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가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주로 공장이나 자동차 등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여러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생기는데 주로 질산염, 황산염, 유기 탄화소소 등의 유해물질로 구성돼 있다.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를 의미한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숨을 쉬며 흡입한 미세먼지는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 속에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 인체에 들어와 폐까지 침투한 미세먼지는 천식과 폐질환의 원인이 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면역세포의 작용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특히 미세먼지는 혈류를 따라 전신에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미세먼지 알림 꼼꼼히 확인=기상청뿐만 아니라 환경부에서도 대기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4단계로 구분해 하루 4번(오전5시, 오전11시, 오후5시, 오후11시) 예보하고 있다. 미세먼지 실시간 농도가 건강에 위해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지역 지자체장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도록 경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의
지난 12일 찾은 대전 한수원 중앙연구원 ‘구조내진실증실험센터’에서는 마침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네모난 모양의 철판 진동대 위에 원전 설비 2대를 올려놓고, 지진파를 가하는 실험이었다.두 설비의 유일한 차이점은 지면의 흔들림이 설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면진장치’의 유무.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듯 약 30초간 진동대가 이 설비들을 좌우로 마구 뒤흔들자, 면진장치가 없는 설비가 금세라도 고꾸라질 듯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한다.시간 관계상 모든 실험장비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센터 내를 둘러보니 제법 많은 실험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조금 전 확인한 내진성능 시험용 진동대를 비롯해 원전의 구조건전성 확인을 위한 각종 비파괴장비 20여 종이 그 주인공들이다.지진은 정말 무서운 자연현상이다. 예보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데다, 삽시간에 상상할 수 없는 인명, 재산상의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진이 원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는 두말할 필요 없다.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4.0 지진을 비롯해 지난해 한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3.0 이상의 지진 횟수는 모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 APCC)는 2023년 작년 한 해 동안 APCC의 연구·사업 성과를 요약해 수록한 “APEC기후센터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고 밝혔다.APCC는 지난 2023년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기후예측의 발전을 선도하는 다양한 연구·사업 활동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고, 연차보고서에 APCC 성과 내용들을 정리해 수록했다.APCC는 2023년에 전 세계 기후모델 자료를 활용하여 *다중모델앙상블(MME) 계절예측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개선하고, 최신의 인공지능기술 적용을 통해서 이의 활용
정부가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예방 및 정수장 위생관리 상태 확인을 위해 점검에 나선다.환경부는 내달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국의 정수장 435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 대해 “이상기후로 인한 물 위기 가속화 상황과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먼저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실태점검은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인 7개 유역(지방)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 4개 유역수도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별 전문가·지자체 등이 합
3월 기온이 평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벚꽃 개화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다음주부터 본격화하는 벚꽃축제와 대표적인 벚꽃명소를 정리해봤다.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최대 7일까지 빠르며, 3월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22일부터 31일, 중부 지방은 3월 30일부터 4월 7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 지방은 4월 7일 이후 개화한다.전국에서 가장 빨리 개최되는 벚꽃축제는 대구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축제다. 이달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린다.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의 벚꽃 길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는 곳으로 유명하다.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진해군항제는 오는 22일 전야제에 이어 23일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25일께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4월 1일까지 진해구 경화역 등에서 본 행사가 펼쳐진다. 창원특례시는 진해군항제를 맞아 전야제 날인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11일간 진해구 주요 벚꽃 명소를 순회하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운영한다.경주 벚꽃축제는 진해 군항제보다 먼저 열린다. 경주는 기상청이 선정한 전국 13곳의 벚꽃 명소 중 하
이상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초미세먼지 총력대응에 나선다.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에 대비해 내달 31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36㎍/㎥ 이상)’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실제로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대기정체로 인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포함된 저감대책의 현장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특히 이번 총력대응은 ▲국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봄철 이행과제 강화 ▲핵심 배출원 실행력 제고의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우선 국민 일상 생활공간의 초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다. 지하역사와 철도 대합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환기‧공기정화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습식청소를 일 3회 이상 실시하고,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자, 봄꽃 축제 일정도 당겨지는 추세다.26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대표적인 봄꽃인 매화의 개화일은 경남 창원(12일), 전남 여수(15일), 대구(16일), 전북 전주(17일), 광주광역시(18일) 순이다. 특히 흑산도의 경우 평년(1991~2020년)에 견줘 매화 개화일이 42일이나 앞당겨졌다.이로 인해 매화축제를 기획한 지자체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홍매화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 매곡동의 탐매축제는 당초 3월 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달 15일 꽃이 피어 벌써부터 매화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또한 3월 8일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는 전남 광양 매화마을도 비슷한 상황이다. 15일 기준 홍매화 개화율은 50%로, 전년 대비 1주일 정도 빨라졌다.매화와 함께 봄을 대표하는 개나리의 개화도 빨라질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3월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2∼18일, 중부지방은 3월 19∼28일에 개나리가 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년보다 3∼6일 빠른 것이다.진달래의 개화도 3월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5일~23일, 중부지방 3월
