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이 만든 ‘산업용 트랜스포머의 선구자’

UL인증을 받은 운영의 트랜스포머 제품군.
UL인증을 받은 운영의 트랜스포머 제품군.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운영(대표 정운범)은 1978년 설립된 국내 전력전자 분야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특히 산업용 트랜스포머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선도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는 무접점릴레이, 전력제어 유닛, 노이즈필터, SMPS, 전력보호계전기, 전기계측기 등 1000여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하는 전력·전자 종합메이커가 됐다.

1978년 서울 전기에서 변압기를 제조하는 ‘운영전기’로 시작한 이 기업은 1980년 정 대표가 취임하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이어 1988년 법인으로 전환한 후, 1991년엔 인천 남동공단으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사세를 확장하던 운영은 2014년 충남 천안에 1만㎡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하며 한 단계 성장했고, 최근에도 연구동을 신축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첨단 생산라인, 연구동처럼 기술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투자는 정 대표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다.

정 대표의 가장 큰 업적은 ‘표준화, 규격화, 국산화’로 꼽힌다. 무접점 전자 릴레이(SSR)와 산업용변압기, 각종 전력제어기기를 국산화하는 등 투자를 통해 확보한 우수한 기술력이 성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술연구개발 꾸준함에 힘입어 2008년, 정 대표는 대한민국기술대상 산업기술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기술력을 중시한 덕분에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최근까지도 연구개발에 대한 정 대표의 열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단상, 삼상 트랜스포머의 UL인증(No.E349195)을 취득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운영은 AC 200~480V 및 단상 100VA~5KVA, 삼상 500VA~20KVA 등 대부분의 트랜스를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양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UL 규격품 요구에 대응해나가는 효자상품을 갖게 됐다.

운영은 ‘전기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인류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2025년에는 전력전기 산업분야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모든 답을 다양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하려면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로 인류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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