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승강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승강기산업 진흥법’ 하위법령 제정안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승강기산업 진흥법은 승강기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를 통한 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고자 올해 1월 제정·공포됐다.이번 하위법령 제정안 마련은 오는 7월 31일 승강기산업 진흥법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행정안전부는 ‘승강기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진흥정책 발굴’이라는 목표 아래, ‘하위법령 마련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업
한국전기연구원(KERI) 하윤철·전연도·김대호 박사가 2024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돼 각각 ‘과학기술포장’과 ‘국무총리표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하윤철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의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과 기술료 17억6000만원 달성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전고체 이차전지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낮은 고체로 대체한 것이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은 액체전해질 가격의 100배에 이르고 있어 전고체 이차전지의 조기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이에 하윤철 박사팀은 ‘공침법’, ‘특수 습식합성법’, ‘습식밀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체전해질의 제조비는 낮추면서 품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당 성과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중에서도 단 12개만 선정된 ‘최우수’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과학기술포장까지 받게 되어 그 가치를 더하게 됐다.국무총리상을 받은 전연도 전동력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1
남동발전의 600MW급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적인 주민 수용성 협상을 앞두고 있다.26일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지난 25일 완도군에서 완도금일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착공을 위한 제5차 사업추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완도군을 비롯해 기자재, 설계, OE, 인허가, 인증 및 금융자문 등 사업 참여사가 함께했다.남동발전은 이 자리에서 완도금일해상풍력 사업개요와 주요 사업개발 공정관리현황을 비롯해 전파영향평가,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 주요 인허가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금융 약정 전략분석도 이뤄졌다.이날은 지역 의견을 반영하고,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완도군과 함께 해상풍력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남동발전은 오는 5월 지역 주민들과 상생 협약을 위한 MOU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주민 수용성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완도금일해상풍력은 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지난 2016년 완도군과 MOU를 체결한 이후 ▲2018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2019년 송전이용계약 체결 ▲2023년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올해 해상교통안전진단 협의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최근 전력판매계약(PPA) 체결이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분야 국제 행사인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기후 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연차대회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윌리엄 맥우드 OECD 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등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기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원자력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술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원자력이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해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전 정책 방향성을 연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최 차관은 “정부의 올해 원전 정책 최우선은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을 넘어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통해 국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포시의 포부가 가시화되고 있다.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이하 베스타스), A.P. 몰러-머스크 A/S(이하 머스크),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와 목포신항 내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 신규투자를 위해 목포신항을 비롯한 전남지역을 여러차례 방문해 보유항만시설 및 산업활성화 가능성 등 투자여건을 면밀하게 타진해왔고, 최종적으로 목포시를 선택하게 됐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1위 풍력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통합물류 기업인 머스크는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목포 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20만0000㎡(약 6만여 평)를 확보하고,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공장을 건립, 2027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등 지역 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머스크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해 목포 신항을 활성화
국산 발전기 대표 기업인 라온테크(대표 홍정승)는 친환경·국산 발전기술로 혁신제품을 발굴하고, 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내 공공조달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지난 2004년 설립된 라온테크는 최근 친환경·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매연저감 및 통합모니터링이 가능한 발전기를 개발, 국내 발전기 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제품으로도 지정된 라온테크의 디젤발전기는 ‘2단 싸이클론 사전포집장치’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다른 발전기들은 출력 저하가 발생하거나 발전기가 고장 나는 경우가 있었다. 세라믹 필터의 잦은 막힘 현상으로 배압 관리가 어려웠고 매연 연소 방식 또한 저온 상태에서는 연소율이 낮아 매연을 저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라온테크의 발전기는 2단 싸이클론 원심분리 사전 포집 및 메탈 세라믹 혼합필터를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존 발전기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고점착성 유기성화합물을 2단에 걸친 싸이클론으로 사전에 포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연을 총 95% 이상 줄여 필터의 막힘 현상을 완화했고 자연스레 출력 안정성도 확보하면서 친환경까지 잡는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했다. 또 별도의 바이패스(BY-PASS)나 히터 방식도 필요하지 않아
