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표현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특성을 가장 잘 요약한 말이다. 이 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석유장관인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가 했다. 석유시대도 석유가 없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현실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 체제를 위한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석탄과 석유의 좌초자산 문제가 시작되고 있다.28일 정부와 석탄업계에 따르면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탄광이 약 90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이달 말에 폐광된다.화순탄광뿐만 아니라 내년에 태백 장성탄광, 내후년에 삼척 도계탄광도 순차적으로 폐광된다. 모두 대한석탄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탄광으로, 사실상 석탄공사의 역할도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후에는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경동탄광 한 곳만 남게 된다.현재 관련 지자체들은 폐광 탄광을 어떻게 활용할지 공동 연구용역에 들어갔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탄공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연구용역에 착수했다.석탄광산은 무연탄 매장량이 없어서 폐광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도 탄광당 연간 10만t 이상이 채굴되고 있다. 하지만 주 에너지원인 석유, 가스 대비 경제성, 실용성이 떨어지는데다, 국가 차원의 탄소저감 정책에 의해 더 이상 '석탄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탄소중립은 석유산업의 종말일까.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석유산업의 분위기는 절망적이었다. 에너지전환과 코로나19가 겹친 상황에서 발생한 수요 급감은 석유산업에 사형선고를 내린 듯했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 무너질 한국 석유산업이 아니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척박한 야생에서 자란 탓에 생명력도 잡초처럼 질긴 한국 석유산업 아닌가.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유업계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업계는 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자원순환, 수소, 배터리 등 탄소중립 포트폴리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납사를 폐식용유 등으로 만든 친환경 원료로 도입했다. 친환경 화학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최근 획득한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 원료인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뉴어블(Renewable) 납사는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서 만든 친환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공정에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기름을 원료유로 투입했다. 플라스틱 처리문제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 9월 말부터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든 열분해유를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유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폐플라스틱 처리
[전기신문 오철 기자] 친환경 소재회사로 전환을 선언하고 사명을 변경한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쎄보모빌리티와 손잡고 경량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SK지오센트릭은 국내 초소형 전기차 제조기업인 쎄보모빌리티와 초소형 전기차용 경량화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쎄보모빌리티는 지난 4월 종합 IT기업인 모회사 캠시스로부터 물적분할한 전기차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초소형 전기차인 ‘쎄보-C’모델을 890여대 판매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초소형 전기차 핵심 부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 실현 방안의 하나로,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대규모 시설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SK종합화학(주)(대표 나경수)은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사업 투자 MOU’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SK종합화학(주)은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기반 구축과 필요 인력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울산시는 기업의 신설 투자와 관련한 인‧허가 절차 진행 등 제반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전기신문 오철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정유화학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이 창립 60년을 앞두고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 사업’으로 정체성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공식 발표했다.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全 경영진과 국내외 시장 및 언론 관계자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는 지난 2017년 혁신 방향 제시, 2019년 혁신 실행 전략 발표에 이은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정부가 폐플라스틱의 열분해유 처리 방식에 배출권 인정 및 석유제품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높여 순환경제 및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한 장관은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SK종합화학 연구시설에 방문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연구시설과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폐플라스틱의 안정적 처리와 재활용 고도화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쓰레기줍기에 나섰다. ESG 강화 차원에서 전사 직원이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도 하는 봉사활동의 첫 주자로 나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ESG 활동으로 6월부터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인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이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Green We Green)’가 시즌3로 돌아온 것이다. 아.그.위.그는 시즌 1 ‘일회용품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종합화학이 생산한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31일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2030)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순환경제 세션의 패널토론에 기업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순환경제,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등 대표적인 기후·환경 5개 분야에 대해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단체가 모여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종합화학은 글로벌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유엔 우수사례 선정 국제환경 인증인 GRP에서 폐플라스틱 저감 활동 등의 친환경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등급(AAA)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 Sustainable Ocean and Climate Action Acceleration)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 대응 가이드 라인으로, 유엔이 우수사례(Best Practices in Mainstrea
[전기신문 최근주 기자] 정부가 P4G 서울 정상회의를 6일 앞두고 ‘녹색미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앞서 정부는 24일부터 6일간 정상회의의 특별 세션 주간인 ‘녹색미래주간’을 운영하고 있다.녹색미래주간은 총 10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션 별 세부 내용은 ▲지자체의 탄소중립 실천 ▲해양 ▲산림 ▲녹색금융 ▲녹색기술 ▲그린뉴딜 ▲비즈니스 포럼 ▲생물다양성 ▲시민사회 ▲미래세대다.녹색미래주간 개막식은 이번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지털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30년까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제로화하는 ‘그린밸런스 2030’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 2030’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과 같은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있다. 현재 배터리 생산 규모는 서산공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19.7GWh를 확보 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를 확대해 오는 2025년까지 125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반밖에 재활용이 안되던 멸균팩이 이제 100% 재활용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SK종합화학은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과 함께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멸균팩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형 매일유업 부사장, 오재항 테트라팩코리아 부사장, 이동규 주신통상 대표이사, 강동훈 SK종합화학 Green Biz추진 그룹장이 참석했다.우유 등 각종 음료를 담아 판매하는 용기로 주로 사용하는 멸균팩은 빛과 산소로부터 완벽히 차단해 상온에서 유통·보관을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 때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최근 배터리 분쟁에 합의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는 친환경 소재로 중국에서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LG화학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차이나플라스 2021’에서 ▲재생 플라스틱인 PCR ABS와 White PCR PC ▲썩는 플라스틱인 옥수수 성분의 PLA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활용한 바이오 원료 기반의 Bio-SAP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 지속가능한 ESG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고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썩는 플라스틱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온 코오롱과 SK가 3분기 내에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하고 제품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으며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제품 상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전기신문 오철 기자] 친환경과 디지털이란 거대한 흐름속에 한국판 뉴딜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6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력공사, 발전6사, 코엑스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전력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7~9일, 3일간 코엑스 A홀에서 '2021 한국전기산업대전, 발전산업전, 한국스마트그리드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는 전력에너지의 생산(발전), 전송(송배전), 효율적 사용(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흐름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전문 에너지 산업 전시회로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전기산업계를 대표하는 전시회인 ‘전기산업대전’이 7일 개막한다. 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등 발전6사는 7~9일 사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2021 전기산업대전·발전산업전·스마트그리드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COVID-19에도 불구하고 223개 기업이 참여해 전기에너지 분야 융복합 신기술과 최신 제품 등을 전시한다. 1만378㎡, 430개 부스 규모로 1150여개 제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화와 디지털화의 흐름을 적극 반영해 글로벌 친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핵심인 석유화학기업 중한석화가 하반기부터 증설량에 대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은 한-중 협력모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의 합작사인 중한석화가 하반기까지 증설을 마치고 전면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중한석화는 2013년 10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65 비율로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석유화학기업이다. 현재 에틸렌 80만t, 폴리에틸렌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정부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 휴비스 등 국내 기업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페트병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의 패키징 계열사인 SPC팩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패키징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