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프랑스 프라마톰과 함께 월성원전에서 암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17일(현지시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업체인 프라마톰(Framatome)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루테튬-177(Lu-177)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월성원전 2~4호기를 대상으로 생산설비 설치, 설계 등 기술타당성 조사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루테튬-177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방사성동위원소로,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어떤 항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꿈의 동위원소로 불리기도 한다.중수로에선 중성자 조사 후 분리정제 등의 과정을 통해 루테튬-177을 생산할 수 있다. 캐나다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중수로 상용원전을 통해 루테튬-177을 생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대한핵의학회(회장 강건욱),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와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지하연구시설이 올해 내에 추진된다. 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이 전면 도입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행계획'이 승인·확정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년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원자력환경공단은 시행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의 승인을 받고 있다.우선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실증에 필요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이 올해 추진된다. 원전부지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올해 첫 합동 삼중수소 방사능 검사 결과 도내 생산·유통단계 수산물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수산안전기술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으로 도내 위판장 등에서 직접 수거한 어류, 굴, 멍게, 새우, 바지락 등 분석 시료를 삼중수소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LSC)로 정밀 분석한 결과 기준치(1만Bq/kg) 이하로 측정돼 삼중수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도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단계 수산물은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유통단계와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으며, 양 기관이 협업해 도내 수산물을 빈틈없이 검사할 계획이다.또한, 삼중수소 분석장비 1대가 5월 중 보건환경연구원에 추가 설치될 예정으로 도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중수소 분석결과는 현재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일 알리고 있는 경상남도와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에 즉시 게시된다.한편 삼중수소(3H 트리튬)는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 전부터 분석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단,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는 매우 약한 베타선 에너지를
제주도가 1994년부터 지하수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질은 환경기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도 증가 추세가 나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저감,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 지하수의 수질 보존과 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전 지역 128개소(지역별 32개소, 반기 1회)의 지하수에 대해 음·양이온, 중금속 등 60개 항목으로 연 2회 조사해 현 상태 및 장기간 수질 변화를 관측해 기초자료를 구축했다.2008년 지하수
KCL(원장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에 나섰다.KCL은 가속질량분석기(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를 도입해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2021년~2025년, 총 150억원)'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약 28억6000만원에 달하는 가속질량분석기를 구축했으며,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두 번째다.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은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소(14C)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석유화학제품에는 존재하지 않고, 나무나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에만 존재하는데, 이 성질을 이용해 소재가 바이오유래물질인지 판단할 수 있다.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EL727)은 방사성 동위원소(14C)의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를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KCL은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의 바이오매스 함량에 대한 시험분석(ASTM D 6866, EN16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 간호부가 최근(1/29) 병원동 2층 대강당에서 동의과학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번 연수는 간호대학 교수진에게 임상 현장의 최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론과 실무 간격을 좁혀 보다 나은 간호교육 체계구축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하였다.임상연수 프로그램은 ▲의학원 소개 ▲방사선 치료의 이해와 최신 지견 ▲환자안전의 이해 ▲소화기내과(간담췌) 질환의 이해와 최신 중재적 시술 ▲임상현장 방문으로 구성하였다.장희순 간호부장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 중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오는 3월부터 삼중수소 모니터링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삼중수소(트리튬, 3H)란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매우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부분 물의 상태로 존재하나, 삼중수소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 시 일부가 유기 결합형 삼중수소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해 11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중수소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 등 장비를 구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삼중수소 분석공정 교육을 지난 19일 이수했다. 향후 2개월간 분석기기 시험가동과 안정화, 담당 연구사 숙련도 향상 과정을 거쳐 3월부터 삼중수소를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삼중수소 분석은 1회당 8건 정도 가능하며, 분석 시간은 약 48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상반기까지는 수산안전기술원의 삼중수소 분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생산단계 수산물은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유통단계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치료제로 승인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영상화에 성공해 관심을 끈다.2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에 따르면 첨단방사선연구소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의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중 하나인 카스12a(Cas12a) 단백질과 의료용 동위원소인 지르코늄-89를 접목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했다.