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최초 공인시험소 융복합 의료기기 강세 대비
자동차 전장품·전기차 충전기 전자파 등 시험평가 지원도

박형관 EMC평가1센터장이 EMC평가 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형관 EMC평가1센터장이 EMC평가 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제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충청권, 경상권 지역의 기업들도 접근성이 좋아진 셈이죠. KTL 강원 시험소는 263개의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밀집된 강원권 최초의 공인시험소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형관 EMC평가1센터장은 그동안 강원지역에 위치한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 기업이 지역 내 EMC평가 시험소 부재로 원거리 시험소를 이용해야 했던 어려움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 시험소는 지상 3층 규모의 부지 1765㎡로 500평 정도의 크기다. 내부는 전자파 챔버 5곳, 차폐실 5곳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KTL은 ‘첨단의료기기 생산수출 단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에 ‘전자파 10m 챔버’를 구축했다.

KTL 강원시험소 내부 모습.
KTL 강원시험소 내부 모습.

박 센터장은 “강원 시험소 설립은 최근 융복합 의료기기의 등장으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고, 향후에도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 등 품목별로 전자파, 안전성 및 성능 인증시험에 대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강원지역 최초의 국제수준 시험인증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융복합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종합 기술 지원 ▲자동차 전장품 전자파 인증 및 전기차충전기 형식승인 획득 지원 ▲의료기기 전자파 4판(국제표준) 컨설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KTL은 강원도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해 정부의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달성 및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장품 분야의 경우 대기업에서 지정시험기관을 요청받아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대구 등 지역 전기차 업체들이 시험인증을 요청하며 강원 시험소로 방문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신체 접촉이 많은 의료기기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의 경우 생명과 직결된 만큼 전자파에 대한 정확한 시험 평가와 인증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L 강원 시험소를 통해 강원도 내에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제품 관련기업이 전자파 시험인증 시설을 찾아 타지역을 방문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 기간도 단축될 수 있어 시장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어 설명

-의료기기 전자파 4판: 의료기기의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 사용 환경에 따른 의료기기 재분류, 의료기기의 기본안전 및 필수성능 확보를 위한 위험관리(ISO 14971) 절차 등이 반영된 국제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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