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을 오르다 파랑새를 보았다. 자작나무 가지에 앉아 다소 거친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파랑새는 생기 있는 푸른 나무들과 어울려 마음을 들뜨게 한다. 파랑새는 동학혁명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일종의 신비로운 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벨기에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동화 ‘파랑새’를 통해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라고 상징화했다. 산에 오르면서 이러한 파랑새를 보았으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문헌으로 나타난 우리나라 역사상 백성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 즉, 태평성대는 어느 시대였을까. 고대국가로 분류되는 고조선 건국 이후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고려, 조선 등을 총망라할 때 우리는 흔히 조선시대의 세종대왕 때를 이야기한다. 그 당시에는 조선이 건국된 지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혼란기를 지나 모든 행정체제와 군비 확장 등이 완성된 시기였다. 아울러 국경도 확보돼 전쟁 없이 안정기반에 접어든 때라 어진 임금과 함께하는 태평성대라고 역사학자들은 평한다. 그러나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행복지수가 높았던 나라는 부여국이 아니었나 추론해 본다. 중국의 남조 송(宋) 나라 범엽(范曄)이 지은
2023년 6월 13일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법)」이 금년 6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의 제정 목적은 첨단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증대하는 것에 있다. 정부는 법 제정 이전부터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심한 재생에너지의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여 이산화탄소도 저감하고 장거리 송전 부담도 줄이기 위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발표한 동 법 시행령 초안을 보면 이러한 당초의 취지는 많이 희석됐다. 기존 원자력과 고탄소 전기의 장거리 송전 부담을 줄이는 것이 주 목적이고 재생에너지 활성화는 크게 고려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부족, 소비자들의 전력시장 소매경쟁 효과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있다. 근본적으로는 송전·배전·판매 부문에서 한전이 오늘날 갖는 독점적인 지위,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시장 실패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법령이다. 따라서 이 법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분산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산법의 당초 취지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를 일치시켜 송배전 수요 해소 및 민원을 예방하
인도-태평양 지역은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일본, 인도를 비롯한 태평양 주변 국가를 포함하는 거대한 국가 연합이자 전 세계 해상 운송의 절반이 지나가는 곳으로 전 세계 경제·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다양한 안보 공동체가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의 오커스(AUKUS) 등이 있다.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안보 및 지정학적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에는 아마도 중국의 급진적인 부상과 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연합적인 전략이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국제적인 분쟁 수역인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일부로 중국은 1949년부터 회색지대 전술을 활용하여 해당 지역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회색지대 전술은 정규군이 아닌 무장한 해상 민병대가 평소에는 어업에 종사하나 유사시에는 전투에 투입되어 도발하는 전술로 파란색 어선을 타고 다니기에 ‘리틀 블루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이 러한 까닭에서인지 모르지만, 미국에서 최근 발효된 수출통제개혁법(Ex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급 전기공사기술자의 인정 범위 확대를 위한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의 개요는 현재는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나 전기 관련 전공자(학위취득자)만이 중급 전기공사기술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과 전기 관련 비전공자라도 일정 경력을 쌓게 된다면 중급전기공사기술자로 승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전기공사업법은 제2조 제9호에서 “전기공사기술자”란 일정한 학력과 전기 분야에 관한 경력을 가진 사람 등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인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고 정하고 있으며 그 기술자격ㆍ학력ㆍ경력의 기준 및 범위 등은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 전기공사업법 시행령 제12조의2 제3항은 전기공사기술자의 등급 및 인정기준은 별표 4의2에 정하고 있고, 현행 법령에 따르면, 기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2년 이상 전기공사업무를 수행한 사람 등 국가기술자격자를 보유하거나, 전기 관련 학과의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후 5년 이상 전기공사업무를 수행한 사람 등으로 학력·경력자로 구분하고 있다.개정안에 의하여 전기 관련 비전공자도 중급전기공사기술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부분이 문제될 수 있으나, 이에 대해 관계 법령에서 특별히 제한하는 부분은 없
▲이귀성 씨(99세) 별세=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실3층 1호, 발인 24일 ☎ 02-2072-2020