2011년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동일본 지역에 있는 원전으로는 첫 재가동 사례가 된다.가나자와 사다오 도호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라며 “계속해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면서 재가동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오나가와 원전에선 일본 기상청의 10단계 지진 등급 중 8번째인 진도 6약이 관측됐다.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할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대부분 움직이고 넘어지는 것도 있으며 건물의 변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내진성이 낮은 목조 건물의 경우 기와가 떨어지거나 건물이 기울기도 하며 쓰러지는 일도 있다.당시 원자로 3기 전체 가동이 자동 정지된 상황에서 약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와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봤다.도호쿠전력은 이후 지진과 쓰나미 대책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재가동을 신청했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허용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에 동의했다.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운전을 정
기후적응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문별 기후시나리오의 적응분야 활용방안을 모색한다.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국가 기후위기 적응연구 협의체의 ‘기상·기후분야 연찬회’가 개최된다.협의체는 2022년 9월 6일에 기후위기적응정보관리체계 구축 협력을 위해 물·생태·해양 부문 등 적응정보를 생산하는 10개 기관이 모여 발족한 연구 모임체로, 매년 분기별 각 부문을 중심으로 한 연찬회를 열고 있다.협의체에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생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분야별 대표 기관들이 참여한다.연찬회 첫날은 서귀포시 소재 국립기상과학원 올레관에서 ‘기후시나리오 개발 및 활용’을 주제로 ▲기상시나리오 통계적 상세화(국립기상과학원) ▲기후정보 포털과 기후상황지도(기상청) ▲AR7계획 및 국가표준시나리오(국립기상과학원)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기상·기후분야 정보 생산 및 활용에 대해 논의한다.둘째 날은 제주시 소재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적응정보 표준화 및 기후시나리오 적응분야 활용·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후영향·취약
“3월 말까지 진행되는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는 지상·항공·해상 관측은 물론, 대기질 모델링과 위성 자료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대규모 조사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도 위성·항공·지상 관측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항공우주국(NASA) 등과 함께 국제 공동으로 진행되는 ‘ASIA-AQ’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ASIA-AQ는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한반도 겨울철 대기질 악화의 원인 규명을 위한 과학적 조사와 함께 공동 조사를 통해 생산된 자료를 근거로 국내 대기환경정책의 효과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또한 아시아 대기질 분석을 위해 한국이 지난 2020년 발사한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의 관측 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비교 검증 및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물질을 분석해 대기오염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를 쌓는 게 이번 임무의 목표다.환경위성과 원격장비, 항공기 등이 총동원되는 ASIA-AQ에는 국내외 45개 기관 약 5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한다.이날 미디어데이에
이상기후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지구 반대편 남미 국가들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여름철 섭씨 40도를 넘는 기온에 폭염 경보가 잇따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산림을 집어삼키고 있다.30일(현지시간) 브라질·우루과이·칠레 등 남미 국가들 기상청 예보자료와 소셜미디어 공지 등을 종합하면 브라질은 약 2주 전 체감온도가 60도에 달하는 ‘살인적’ 고온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한풀 꺾였던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브라질 기상청은 “금주 주말까지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노약자에게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칠레와 우루과이도 국토 절반에 예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우루과이 기상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4일 해안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4∼38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폭염에 이어 산불까지 이어지면서 남미 국가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북부 희귀 식물 밀집 지역인 로스알레르세스 국립공원의 산불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추부트주(州) 당국은 소셜미디어에 나흘간 약 20㎢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이는 전날
한여름인 아르헨티나 국토 절반 이상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난으로 인한 정전 사태와 전기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쳐 주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국토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기상청에 의하면 포르모사주 라스 로미타스시의 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총 11개 주에서 고온 주의보가 내려졌다.이중 멘도사주, 네우켄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부, 라팜파주 일부, 리오네그로주는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 경보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현재 계절상 여름으로 이러한 고온 현상은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하지만 적색경보가 내려진 5개 주는 지난 10∼15일 동안 이미 35∼40도의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수도권 지역은 30일부터 일주일간 35∼40도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평년보다 더위가 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아르헨티나 국민이 우려하는 건 무더위만이 아니다. 