이 소재는 지르코늄-89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추적해 유전자 가위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DNA로 찾아가는 유전자 가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르코늄-89는 반감기가 3.3일로 체내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 안전한 데다, 생체물질을 추적하는 데 적합하고 다른 물질과 결합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는 분자 크기가 크고 구조가 복잡해 다른 물질과 결합하는 것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적절한 배양 온도, 시간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아 유전자 가위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르코늄-89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특히 간경화 치료를 목적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의료 수준은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실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은 수재들이 모인다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로서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의학원 운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이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지난 30여 년간 청춘을 보내며 삶의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 준 원자력의학원을 지역 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의료기관이자 연구기관으로,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의 핵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이 신임 원장은 서울 토박이다. 옛 사대문 안이라고 불리는 서울 중구 필동에서 태어났고 덕혜옹주가 졸업한 유서 깊은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타지생활은 60대 중반에 원장 부임으로 처음이다.그는 의학원이 있는 부산 기장에서의 근무를 자신의 이력에서 매우 유의미한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원자력이라는 이름으로 부여된 ‘마지막 책무’를 이곳에서 맡았기 때문이다.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가 바로 그가 임기 동안 의학원 구성원,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이뤄야 할 최대 과제이자 임무이다.단일지역에 암 전문병원이자 연구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첨단 암치료기인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에 기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원자력 분야 종사자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 생태계 복원이 가능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신뢰를 두텁게 만들겠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총장)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제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 이취임식이 12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이취임식에는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취임사에서 이창훈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하고 진료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분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이고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 본원의 풍부한 경험과 인력 그리고 분원의 지리적인 특성과 인프라를 잘 활용하여 지역의 필수진료과 부족에 대응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
“120m 땅속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곳의 암반은 중생대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어요. 사용후핵연료를 가둔 금속용기를 뚫고 들어온 지하수가 암반의 균열을 따라 지표면까지 어떻게 퍼지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죠.”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서쪽 끝에는 지하동굴이 있다. 총길이 551m, 최대 심도 120m에 이르는 이 동굴 안에는 ‘지하처분연구시설(KURT)’이 T자 형태로 들어서 있었다. KURT 입구에서 만난 김진섭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고준위 방폐장을 짓기 전에 공학적 방벽과 천연방벽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검증하는 곳”이라며 “말 그대로 연구시설인 만큼, 사용후핵연료가 아닌 전기 히터와 추적자를 활용해 안전하게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전모를 쓰고 KURT에 들어서자 서늘하고 축축한 기운이 느껴졌다. 동굴 벽면과 천장 곳곳에는 지하수의 흐름을 측정하는 장치가 링거처럼 꽂혀 있었다. 방폐장에 가장 큰 위험 요소인 지하수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이다. 벽면에서 나온 지하수는 배수로를 통해 동굴 끄트머리에 있는 집수정을 향해 흐르고 있었다.“구리와 주철로 만든 용기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은 뒤 벤토나이트라는 완충재를 부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 KINGS)는 최근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산업부 장관이 입회한 가운데 맨체스터 대학교(The University of Manchester)와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학생교환 프로그램 및 교환교수, 연구협력을 골자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INGS에 따르면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영 비즈니스 포럼 개막전,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방문규 산업부 장관 등 양국 장관 입회하에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원자력환경공단, 원전수출협회와 각 기관별 영국 카운터 파트사와 더불어 양국간 원전산업체 전주기, 전분야 협력을 위한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학술교류 분야 협력을 위한 것이다.두 대학은 협약을 통해 ▲정규 및 단기 교육과정을 통한 인력양성 ▲교환학생 및 교환교수 프로그램▲교직원 인력교류 및 공동연구 ▲교육프로그램 및 연구시설 공동활용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영국 런던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맨체스터대학교는 1824년에 설립된 영국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달튼원자력연구소(Dalton Nuclear
한국원자력연구원 창업기업인 ‘㈜큐빔솔루션’과 ‘㈜큐토프’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망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13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에 따르면 팁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가진 유망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팁스 운영사인 민간 투자사가 우수 창업기업을 선정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R&D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한다.이 중에서도 타 분야에 비해 기술개발 기간과 비용 소요가 큰 경우 정부가 발표한 10대 초격차 산업 분야에 해당하면 평가를 거쳐 딥테크 팁스로 선정될 수 있다.