지난 1월 승강기산업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산업의 기틀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한승강기협회(회장 조재천, 이하 승강기협회)가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승강기 업계에 젊은 인력이 보충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승강기협회는 2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서울’에서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부품 국산화, 인력양성, 표준 마련 등 업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의 노동자가 대다수인 승강기 설치 업계에 젊은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산·학·관과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5000여 명의 작업자를 보유한 국내 승강기 설치 업계는 작업자의 평균나이가 50대 후반일 정도로 젊은 인력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승강기 설치 작업이 고되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 신규 인력이 제때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승강기협회는 하반기부터 외국 노동력을 적극 수용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외국인 취업비자인 E7 비자를 활용해 동남아 등에서 인력을 수급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부터 국회에 정책 제안을 통해 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조재천 대한승강기협회 회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수소발전입찰시장 낙찰 프로젝트의 금융조달을 활성화하고,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함께 일반수소발전입찰시장(CHPS) 연료전지사업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분야 대표기업인 MDM그룹의 자산운용사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강릉연료전지·춘천연료전지·송산연료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4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직접 참여해 금융지원타당성(Bankability)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된 펀드는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 중 SOFC 발전 사업의 후순위 차입금 및 자기자본 조달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재료연) 제7대 원장에 최철진 박사가 선임됐다. 최철진 원장은 22일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1961년생인 최 원장은 1979년 마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1984년 금속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986년 재료공학 석사와 1997년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원해 나노분말재료그룹장, 나노기능분말연구그룹장, 분말/세라믹연구본부장 등을 수행했다. 아울러, 2010년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상,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2016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국민이 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게끔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최 원장은 ▲국내 재료연구 개발 허브기관인 MOP(Materials Open Platform)이 될 것 ▲제2캠퍼스 구축과 극한소재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소재 관련 연구기관의 플랫폼 역할을 주도해 국가 소재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 ▲연구원 조직체계에 유연성을 가미할 것 ▲평가시스템을 혁신하고 개방형 연구환경을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최근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하며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2022년 8월, JV(Joint Venture)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이하 한국전구체)를 설립한 고려아연과 LG화학은 총 2000억원을 사업비용으로 투자했으며, 올해 3월 전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한 연간 2만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또한, 업계 최단기간인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가진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란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시운전 과정에선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 사용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전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통해 한국전구체는 중국기업 등 다른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LG화학 간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전구체 제조와 리사이클 관련
국내 해상풍력 산업은 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과 RE100 이행 등의 필요성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가 점쳐지는 분야다. 이 같은 기대감 덕분에 지난해 기준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총 용량은 28GW에 달하는데, 이는 정부의 2030년 목표치인 14.3GW를 두배나 웃도는 수준이다. 물론 이와 같은 사업들이 가시화되기 위해선 앞으로 법 제도 문제, 계통부족 등 여러 장애물들을 넘어야겠지만 이번에 전기신문이 집중한 이슈는 ‘국내 공급망’ 문제다. 실제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중 하나인 태양광발전의 경우 국내에서 소비되는 자재의 절대 다수가 중국산이며, 이와 같이 중국산 점유율이 급증한 이유는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산 부품을 쓸 유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폐지된 LCR 규정, 최근 진행된 풍력 장기고정계약 입찰결과 등을 놓고 보면 풍력산업 역시 가격경쟁에 매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만큼 국산 기자재의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는데, 국가 에너지정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원의 공급망을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이 이번 좌담회를 준비한 배경이다.◆일시 및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지만, 메모리보다 3배 이상 시장 규모가 큰 비메모리(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주요국 중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 그중에서도 전력반도체는 무관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독일·일본· 미국 등에 뒤처져 있었다.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전력반도체를 배울 곳도 연구하는 기관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소수에 불과했지만, 최근 전기차 구매 증가와 더불어 고전압·대전류(high-voltage, large-current) 전력기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90년대부터 묵묵히 전력반도체 연구에 매진했던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기술이 최근 연이은 결실을 맺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KERI의 내로라하는 연구진 속에서도 김형우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장은 대학 시절부터 대학원을 거쳐 연구원 입원까지 전력반도체만을 연구한 보기 드문 경력의 소유자다.KERI 창원 본원에서 만난 김형우 센터장은 그동안 전력반도체에 대한 세상의 무관심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연구원은 지금 당장 상용화된 기술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며 “반드시 필요한 기술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수산화리튬을 초도 출하했다.