고온으로 전력 사용이 크게 늘면서 고질적인 정전에 시달리고 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발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전력수요가 이번 겨울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전력당국은 예비력을 충분히 확보해 전력수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속적인 한파와 서해안 중심 강설로 인해 이번 주(22∼26일) 전력수요가 이번 겨울 중 가장 높은 92.0GW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21일(91.6GW)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3년 동안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2020년 90.6GW, 2021년 90.7GW, 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는 가뭄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한 한국의 미래 가뭄 전망은 기상청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중 동아시아 지역의 고해상도(25km) 시나리오(SSP, 지역기후모형 3종 앙상블)를 이용하여 표준강수지수(SPI, 누적 강수량만을 이용한 기상가뭄지수), 표준증발산부족량지수(SEDI, 대기와 토양의 상호작용인 실증발산량을 고려한 표준 증발산 부족지수, APEC기후센터 개발 및 현업 운영 중)와 관련된 대기 순환 패턴의 근미래(2021~2040년)/먼미래(2081~210
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A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태평양 도서국가인 쿡제도의 라로통가에서 5개 태평양 도서국가의 기상청 내 기후예측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APCC-UNEP 기후정보서비스 강화와 선제적 재해 대비·대응 위한 현지 교육 워크숍(이하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5개 태평양 도서국가는 쿡 제도, 니우에, 팔라우, 마셜제도 공화국, 투발루 등이다.이번 교육 워크숍은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APCC는 2022년부터 U
작년 36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힌남노는 기상청 관측 이래 아열대성 해양이 아닌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첫 번째 슈퍼 태풍으로 유명하다. 올해 충북 오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로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하며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유례없는 태풍과 집중 호우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면 피해를 막을 수 없다.POSTECH(포항공과대학)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 · 이민규 박사 연구팀은 초고해상도 기후모델로 지구온난화가 한반도 상륙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정량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파트너 저널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지구온난화로 예전보다 강력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에 상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태풍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려면 온난화의 영향을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고해상도 기후모델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관련 원인 규명 연구는 매우 드물며, 특히 태풍과 함께 발생하는 극한 강
올해 겨울철 기후변화에 따른 폭설과 한파가 기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올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저기압 영향을 받는 때에는 많은 비와 눈이 내릴 수 있으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폭설과 한파는 인명 피해는 물론, 재산 피해로까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 간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 피해는 연평균 37억원이 발생했다. 한파로 인한 피해는 연평균 한랭 질환자가 377명씩 발생했으며 고령층에서 다수 발생했다. 또한 수도 계량기 파손도 매년 2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이처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기습적 폭설·한파가 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폭설과 한파 소식이 있다면 이렇게 준비하라고 당부한다.행안부의 ‘한파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한파가 예보된 때에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내복·목도리·장갑 등으로 노출 부분 보온에 유의해야
생활 속 환경오염과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국가 미세먼지 첨단감시센터’가 문을 연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인천시 서구 소재 국립환경과학원 본원에 ‘국가 대기오염 첨단감시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신동근 국회의원, 유희동 기상청장을 비롯해 정부·지역 주요 인사 및 수도권미세먼지관리센터장 등 대기오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이번 첨단감시센터는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서 및 광학 검·교정실과 배출원 측정정보를 관리하는 관제실, 국가 대기질 예보 종합상황실
한전은 국내 모든 지자체·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종합 수준을 대표할 수 있는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에너지 공공기관 최초로 5년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 타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위업을 달성했다.한전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에 전주 1000만기, 철탑 4만2000기 등 방대한 규모의 전력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365일 재난관리에 대해선 비상상황을 유지하는 기업이다.특히 배전설비는 시민 생활반경 내에 노출돼 작은 결함에도 일반인 안전을 위협하거나 대규모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어, 설비진단·보강 등 예방기술의 정밀·신뢰도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한전은 설비관리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열화상·광학카메라, 초음파 장비 등을 전력설비 진단에 활용해 결함개소를 조기에 찾아내는 것은 물론 전주 내부철근 끊어짐 3D 진단기술, 광학진단 사진 AI분석시스템 등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진일보된 신진단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또한 송전철탑 근접촬영이나 하천횡단 전주점검 등 인력수행에 한계가 있는 연간 1만여 개소의 진단에 드론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및 진단 품질제고에 기여하고 있다.효율적·과학적 재난관리, 현장 신매뉴얼·훈련·교육 모델 개
여름철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UNIST(총장 이용훈)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폭염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수도 서울시의 일별 최고, 최저 온도를 높은 해상도로 분석해 폭염 위험성 지도를 제작했다.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 발생 빈도와 지속 시간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의 폭염 피해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폭염에 대응하는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