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태양광 패널(모듈과 같은 의미)이 정원의 울타리 자재로 쓰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4.2일)가 보도한 내용이다. 태양광 패널에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변환시키는 인버터를 붙이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된다. 울타리 태양광도 전기를 만들지만 지붕에 설치한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발전량이 많이 적을 수밖에 없다.북유럽 주민들이 태양광 패널을 이렇게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첫째, 울타리 태양광은 공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나라들에서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 중 대부분은 공사비가 차지한다. 공사비에는 높은 인건비와 임시 시설물(비계) 설치비 등이 포함되는데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패널 구매비용에 비해 훨씬 크다. 나무위키의 ‘24년 일인당 GDP는 한국 3.5만불, 독일 5.6만불, 네덜란드는 6.5만불이나 된다. 주거형태가 달라 우리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우리는 인구의 2/3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고 울타리가 필요한 정원도 없다. 이 나라들에서는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국민 대부분이 단독주택에 산다. 정원이 있고 울타리도 필요하다.둘째, 태양광 패널 가격이 폭락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작년 3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하여
탄소중립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AMI (원격검침인프라) 기반 활용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AMI 수집 데이터와 계량기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창출할지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 논의가 시급하다는 데 전력·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이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와 스마트미터링연구회, 스마트미터링포럼이 주관해 한전, 사업자, 학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5회 스마트미터링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번 워크숍은 ‘분산에너지활성화법과 AMI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축사에 나선 박지식 스마트에너지협회 회장은 “AMI는 기존의 에너지 소비 영역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모니터링, 거래 영역 등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내년 6월 시행을 앞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스마트미터링 확산을 중장기적으로 촉진하는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국내 AMI 구축 사업을 10년 이상 추진해온 한전은 AMI 활용에 필요한 기술 전망에 대해 해외 참고사례를 제시했다. 필리핀의 경우 미
“건물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며 느꼈던 아파트 전기요금 관리 문제를 꼭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자체 인력만으로 전기요금을 분석하고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마이에너지의 가장 큰 가치는 정책 입안자, 에너지 공급자, 건물 관리자, 일반 시민들까지 누구에게나 동일한 정보를 조건없이 제공한다는 점입니다.”김진성 투파더 대표는 장장 5년의 시간을 투자해 지난달 베타테스트를 거쳐 일반에 공개한 ‘마이에너지’의 개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2016년에 설립된 투파더는 아파트의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김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우편함을 통해 전달되는 관리비 고지서에 담긴 정보의 양으로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건물 관리의 투명성과 관리비 부과의 공정성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며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자처했다. 특히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열악한 실태를 꼬집으며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대표는 “한전은 아파트 단지 내 요금 부과에 관여하지 않는다. 즉, 입주민의 개별 전기사용량과 전기차 충전기, 커뮤니티센터, 관리소, 어린이집, 노인정, 승강기, 가로등, 펌프 등 건물 내 다양한 부하의 전기사용량 관리와 부과를 관리사무소에서
한전MCS가 재생에너지 과다 보급으로 인해 일부 지역 출력제한이 이루어지는 등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운영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웃간전력거래’ 서비스에 참여하게돼 주목받고 있다.13일 한전MCS에 따르면 최근 국민 DR 국내 주력 기업인 파란에너지와 ‘이웃간전력거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이웃간전력거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의 잉여전력을 누진제 요금이 과다한 고객에게 공급해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서비스로 국가적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특히 광주광역시에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유 공동체 전력서
분산에너지와 탄소중립이 우리 에너지 정책의 주류가 되면서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에도 여러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6월 30일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전력거래소, 한국전기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신성장4.0,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후원한 ‘2023 글로벌 SG 정책동향 및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가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최근 수립된 제3차 지능형전력망기본계획과 국회에서 통과된 분산에너지특별법 등 에너지 분야의 사업기회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기조인 탄소중립 움직임으로 인한 스마트그리드업계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도입된지 10년 이상이 지난 스마트그리드는 최근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분야가 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에너지 도입 상황에서 중요해지는 전력망과 시장을 효율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기업별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스마트그리드 기술 도입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공유했다.◆아파트 전기요금 제도 한계…기술로 극복할까=수년
