 정부와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의 연장선이다. 한국의 전력산업은 오래전부터 전기 요금 인상과 관련된 수용 의사와 지불 의사의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유럽은 에너지 위기 이후 지불 의사와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놀라워하는 중이다.2021년 9월 이후 불어닥친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엑손을 비롯한 빅오일사와 화석연료 기업들은 기록적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들의 비즈니스가 에너지전환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화석연료 가격의 급등에 확신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중소 중전기기 기업들은 지속되는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대체로 감소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개폐기와 배전반, 발전기 등 10개 중전기기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의 여파가 그대로 다가온 것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26%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IT 전기전자 업종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203억원으로 전년(59조986억원)에 비해 89%(52조5783억원) 줄면서 감소 폭이 90% 수준에 달했는데, 그 태풍이 중전기기 중소기업에도 들이닥쳤다.기업들은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등 불확실성의 연속을 원인으로 꼽았다.◆ 비츠로테크, 광명전기 등 대표 기업들, 영업이익 감소먼저 비츠로테크(연결)는 2023년 영업이익의 경우 288억3609만2306원을 기록해 2022년 327억2758만7117원보다 12%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비츠로테크 측은 “전력 사업 부문의 경우 해외 거래처의 수요 감소와 국내시장의 경쟁 등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들 가운데 15개 국가에서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원 비중(2022년 기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EU의 계획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간헐성 등 재생에너지의 특성상 원전 비중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지난 27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최근 발간한 ‘국제에너지·지원 분석’에 따르면 EU 국가별 에너지원 구성은 상이하나, 2022년 EU 회원국 중 15개국에서 재생에너지가 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재생에너지가 EU 역내 에너지 생산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EU 전체에서 역내 생산된 에너지 중 에너지원별 비중을 보면 ▲재생에너지(43%) ▲원자력(28%) ▲고체화석연료(19%) ▲천연가스(6%) ▲원유(3%) 순을 기록했다.국가별로 살펴보면 몰타가 재생에너지 비중이 100%를 차지했으며 라트비아가 99.6%, 포르투갈이 97.8%로 압도적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보였다. 아일랜드와 덴마크도 에너지원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이 각각 54.1%, 50.9%를 기록하며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는 각각 40.8%, 35
우즈베키스탄 최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 기업가 참여할까.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최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키릴 코마로프 로사톰 부회장은 “로사톰이 주도하는 우즈베키스탄 원전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마로프 부회장은 이번 건설은 러시아만의 프로젝트가 아니라며 “프랑스와 한국 등 전 세계 공학자, 기업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017년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총설치 용량 2400메가와트(MW) VVER-1200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아직은 중앙아시아에 가동된 원전이 없었지만, 우즈베키스탄 투즈콘 호수 인근 자자흐 지역에 이 원전이 가동되면, 중앙아시아 유일의 가동 원전이 된다.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위 우라늄 공급국이며, 의존도 높은 천연가스 고갈에 대비해 대체에너지원으로 원자력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RE100 달성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어려운 나라로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전 세계 주요국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lectricity) 이니셔티브 확산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21일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 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RE100 2023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외 RE100 가입 기업 165개사 중 66개사(40%)는 한국을 ‘재생에너지 조달에 장벽이 있는 국가’로 꼽았다.2022년 말 기준 RE100을 선언한 한국 기업은 31개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2022년에 신규 가입했으며 롯데웰푸드, 삼성화재, 삼성생명은 지난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조달 방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32개사로 가장 많았고 높은 비용과 제한적인 공급을 지적한 회원사도 27곳에 달했다.대체로 높은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높은 비용은 물론 재생에너지 조달 자체가 다른 나라보다 어렵다고 인식하는 기업들이
올해부터 해운업에도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도(EU-ETS, EU Emissions Trading Scheme)가 적용되지만, 발전단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 발전사에서 사용하는 석탄은 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비EU 권에서 수입하기 때문.한국해양진흥공사는 ‘TPM(Trans Pacific Maritime)24 컨퍼런스를 통해 본 24년 컨테이너 시황 전망 및 주요 이슈’보고서’를 통해 선사들의 EU 역외 항만 추가 기항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TPM은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 컨테이너 컨퍼런스로 올해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미국 롱비치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탈탄소화,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글로벌 얼라이언스 재편, 북미동부 노사협약 등의 의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보고서에 따르면 EU-ETS로 아시아-북유럽 항로 운항 시 EU 역외인 동지중해 환적 항만에 기항할 가능성이 크며 운송 시간은 더 길어진다.선사들은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 바이오 연료 등에 투자 중이며 발전사인 화주에게 추가요금(surcharge)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일부 비용을 떠넘길 수도 있지만
오는 4월 10일 열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주요정당의 비례대표 순번이 확정됐다.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5명,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0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각각 최근 발표했다. 최근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신당 조국혁신당도 20명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했다.이번 비례대표 면면을 살폈을 때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과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등 에너지 전문가의 참여가 눈에 띈다.김 사무총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7번을 받아 당선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정 전 연구원 역시 21번으로 충분히 당선을 노려볼만한 숫자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에서는 에너지 전문가가 비례대표에 포함되지 못했다.다만 조국혁신당에서 비례 8번을 배정받은 황운하 의원은 경찰공무원 출신이지만, 제21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원안보특별법 등을 대표발의하는 등 에너지 산업 기반을 닦기 위한 중요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31.1%로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석탄발전소의 회처리장 폐기물 매립장 유휴부지에 친환경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에 도전한다. 3600RPM으로 회전하는 대형 터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지반을 다져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사업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발전소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1120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정부 탈석탄 정책에 따른 삼천포 3·4호기의 대체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라는 발전공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중요한 사업이다. 남동발전을 이번 사업의 부지 선정 과정에서도 전례없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주민수용성을 해결한 파격적인 행보를 연이어 보이고 있다.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형모 남동발전 건설처장은 남동발전 최초의 국가품질명장으로 보다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사업 추진에 공들이고 있다. 본지는 그를 만나 이번 사업의 의미와 앞으로 과제에 대해 들었다.▶고성에 건설될 천연가스발전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고성 천연가스발전소는 기존 발전소 회처리장을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부지를 고성으로 선정하는 과정도 파격적이었다.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이유가 있나.“과거 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