전통시장 화재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써 피해가 막대하다.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피해자는 단박에 생업의 터전을 잃는다. 정부의 피해자 지원도 적지 않다. 지방세 감면, 복구자금 융자 등 각종 금융지원, 국민연금 납부 예외,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요금 감면 등 수십 가지다. 국가의 재난구호와 피해자 지원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만큼 국가와 사회적 비용과 희생이 따른다.소방청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는 2018~2022년간 총 285건으로 한 달에 4건 이상 발생했다. 올해 초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야간에 발생했고 골든타임을 놓쳐 201개 점포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수십 대와 인력 수백 명을 투입했다. 전통시장의 화재가 늘 그렇듯이 판박이 대응뿐이고 혁신이 없다.관계 기관은 화재 현장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결론이 쉽지 않다. 화재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책임이 따르기에 가시적인 명확한 증거가 없으면 원인 미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전통시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는 거의 전기화재일 개연
2.6km 길이의 초대형 다리가 무너졌다. 미국 현지 시각 2024년 3월 26일 오전 1시 28분,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해 볼티모어 항구의 출입로를 가로막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국의 최대 항구 중의 하나인 볼티모어 항구의 출입이 차단됐다. 볼티모어 항구는 미 동부의 다른 항구보다 수심이 깊어 큰 선박의 출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미국 최대의 자동차 항구로 활용되고 있고, 농기구와 설탕 등 다른 상품의 주요 허브로도 사용됐다. 다리 잔해를 처리하는 것부터 재건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고, 볼티모어 항의 접근성 제한으로 당분간 볼티모어를 통한 공급망에 지장이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다행히 미국 언론에서는 공급망 전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 항구로 우회할 수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기간에 선박의 추가 수용이 가능한 확장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을 발생할 수 있겠지만,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철도의 역할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서부나 동부의 항구에서 철도를 통해 공급받는 경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물류의 흐름에서 철도
에너지산업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지지만 글로벌 기업에 비해 기술・가격 경쟁이 뒤처진 국내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 기술・가격 경쟁을 극복할수 있게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기업 보호명목을 이유로 차별을 하는 것도 국제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만큼, 국내 산업 보호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전력산업 특히 발전분야는 깊은 딜레마에 빠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원을 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LNG, 석탄발전, 원자력이 주력이다. 이 중에서 탄소중립 실현 등을 이유로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석탄 등의 대체 전원으로 LNG 발전 시장도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석탄발전, 원자력은 침체 내지 저성장 시장이 됐다. 여기에 맞춰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관련 산업 육성을 하고 있지만, 경쟁력을 점점 상실하는 환경으로 몰리면서 관련 산업계는 물론 에너지산업계 전반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태양광과 LNG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놀이터가 된지 오래다. 태양광은 중국 기업이 잠식해 나가면서 국내 기
작년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도입의 근거 규정이 마련되었으며, 그 시행일이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그 구체적인 시행 방식이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이 제기된 주된 원인은 수도권에 전기 수요가 집중된 반면 발전시설들은 주로 비수도권에 위치하여 지역별 전력 자립도에 상당한 편차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전력 자립도 차이는 막대한 송전망 투자를 요구한다. 송전망 건설 관련 지역주민 반대 및 보상 문제 등으로 이미 송전망 투자가 지연되어 이미 전력망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의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송전망 투자비 조달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위한 부지의 확보가 비수도권에서 용이함을 고려하면 지역별 전력자립도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고 송전망 문제가 더욱 심화될 개연성이 크다.이렇듯 송전망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이 한계발전비용이 매우 낮은 신재생 발전 전력을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수도권은 한계발전비용이
가벼운 모임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이하 ‘GPT’)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을 만큼 회사 또는 팀 단위로 GPT,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이하 ‘AI’) 기술 도입에 대해 고민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그때마다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는데, 도입 전에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하는 포인트가 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AI는 인간적으로 일부 지식에 대해 모를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게 될 수 없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개발을 이해하고 있는 인력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것을 앎으로써 AI 도입 비용을 향후에 절감할 수도 있다.