최근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3분기 요금 인상 시기가 한 달여 앞으로 찾아왔다.2분기 전기요금이 우여곡절 끝에 kwh당 8.0원 올랐지만 생산원가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인상 압박은 여전하다. 그러나 여름철 전력소비가 증가해 요금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이달 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협의 및 당정논의 등을 거쳐 요금이 결정되면 한국전력공사 이사회, 전기위원회 심의·의결 등 절차를 거쳐 3분기 요금이 확정된다.앞서 2분기 전기요금 결정 당시 한달이 넘게 미뤄지는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논란 끝에 지난달 16일부터 kwh당 8원이 인상돼 적용중이다.요금이 오른 지 한달도 안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인상폭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전에 따르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분은 kwh당 51.6원이다. 1분기 13.1원, 2분기 8.0원이 인상되면서 현재까지 21.1원이 인상됐다. 그러나 30원 가량 더 인상돼야 40조원이 넘는 한전의 적자난을 개선
최근 물가 상승의 여러 요인 중 하나는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급격하게 인상됐던 공공요금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된 탓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기요금을 세 차례(4.7.10월)에 걸쳐 kwh(키로와트시)당 19.3원이 올렸다. 그리고 올해 1월에 13.1원 인상했고, 지난 4월 16일 또다시 8원 인상했다.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요금 단가가 높아지는 누진제여서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한 달에 200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1년 사이 요금 부담은 7620원이 늘어난다. 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는 1년 전 보다 요금 증가액이 1만1420원, 월 400kwh 사용 가정은 1만5240원이 증가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전기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 LNG(액화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 금액은 국제 가격 폭등으로 급등 했는데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무역적자의 원인이 됐다. 지난 정부는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효율에는 무관심했다. 지난 5년간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공급 부문 예산은 연평균 13% 증가 했지만 에너지 효
정부가 어렵사리 전기요금을 8원/kwh 올렸다. 당초 목표에 비해 한참 부족하지만 이번 인상을 시작으로 요금이 원가에 바로 반응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대한 절실함을 느꼈을 것이다. 요금을 인상하는데 정치권까지 가세해 공공요금을 결정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은 분명 잘못된 시스템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진통을 겪었지만 요금인상을 통해 얻어야 하는 효과는 에너지의 소중함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에너지 원료의 92%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커진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무역수지 적자는 국내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성장 잠재력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아직 에너지 총 수요를 줄이는 정책에선 선진국에 비해 소극적이다. 국가별로 전력 수요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씩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은 1.8%, 독일은 0.3%, 미국은 0.02%의 연평균 감소율을 기록했다. 에너지 위기가 찾아 왔을 때 취약한 구조는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다소비 저효율 구조를 과감하게 혁신해야 하며 이는 전 세계적 트렌드인 탄소중
난방비 폭탄으로 끓어오른 민심이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여름 언론사 인터뷰와 강연에서 한국은 에너지 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필자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모든 국민들이 체감하게 될 것이라 말했는데 이것이 난방비로 현실화된 것이다. 인터넷에는 서로의 난방요금 고지서를 올리며 폭등한 요금에 당황하고 있고 정치권은 서로의 탓을 하면서도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두려워 설익은 정책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전 세계를 뒤덮었던 탄소중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21년 9월 유럽의 풍력발전이 멈추면서 비롯되었다. 에너지 부족은 슈퍼그리드를 타고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부족을 메꿔줄 화석연료 가격 급등으로 이를 원료와 연료로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며 전 세계는 수십 년 만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 전쟁은 이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을 뿐 근본 원인은 아니다. 이제 에너지 안보는 전 세계 국가들의 최우선 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세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오히려 에너지 안보를 해치는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히트 펌프를 비롯한 전기화 문제다. 전기화는 친환경 에너지가 안정적으로 풍부한 전력을 공급한다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홈IoT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10만 세대를 돌파했다. 