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소재산업체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이 원전전문가 양성대학에서 에너지를 주제로 영어 특강을 진행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도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 KINGS)는 지난 16일 KINGS 대강당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우현 회장은 한국 원전기술을 익히기 위해 KINGS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20여 개국의 유학생들에게 ′글로벌 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트렌드′라는 주제로 글로벌 동향,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 및 현지화 노하우 등 OCI그룹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특강을 진행했다.특강은 사회 저명인사 및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교육에 접목한 ′콜로키움′(강사와 청중 간 소통형 강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유기풍 KINGS 총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재학생과 교직원도 참여했다.이와 함께 한국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이 회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 기증식도 진행됐다.평소 이 회장은 한국 지역 곳곳의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 왔다. 그러던 중 특강 차 방문한 KINGS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
“지진파 가진(加震)합니다.” 3초쯤 뒤 네모난 철판 위에 있는 설비 2대가 좌우로 흔들린다. 면진장치가 갖춰진 설비는 안정적으로 흔들리지만, 면진장치가 없는 설비는 금세 고꾸라질 듯 아슬아슬하게 흔들린다.지난 12일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을 찾았다. 중앙연구원은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한 기술개발을 맡은 연구조직이다. 올해 1월 준공한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는 원전 기기와 구조물에 대한 내진 검증과 극한 시험, 구조건전성 평가 등 현안 해결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때마침 이곳에선 지진 운동을 모사한 ‘진동대’에 지진파를 가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었다. 실제 지진처럼 약 30초간 진동대가 마구 흔들리자, 위에 있던 설비 2대 중 면진장치가 없는 설비의 상단부가 유독 큰 폭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김석철 한수원 선임연구원은 “원전 설비가 얼마만큼의 내진성능을 지녔는지 평가하는 장비”라며 “지진파로 인해 원전 설비가 흔들리면 각종 내부 부품에 영향을 줘 오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원전의 내진설계는 진앙지나 진원지에 따라 체감 진동이 달라지는 진도가 아닌 측정 위치에서의 절대적인 흔들림의 단위인 지반가속도(G) 값을 기준으
지난 2022년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 창가 너머로 비치는 민둥산은 울진 일대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산불의 위력을 절로 짐작게 했다.드문드문 밭일하는 인부들과 지나가는 차 한두 대가 이따금 보이는 고요한 마을을 지나자 거대한 돔 형태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5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는 울진 지역에 직·간접적인 경제 활성화를 일으키며, 화마 피해를 딛고 일어나도록 희망을 안겨주고 있었다.◆‘8번째 APR1400’ 신한울 2호기, 전력공급 대열 합류…내진·방화 성능 UP= “신한울 1발전소 방문을 환영합니다.” 지난 11일 신한울 2호기가 위치한 경북 울진군 북면을 찾았다.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보안시설이어서 삼엄한 경계와 신원 확인을 거쳐 임시 출입증을 발급받고 나서야 발전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한참을 올려다봐야 꼭대기가 보이는 신한울 2호기의 원자로건물은 높이가 무려 76.66m로 아파트 약 27층 높이다. 설비용량 1400MW급 신형경수로인 신한울 2호기는 APR1400 노형이 탑재돼 있다. 이 노형은 기존 40년의 운영 허가 기간을 60년으로 늘렸으며, 내진성능은 기존 0.2G에서 0.3G로 대폭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한국 원전의 수주가능성이 높은 중동‧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해 원전‧전력기자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4 원전 및 전력기자재 중동‧유럽 진출사업’에 참가할 도내 중소기업 10개사를 모집한다.이 사업은 ▴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이스탄불, 7월 1~3일)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바르샤바, 7월 4~5일) 등 총 2개 행사로 진행되며, 참가기업은 전시회 출품, 바이어 매칭 및 수출상담회, 편도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2024 한․튀르키예 원전 및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전․에너지 박람회인 Nuclear Power Plants VI Expo&X. Summit(NPPES)에 출품하고 동시에 박람회장 인근에서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서 유치한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현지 국영발전회사인 EUAS 방문 등의 부대행사도 예정되어 있다.‘2024 한·폴란드 원전 및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는 코트라 바르샤바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와 상담회를 추진한다. 사전에 시장성 평가를 통해 현지 바이어 수요에 맞는 참가기업을 선정해 상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는 12일 울주군 청량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청량읍 이장단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을 시행했다.‘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은 지역주민들이 원전을 이해하고, 방사선 누출 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행동 요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방사능 방재 교육에는 지난해까지 2,176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15개 단체 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으로 방사선 비상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요구