즉, ‘특정 분야 외 무지한 AI’가 나은 경우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OpenAI로 대표되는, 현존 최고 수준의 지식량과 답변 수준을 내놓는 GPT 서비스를 사용해서 어떤 서비스든지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포기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필자는 TTS(Text to Speech: 글의 음성 변환)와 GPT를 결합해서 채팅하듯 말을 입력하면, 음성으로 답하여 집에서 혼술을 하며 적적하지 않게 대화가 가능한 바텐더 기능을 만들어보려고 했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누구보다 더 의미 없는 삶을 살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이대로 누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누굴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살아서 도대체 나한테 남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치열하여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라 애기하고 있지만, 내 마음의 체력이 다 했는지 무기력함이 갑자기 물을 퍼붓듯이 쏟아져 내린다. 눈앞에 있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바라보아도, 가족들을 생각해도 잠깐이다. 밀려있는 집안일과 성과 없이 반복되는 일상, 에너지를 불어 넣어 보려고 여기 저기 다녀보고, 사람들은 만나보기도 하고, 혼자 명상을 하기도 하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 이제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좀 쉬고 싶다. 나를 움직일 욕망이 사라진 듯하다.우리 인간은 주체적 주관적 욕망덩어리라고 하였다. 원한 던 원하지 않던 스스로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주체이다. 이러한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략적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방식이 어떠하던 우리 인간은 자신의 욕망이 해결되거나 해결되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감정으로 손해를 보거나,
전력시장입찰제도 도입이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 난 1월 ‘2024년 전력시장 개선방향 설명회’에서 발표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는 전력시장 입찰 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전력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단 입찰제도가 시범실시되는 지역은 제주이며, 영역은 재생에너지에 한정되지만 향후 도입하려고 하는 전력시장 입찰제도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제도 도입의 정당성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으로 인한 수급예측 안정성 저하 문제를 시장 주체의 판단에 의해 보상하려는데 있다. 그동안 전력거래소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계통한계가격에서 우선 판매했는데 앞으로 재생에너지도 원전·석탄·LNG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에 참여, 경쟁하게 된다.올해 상반기 도입된 신재생입찰시장은 하루 전 시장 구조다. 이는 전날 한시간 주기로 전력량을 예측하고 다음날에 대해 입찰시장 1회 개설 후 입찰을 진행해 가격을 정산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15분 단위 주기로 예측을 해 입찰하게 된다. 즉 하루 전 시장에서 계약된 양은 하루 전 가격으로, 실시간 변동량은 실시간 가격으로 정산하는 방법이다.예를 들면 하루 전 계약량보다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은 현안이 많치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회란 높은 문턱을 넘어야 한다. 10일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 가 본격 출범하면 정부는 국회의 도움을 받아 현안이 되는 다양한 법안을 발의해 처리해야 한다. 22대 국회 구성은 여소야대가 명확해 진 만큼 국회와 정부간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21재 국회에서도 정부와 국회가 입장차만 확인하고 처리하지 못한 시급한 법안이 많다. 사용후 핵연료 처분장 문제에서 부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법안, 전력에너지 분야 가장 큰 현안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특별법까지, 정부는 국회의 특히 야당의 도움 없인 이제 한발도 내딛지 못하게 된 상황에 놓였다.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 경쟁력, 에너지안보 등 우리나라의 전력에너지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선 꼭 필요한 법안 들이다. 또 에너지정책에서 여야의 입장차가 명확한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해 여 야간 정부와 야당간 협치는 무엇 보다 중요해 졌다. 당장 여야가 부딪힐 현안은 최근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다. 이미 알려지다 시피 11차 계획에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반영이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차 계획의 방향이 재생에너지 위주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전동킥보드까지, 요즘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모두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이다. 크기가 작아 근거리를 신속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전기로 주행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기 때문에 그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외로 다양한 공유 서비스도 출시되면서 시내 이동 수단으로 개인형 이동장치의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장된 배터리로 인해 화재나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화재나 폭발 사고가 잦은 이유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특성에 기인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크기는 작지만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어, 휴대용 기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온도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폭발 및 화재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한국에서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 자전거에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은 사례가 늘고 있으며, 한국 행정안전부는 개인형 이동장치를 잠재적 재난위험요소로 선정하기도 했다.