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량 167만∼200만대 수준 예상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은 2025년으로 전망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사회적 격리 완화 이후 빠르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완성차 업체들을 회원사로 둔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13만2800대로 전월 대비 1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5월 중순부터 지역별로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면서 판매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의 루이스 카를루스 모라이스 회장은 올해 연간 판매량이 167만∼2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79만대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2015∼2016년)에 빠지기 전인 2014년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회복에 관해 연맹은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40% 이상 감소한 수준”이라며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2025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사실상 멈춰 섰던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은 대부분 재개됐으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7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만대)보다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생산량은 9만8700대로 5월보다는 130% 늘었지만,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58%가량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량은 12만 대로 지난해 상반기(22만2000대)보다 46% 하락했다. 그러나 6월 수출량은 5월보다 400% 증가해 회복세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