국내 가전 업체로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에 스마트싱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후 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코오롱 글로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총 18개 건설사의 112개 단지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또 신규 입주를 앞둔 300여개 단지 25만여 세대에 스마트싱스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며, 협업 건설사를 지속 확대해 스마트 아파트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스마트싱스 기반 홈 IoT 솔루션이 적용된 세대의 입주자들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조명과 냉·난방기, 환기 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또 엘리베이터 호출이나 가스밸브 상태 조회, 주차 정보, 부재중 방문자 조회, 무인 택배 관리, 관리비 안내 등 아파트 공용 시설과 관련된 다양한 편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앱과 아파트 단지 내 스마트 전력량계를 연
“스마트홈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확장성이 가장 핵심입니다. 여기에 IoT-PLC(전력선통신) 신기술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개방환경이 아니어서 무선과 비교하면 PLC 기술이 유리하고, 이를 댁내 스마트홈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습니다.”임수빈 씨앤유글로벌 대표는 지난 9월 사업자로 선정된 정부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이하 아파트 AMI)’ 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씨앤유글로벌은 에너지IT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고속 PLC 칩 기반의 원격검침시스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전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소비자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계량기부터 서버까지 원격검침인프라(AMI)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지능형전력망법을 준수해 개발한 보안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전력량계(계량기)부터 서버까지 end-to-end 보안 기술력을 갖춘 것이 최대 강점이다.이를 바탕으로 한전 AMI 사업에 참여해 300만호 이상의 모뎀 및 DCU 장치를 공급했고,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의 전담 유지보수 사업자로 14만호 규모의 아파트 AMI 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돼 30만호 아파트
서울 아파트는 요금제만 바꿔도 전기료를 83억 원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500개(구별, 종합·단일 아파트 10개) 단지 전기요금 조사 결과 종합계약 요금제를 선택한 서울 25개구(구별 10개) 아파트 250개 단지 중 192개 단지에서 단일계약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보다 83억 원을 더 냈다.종합계약 단지 250곳 중 192곳이 단일계약 보다 83억 7,098만
#1. 광주광역시의 통신회사 A기업은 지난 5월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은 잉여전력을 '파란플랫폼'에서 판매하며 한전 상계거래(생산된 전력을 자가소비한 후 남는 전력을 이월하거나 돈으로 받는 것)보다 50% 넘는 이득을 봤다. 한 달간 생산된 3248㎾h의 전력을 100원/㎾h에 판매하며 30만8560원의 이익(수수료 1만6240원 제외)을 본 것이다. 수수료 제외 전 파란플랫폼에서 책정된 32만4800원은 한전과의 상계거래 시(21만1445원)보다 53.6% 많은 금액이다.#2. 태양광발전을 통해 남는 잉여전력을 한전과 상계거래해온 광주광역시의 B교회는 지난해 파란플랫폼을 통해 큰 이익을 얻었다. B교회는 1년 529만3696원의 전기료가 발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을 통해 691만1468원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했다. 이를 한전과 상계거래 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165만4718원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B교회는 파란플랫폼을 통해 이웃 간 잉여전력 거래를 했고 234만3110원(100원/㎾h 적용 시)의 이익을 거뒀다. 한전 상계거래보다 68만8392원(29.3%)을 더 받은 것이다.'파란플랫폼(PARAN VNM)'이 이웃 간 잉여전력 거래가 한전 상계거래보다 높은
국제유가 상승과 탄소중립 가속화 정책에 따라 발전원가가 상승하면서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 수용성 확보를 위한 유연한 전기요금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면서 원격검침인프라(AMI)가 탄소중립 수용성과 유연한 전기요금제의 핵심 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도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관련 제4회 스마트미터링포럼 워크숍에서는 "AMI 없이는 에너지 서비스 신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AMI 기반 전기요금제도 및 에너지 신서비스 창출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AMI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정범진 스마트미터링포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요금은 통신 요금과는 달리,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회·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연한 전기요금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의 수용을 전제로, 전력 계통과 전기소비자 모두가 편익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해 다수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AMI가 이러한 유연한