내년 경주 방폐장에 보낼 중저준위 방폐물의 규모가 연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방폐물 발생자 측에서 최소 4600드럼 규모의 인도량을 주장하는 가운데, 12월쯤 확정될 인도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8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단은 이사회를 열고 ‘2024~2028 중장기 경영목표(안)’ 등 총 5개의 안건을 보고·의결했다. 특히 공단은 ‘2023년 중저준위 방폐물 인수·처분 추진현황’ 안건을 통해 내년 중저준위 폐기물 인수가능량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등 방폐물 발생자 측은 매년 협의를 통해 이듬해 방폐물 인도·인수량을 결정한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두 달여 남은 올해 인수량을 점검하고, 발생자 측과 협의에 앞서 내년 인수량을 자체적으로 산출해 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 따르면 발생자 측은 최소 4600드럼 규모의 인도 수요를 주장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한수원(4000드럼)과 원자력연구원(600드럼)이다. 한전연료, 의료기관 등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인도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인도량이 결정될 때까진 1~2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발생자 측 한 관계자는
방사선에 포함된 위험한 빛줄기인 중성자를 더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다양한 물질의 표면에 저렴하게 적용할 수 있어 중성자 차폐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UNIST(총장 이용훈) 반도체 소재·부품대학원 및 신소재공학과 권순용 교수팀은 방사선에 포함된 중성자를 막을 수 있는 차폐막을 개발했다. 개발된 차폐막은 큰 면적에 사용 가능하며 가볍고 유연하다.권순용 교수는 “개발한 맥신-탄화 붕소 복합체 차폐막은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기존 상용 물질 대비 1,000배 이상 얇고 페인트를 칠하듯 다양한 표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 핵의학과가 주최한 방사성의약품-헬스케어 심포지엄이 지나 20일 해운대 센트럴호텔 2층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 방사성의약품-헬스케어 융합 연구개발 및 전문가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최됐다.노정훈 부산대학교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첫 번째 세션에서 이홍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이 ICT 기반 방사성의약품 헬스케어센터 구축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성과를 공유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본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하여 영남권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잦은 고장을 겪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장비 개선 대책 등을 내놨다. 원자로와 실험설비 간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쇄신과 안전 문화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지난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5회 회의를 열고 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 원인 대책’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하나로는 열출력 30MW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이용 등에 활용한다. 하지만 하나로는 2018년 이후 총 9차례 고장으로 연간 운영 일수가 100일을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고장이 자주 나는 바람에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이날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잦은 고장의 가장 큰 원인인 냉중성자원(CNS) 설비를 2025년까지 개선하고 CNS 제어 기기 이중화를 통해 정지를 최소화하기로 했다.하나로는 이중화 설계가 돼 있지 않아 CNS를 가동하지 않고는 원자로를 가동할 수 없었다. CNS가 고장 나면 원자로까지 모두 멈춰야 했다.원자력연구원은 또 올해까지 부품 마모 관리 및 예방정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정지 문제를 일으키는 일반등급 품목 부품도 형상 정보 등을 따로 관리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박수동·류병기·정재환 박사팀이 우주 탐사선의 핵심인 원자력전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신 열전효율 공식 및 고효율 적층형 열전발전소자’를 개발하고, 독일항공우주연구원의 검증까지 받았다고 밝혔다.원자력전지는 방사선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전기로, 우주 탐사선, 탐사로버 등 전력원으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발전기(RTG)’가 대표적이다. 방사성동위원소(플루토늄-238, 아메리슘-241 등)는 밀폐용기 내에서 스스로 붕괴되며 섭씨 400-700도가 넘는 높은 열을 발생한다. 원자력전지는 이 높은 열과 우주의 낮은 온도 차이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원리(열전발전)를 이용한다.즉, 원자력전지에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발열체’와 이 열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열전발전소자’가 핵심 기술이다. 현재 발열체는 국제적 제약으로 인해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국내 열전발전 소자 기술은 KERI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원자력전지에는 저온부터 고온까지 각 온도대에서 최고 성능을 나타내는 열전반도체들이 적층 형태로 배열된 특징적 구성을 통해 구현된다. 그 이유는 열
포스코스틸리온은 국내 최초로 이동형 모듈러 학교에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을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은 생산 시 사용되는 주요 원료인 도료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 연료 대신 식물이나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를 적용한 제품이다.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바이오매스 사용 제품의 친환경 성능을 측정할 때 자연 유래 물질에만 존재하는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 함량이 25% 이상일 것을 기준으로 한다. 포스코스틸리온의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은 올해 2월 미국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