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제품 28t을 이차전지소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고객사에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광석원료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해 수산화리튬을 상업 생산한 국내 첫 사례다.포스코그룹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 생산을 국산화해 국내 이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수산화리튬 1공장을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서 지난 십여년 간 급격한 성장을 이뤄왔다. 세계 각국은 공급망 구축부터 시장 형성과 정착에 공을 들였고, 갖춰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이들 국가들은 모두 해상풍력 초기 시장이라는 같은 환경에서 시작했지만, 각국이 처한 사정에 따라 세부적인 영역에서 서로 다른 전략과 정책을 구사했다.일부 국가는 산업 공급망을 빠르게 확보하며 수년 내에 초강국으로 떠올랐고, 비교적 후발주자 국가들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현지화정책(LCR)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후발주자인 한국도 앞선 나라들의 고민을 통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해상풍력 시장에 뛰어든 아시아계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분기점으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선도국가인 유럽 시장 내에선 경쟁력을 상실한 가운데, 치고 나오는 중국 제품과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또 한편으론 미국 시장에서 중국의 동남아 우회 제품들과 경쟁하며 수출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차기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해상풍력 불모지 영국, CfD로 세계 2위 부상영국은 2010년 이후 꾸
중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풍황 계측부터 단지 건설까지 해상풍력 사업 전 과정에서 ‘차이나 윈드’의 파워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형국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 공급망 기업의 한국 공장 구축과 합작사 설립 등 시장 공략이 확대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낮은 브랜드 위상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고 있는 중국 산둥 옌타이시 봉래구의 해상풍력 배후항만에는 해양 산업 관련 3개의 상장 기업과 59개의 전문 중소기업을 비롯해 총 100개 이상의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대표적으로 ▲다진중공 ▲쥐타오중공 ▲동방전기 ▲상해전기 ▲다진중공 블레이드 ▲YCRO ▲붕래중배징루조선 등 풍력산업 관련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옌타이시는 배후항만에 입주한 기업들을 활용, 총 9개 프로젝트를 추진해 3GW의 해상풍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 실적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상풍력 프로젝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 박원서 대표가 핵심 목표 및 방향성에 대한 경영목표를 공유하는 ‘2024년 임직원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성장하는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3년까지 국내 풍력발전사업허가 현황에 따르면 육상 15GW, 해상 25GW로 해상풍력발전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해상풍력 설치량 전망치 또한 2024년부터 2050년까지 평균 55%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5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 추정치는 풍력터빈 118조
매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문화를 앞장서 이끌어 온 발전 5사가 올해도 변함없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지난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134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발전 5사 중 4곳이 최우수 등급을, 1곳이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공 부문이 상생 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매년 있는 평가에서 발전 5사 모두 우수 등급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앞서 ‘2022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에선 발전 5사 중 2곳이 최우수 등급을, 3곳이 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보다 한 해 전인 ‘2021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에선 발전 5사가 일제히 최우수 등급을 받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발전 5사가 동반성장 평가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는 배경으론 오래전부터 발전사별로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각 사의 경영 전략상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큰 비중을 둔 점이 꼽힌다.이에 따라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민간기금(상생협력기금)에 발전 5사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56조5000억원의 설비 건설이 계통 운영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설비확충은 100GW 이상 늘어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전력공급 측의 요구는 물론 PPA, 국가첨단산업단지 등 계통 운영과 수요 측면에서도 중차대한 국가 과제다.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의 52%, 전사 건설사업의 46% 이상을 책임지고 수행 중이다. 2009년 중부건설처로 발족한 이래로 61개 변전소, 가공송전 457.43km, 지중송전 316.17km의 긍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력을 갖고 있다. 한전 본사를 거쳐 변전·송전 등 핵심 직무를 경험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부 수장을 맡은 여근택 중부건설본부장을 만나 진행 중인 계통의 현안과 건설사업의 현황 및 고충을 물었다.▶ 계통 확충이라는 시급한 과제 앞에 본부장 역할의 무게가 새삼 무거울 것 같다. 계통 현안과 결부해 본부의 중요성과 비전이 궁금하다.“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협업을 통해 345kV 새만금 송전선로, 765kV 신중부변전소 등 우리나라 전력계통망 건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계통운영의 화두인 무탄소 전원 연계 및 첨단산업 공급을 위한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이 인천지역 협력사 ‘이피아이티’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소통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지난 15일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찾아가는 CEO 소통간담회’는 경영진이 직접 발전소 주변 지역 협력기업을 방문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해야 할 규제사항과 내실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추진됐다.이피아이티는 전기집진기, 여과집진기와 관련 부품을 자체 개발, 제작, 시공하는 협력사로, 2000년 설립 이후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전기집진기 핵심부품
서부발전이 정부가 진행한 동반성장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15일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동반성장 평가는 동반성장, 상생협력 분야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과 노력을 통한 문화확산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동반성장 9개 분야 49개의 지표에 대한 세부활동 추진 결과와 중소기업 대상 체감도 조사를 종합 반영한다.서부발전은 ‘CEO 동반성장 현장경영’과 ‘찾아가는 기업성장응답센터’ 등을 통해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