정부가 원자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멈췄던 원전 수출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민관을 아우르며 원전업계에서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가 원전 생태계 복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4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최근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신규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추가 원전 사업들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원전업계에서는 해외 원전 수출 물꼬가 트이면서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산업부는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원전설비 5조원 수주 조기 달성 및 2027년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하고, 체코·폴란드·루마니아 등 입찰에 집중해 대형원전 수출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정부 목표에 부응하 듯 지난달 23일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해외 대형 원전 수주다. 불가리아 북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1100㎿급 원전 2기를 새로 짓는 사업으로 웨스팅하우스가 원자로를 공급하고 현대건설
원전산업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상수'이다.지자체, 주민, 환경단체들은 주기적으로 원전 안전 강화 및 주민 생명권·환경권 보호에 힘써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새울원전 인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신규원전 유치에 나서면서 지역사회 이목을 끌고 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자율유치가 추진될 정도로 주민수용성이 높다.건설 초기 신고리 5·6호기였던 새울 3·4호기는 주민들의 자율유치 결정으로 공정률이 90%를 넘겼고, 새울 5·6호기도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으로 자율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생면 주민들은 신규원전 유치를 위해 최근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단 49일 만에 과반수가 서명을 했을 정도로 찬성 의사가 높다.이 정도면 서생면 주민들 대다수는 원전을 긍정적으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여기에는 새울본부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크게 자리한 덕분이다.주민들은 '원전이 사고 확률 관리와 주기적인 안전성 검증·검사 수행을 통해 늘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그만큼 새울본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중시해 왔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UAE 바라카 원전 4호기가 안정적인 운영을 시작했다.한국전력(대표이사 김동철)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UAE 바라카원전 4호기가 3월 1일 최초임계 도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최초임계 도달은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운영을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Nawah Energy는 지난해 11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12월 연료장전을 완료한 이후, 한전을 비롯한 팀코리아의 지원을 토대로 1~3호기에 이어 마침내 4호기도 전력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단계에 진입했다.UAE 내 최대 청정전력 공급원인 바라카원전은 4호기 최초임계를 계기로 전체호기(1~4호기 총 5600MW) 상업운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으며, 앞으로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며 성능시험을 수행한 후 올해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한전이 한국 최초로 수출한 1,400MW급 APR1400 노형의 바라카원전은 아랍지역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전력원으로 자리매김하여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UAE의 에너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핵연료 집합체가 오는 8월 한울 5호기에 상용장전된다. 차후 OPR1000 및 APR1400 원전에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26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지난 22일 제191차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 결과 ‘한울5·6호기 고유 원전연료, 하이퍼16 상용장전’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한국형 원전연료인 하이퍼16은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 손상 가능성을 낮춘 핵연료 집합체다. 한수원은 하이퍼16을 8월 한울 5호기에 최초로 상용장전하고 운영변경허가를 취득한 뒤, 순차적으로 OPR1000 및 APR1400 원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핵연료 집합체 국산화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국가 전략과제로 선정됐다. 2005년 한수원과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에 착수해 2010년 하이퍼16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2011년부터 한울 6호기에 시범집합체를 장전해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2018년 상용장전 인허가를 신청했다.하이퍼16은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술로 개발돼 원전 해외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요건인 사고저항성핵연료의 모체가 될 예정이다.황주호