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가 발생할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태양광 패널(모듈과 같은 의미)이 정원의 울타리 자재로 쓰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4.2일)가 보도한 내용이다. 태양광 패널에 직류전기를 교류전기로 변환시키는 인버터를 붙이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된다. 울타리 태양광도 전기를 만들지만 지붕에 설치한 것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발전량이 많이 적을 수밖에 없다.북유럽 주민들이 태양광 패널을 이렇게 활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첫째, 울타리 태양광은 공사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이 나라들에서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 중 대부분은 공사비가 차지한다. 공사비에는 높은 인건비와 임시 시설물(비계) 설치비 등이 포함되는데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패널 구매비용에 비해 훨씬 크다. 나무위키의 ‘24년 일인당 GDP는 한국 3.5만불, 독일 5.6만불, 네덜란드는 6.5만불이나 된다. 주거형태가 달라 우리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우리는 인구의 2/3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고 울타리가 필요한 정원도 없다. 이 나라들에서는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국민 대부분이 단독주택에 산다. 정원이 있고 울타리도 필요하다.둘째, 태양광 패널 가격이 폭락했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작년 3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하여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9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 전남개발공사(사장 장충모)와 ‘공공협업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민간개발이 제한된 토지를 공익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전남지역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설해 수익 중 일부를 지역기금의 형태로 지역주민과 공유하게 된다.도로공사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발굴·제공하고, 전라남도는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전남개발공사가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한다.이번 사업으로 건설될 태양광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5MW로 연간 4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도로공사는 부지사용료 인하를 통해 20년간 약 10억원을 전남 지역주민에 지원할 계획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환경보존과 수익 공유를 통한 지역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공공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전 서울본부에서 멀지 않은 경복궁 건청궁은 ‘한국의 전기발상지’이다. 1887년 건청궁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점등불이 켜졌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지 8년 만의 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전기 점등이었다. 1898년 고종황제가 황실자산을 자본금으로 출연하여 한국전력의 모태인 한성전기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이후 전기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기여해왔다. 1900년 4월 10일 서울 종로사거리에는 3개의 가로등이 점등되어 전차 정거장과 매표소를 밝게 비췄다. 민간 최초의 전기 가로등이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6년부터 매년 4월 10일을‘전기의 날’로 지정하여 올해로 59회의 역사를 맞이한다. 누구나 한번쯤 전기가 사라진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편리함은 전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잠깐의 정전이라도 경험해야 비로소 전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일상은 말할 것도 없이 전기는 4차 산업혁명 AI 시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이다. 일례로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1~1.5%를 차지한다. 최근 각광받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경우 고성능 하드웨어를 이용해 방대하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싸다. 양말 한 켤레에 100원이 가능한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의 크로스 보더(CBT) 온라인 쇼핑몰, 해외직구 플랫폼들이 배송비도 안 나올 것 같은 가격에 무료 배송, 무료 반품까지 내세우면서 막강한 자본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앱 사용자 순위를 보면 1위 쿠팡의 3010만명에 이어 알리가 818만명으로 2위, 테무는 581만명으로 4위였다. 경쟁이 공정하지 않다고 할 수는 있다. 중국 업체들의 경우 우리 업체들이 적용받고 있는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150달러 이하의 해외직구는 관세나 부가세도 면제받는다. 하지만 가격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미국과의 마찰이 가져온 유휴 생산 시설과 높은 실업률로 인한 넘치는 노동력이 모두 이유다. 여기에 인공지능이 결합하고 중국 정부의 지원은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패션 브랜드 쇼핑몰인 쉬인을 보자. 중간 유통단계가 없고 공장과 소비자를 직배송으로 연결하는 건 기본이다. 생산은 중국의 산업별 클러스터를 이용한다. 협력 공장 중 3000개 정도가 세계의 의류공장이라는 광저우시 일대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