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대비 강화된 석탄화력 감축으로 전년 대비 19% 감축 효과거둬
9~28기 가동정지, 46기 상한제약…환경설비 투자확대 등 대책 도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계절관리제를 통한 석탄화력발전 감축 대책으로 평년 대비 51%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였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계절관리제를 통한 석탄화력발전 감축 대책으로 평년 대비 51% 수준의 미세먼지를 줄였다고 전했다.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한층 강화된 석탄화력 감축대책을 통해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평년 대비 51%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1차보다 강화된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51%(3358t), 전년대비 19%(757t)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 실적은 ▲가동정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 발전량 감소 ▲지속적인 발전사 환경설비 투자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가동정지된 석탄화력은 9~28기에 달했다. 상한제약 역시 최대 46기에 적용됐다.

이처럼 강화된 석탄발전 감축대책으로 인해 이번 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석탄화력에서 생산된 전력량은 54.3GWh에 그쳤다. 2019년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가동한 석탄발전량이 61.4GWh였던 것에 비해 대폭 줄어든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금지, 노후석탄발전 폐지 등과 더불어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해 탈황 및 탈질설비 등의 성능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황산화물 배출감소를 위해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북극발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며 “차기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련해 기후·환경비용 공개 등을 통해 소비자 수용성을 제고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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