현재 우리나라의 원전은 최악과 최선의 경계에 있는 듯 하다. 그동안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통해 전력공급은 물론 산업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원전을 가동하면서 발생한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위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최악의 경우는 원전 가동이 멈출 수 있는 위기도 도사리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세계 원전 시장이 활발해 지면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원전 수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불가리아, 체코 등 유럽 원전시장에서 국내 원전 건설 운영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주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원전은 지난 2009년 말 UAE에서 4개 호기를 수주한 후 현재 건설막바지에 있다. UAE에 건설되는 원전은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서 향후 4개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6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한다.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한다. 국내 원전이 UAE전력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확대와 기술개발을 통해 차세대 원전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과 4세대 원전 등 차세대 유망 원전 기술 연구·개발(R&D)에 4조 원 이상을 투입하고, 원전 기업 특별
불가리아 신규원전 건설에서 한미 양국의 원전기업이 힘을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불가리아 정부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대표 노형인 AP1000을 낙점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사업자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모습이다.지난 19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정부는 4월 말쯤 코즐로두이(Kozloduy) 원전 7·8호기를 건설할 시공사 숏리스트를 발표한다. 지난 2일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미국과 네덜란드, 중국 2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불가리아 측은 이들 5개 업체에 대해 사전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군을 추려 향후 별도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협상을 통해 내년 9월쯤 불가리아 에너지부가 직접 시공사를 결정한다.외신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코즐로두이 7·8호기의 수주에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불가리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코즐로두이 원전 위원회가 5건의 입찰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보도했다.불가리아 정부의 입찰공고문을 보면 사전 심사는 항목별로 합격·불합격 여부로 진행된다. 최소 2기 이상의 원전 시공 경험 등 기술적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는 서생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생지역 카페에 APR1400 블록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국가대표를 찾아라’ 이벤트를 12일까지 시행한다.APR1400 블록 모형은 장난감 블록 전문 제조업체인 옥스포드와 협업으로 만든 한정판으로 이번 시행하는 이벤트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생지역의 대형 카페들과 연계해 K-원전의 해외 원전 수출 모델인 APR1400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대한민국 에너지 국가대표를 찾아라’ 이벤트 참여는 APR1400 블
“전국 26기의 원자력발전소, 약 1만2000대에 이르는 회전·전력 설비를 매일 철통같이 감시·진단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원전 설비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지난달 27일 한수원 중앙연구원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에서 만난 예송해 책임연구원은 “경주 본사 원전 종합상황실의 조기경보 시스템 등이 각 발전소의 운전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감시한다면, 이곳에선 주요 핵심설비의 고장징후를 찾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발전소별 100여대 설비 자동진단…6명으로 가능한 비결은 ‘AIMD’한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지능형 감시 진단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1단계로 경주 본사 원전 종합상황실 ‘E-타워’에 구축된 조기경보 시스템을 포함한 약 20개의 감시시스템은 2016년쯤 기술 개발을 마쳤다. 전국 원전의 주요 운전 변수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2017년부터 원전 설비 자동예측진단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E-타워에서도 각 원전의 운전 현황을 감시하면서 설비 고장징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운전 변수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간접적인 방식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아돌 때 하부 댐에 있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자연 파괴와 이에 따른 환경단체 등의 반대 때문에 지난 2011년 경북 예천양수발전소를 끝으로 건설이 주춤했다.양수발전은 전력 계통이 위기를 맞을 때 가치를 제대로 증명한다. 전기는 일정한 주파수가 유지돼야 한다. 전기는 저장이 되지 않아 순간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60Hz 수준으로 주파수가 유지된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질 좋은 전기, 즉 안정적인 주파수 덕분이다. 이때 양수발전은 남아도는 전기를 사용함으로써 전력 계통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맡는다.양수발전은 원자력이나 석탄화력 등 기저발전 설비가 고장 나거나 전력 피크 때 단 3분이면 기동할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한 대응력을 자랑한다. 2011년 9월 15일 전력당국의 예상을 넘어선 전력수요 급증으로 순환정전 사태가 벌어졌는데, 당시 양수발전은 상부 댐에 저장돼 있던 물을 즉각 떨어뜨리며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았다.한수원에 따르면 2016년 9월 경주지진 당시 월성원전 1~4호기를 순차 정지하기 전에 총 2.4G