“고정식 전기충전 스탠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고 탄소 중립시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겠습니다.”한국전력 사내벤처 ㈜인피니트 코리아 최성훈 대표는 자신들이 개발중인 ‘배터리 분리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인피니트 코리아는 한전 입사 동기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현직 직원 두명이 의기투합해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그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까지 손수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내벤처 창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개발중인 시스템은 현재 실증과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현재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현행 전기차 충전 스탠드 문제 해결 집중인피니트 코리아는 전 세계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현재 전기차 충전의 한계 해결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일반인들이 전기차를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주원인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이에 따른 불편함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전기차 충전의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는 일과를 마친 후 차고에서 밤사이 완속으로 충전하는 차고지 충전이라고 할 수 있으나 대부분 과밀한 도심에서 생활하는 일반인들에게
탄소중립을 이끌 핵심 방안 중 하나인 ESS의 화재 대책은 무엇일까. 17일 코엑스에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열린 'ESS 화재안전 세미나'에서는 ESS 화재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뤘다. 정부의 1차, 2차 화재 조사 발표 이후에도 끊이질 않는 ESS 화재를 두고 원인과 대책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리튬 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메커니즘 및 국내 ESS 화재조사 결과 분석'로 발제한 김승호 세방전기 전무는 "ESS 화재에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결국 최종 단계로는 배터리가 충격을 받아 분리막이 녹는 등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화재조사 결과 과충방전 증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기술을 높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배터리의 온도를 확인하고 성능을 감지하는 BMS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 김 전무의 의견이다.또 다른 전문가도 BMS를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꼽았다. 김유탁 한국전지산업협회 팀장은 "배터리 과전압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며 "화재 직전까지 배터리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협회 내부에서 꾸준히 BMS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코로나19 발발 2년, 국내 중전기기업계 시장 판도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2년째 경기침체가 지속된 데다 원자잿값 및 물류비 증가 등 악재까지 겹치자 기업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한편 최근의 위기는 기업의 역량을 판가름하는 가늠자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다수 기업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대응으로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업도 속속 등장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국내 중전기기 업계의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광명전기는 코로나19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모범사례로 꼽힌다. 광명전기는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된 와중에도 지난해 11% 성장한 1370억원가량의 매출고를 올리며 새해 사업에 청신호를 켰다.광명전기의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또 우리 중소기업계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지난 11일 광명전기 서울사무소에서 이재광 회장을 만났다. ▶광명전기의 지난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나.“가격경쟁이 심화되고 물량감소에 따른 수주난항이 지속됐으나 결과적으로는 전년 대비 11% 매출액이 신장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가 단시간 내 종결되지 않고 산업 전반에 장기적으로 여파를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주효했다.또 선제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수립에 따라 10년 이상 추진돼 온 한국전력공사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사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2일 한전 및 에너지공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감에서 한전의 AMI 사업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미미하고 전기요금만 인상되는 사업이라고 질타를 받았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한전 AMI 사업은 지난 2016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AMI 설치가구 대비 앱(APP) 다운로드 수가 적어 실질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한전에서 관리하는 주택과 달리 현재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검침부과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지서 관리가 불합리하게 처리되거나 기술적인 한계가 겹쳐 ‘난방비 0원’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케빈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격검침(AMI)과 아파트 ERP 시스템을 연동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김경학 대표가 한전의 주요 벤사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AMI 데이터기반 에너지관리서비스 시장 선도에 나서고 있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투파더는 아파트의 전기요금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투파더는 자체 개발한 ‘마이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동일한 전력사용량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단지 특성에 따라 전기요금이 약 20%까지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AMI데이터가 필요하다. 전기요금과 AMI데이터의 연관성, 그리고 이를 통해 선보여질 서비스까지 김진성 투파더 대표에게 들어봤다. ◆“소비자, 요금 절감보다 관리비 투명성 원해”…에너지 플랫폼으로 보여줘야“한 달에 한 번 우편함을 통해 전달하는 관리비 고지서에 담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