원전 생태계 복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국내 대형원전 건설을 재개하며 대한민국 원전 사업을 대표하는 전통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지난 25일 현대건설은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밝혔다.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에 이른다.이번에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어 원전 분야 절대 우위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내년 4월부터 신한울 3·4호기가 본관기초굴착에 착수하며 10년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원전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2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조1196억원이다.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는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수행능력, 시공계획, 입찰가격 등을 종합심사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지난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진행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원전 사업 의 지분투자를 거부하자 폴란드 정부가 전향된 조건을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 측에 자금조달을 요구하는 대신 폴란드 정부가 더 많은 부담을 짊어지는 형국이다. 한국과 민간원전 사업의 경우 현지 철강회사처럼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와 벡텔은 3.75GW 규모의 폴란드 정부원전 사업 참여를 놓고 최근 폴란드 정부 관계자가 제안한 최소 30%의 지분투자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웨스팅하우스는 최대 10%의 지분투자만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지난해 11월 폴란드 정부는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지역에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 3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올해 7월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국영 전력기업 PEJ의 원전 건설허가 신청서를 승인했고, 9월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은 PEJ와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다. 부지 특성에 기반해 원자로·터빈 건물 등의 설계안을 매듭짓기로 했다.특히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은 AP1000 노형과 종합설계에 대한 공급자일 뿐 투자자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에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부가세 포함 3조1195억원 수준이다.30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입찰사의 기술제안서와 입찰자격을 종합평가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총 3조8000억원 규모의 건설사업인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는 현대, 삼성, 대우 등 3사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3조1195억원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응찰했지만, 기술제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이 55%의 지분으로 대표시공사로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35%), 포스코이앤씨(10%)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34기 중 64%에 해당되는 22기를 직접 시공한 바 있다.이번 입찰은 지난 2015년 새울 3·4호기 이후 8년 만에 나온 대형 일감이었다. 그사이 입찰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겨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된 첫 원전 건설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신공법과 신기술, 지역 협력, 하도급 관리 등의 측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신규원전 후보 부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영국 원전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3일 한전에 따르면 이달 20일 김 사장은 웨일즈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Virginia Crosbie)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윌파 신규 원전 부지를 방문해 부지 여건 및 지역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했다.윌파 부지는 영국 내에서 최적의 대형원전 건설 부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과거에 원전을 운영했던 지역으로 인프라가 우수하고 대다수 지역 주민들도 원전을 찬성하고 있다.이어 21일 김 사장은 한영 원자력 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개최하고, 한전의 원전사업 추진 역량과 한국형원전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한국형 원전(APR1400)이 국내외에서 성공적 으로 건설, 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했다.특히 한전이 주계약자로 추진 중인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예산 내 적기준공(On Time On Budget)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이에 영국 측 참석자들은 한전의 영국 신규 원전사업이 가속화돼 양국 원자력 산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한전
지난달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 APR1400의 수출길을 막고자 낸 소송이 각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원전이 잠시라도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이번엔 한국 원전의 고질적 약점인 자금조달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해 말 우리 방산업체들이 체결한 17조원 규모의 폴란드 무기 수출 1차 계약에 대한 금융계약이 구체화된 게 발단이 됐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는 각각 6조원씩 총 12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폴란드는 2차 계약분의 금융지원도 요구하고 있는데, 정작 수은의 지원 여력은 1차 계약분만으로도 바닥났다.산업은행도 금융지원 쪽으론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누적된 적자 탓에 한전 대주주인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산은의 BIS 비율은 유상증자와 현물 출자 등을 통해 국제 권고기준(13%)을 가까스로 넘긴 14.11%로 회복됐다.이처럼 국책금융기관들의 지원 여력이 여의찮으면 향후 원전 수출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국 측의 대규모 자본조달을 요구하는 폴란드 원전 사업은 좀처럼 활로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분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