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스마트워크 구축 확산을 위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관련 의견수렴과 정책개발 지원을 위해 전국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조사'에서 기업들은 자금지원(92.0%), 컨설팅지원(47.2%), 스마트워크 교육지원(31.9%) 등을 꼽았다.

스마트워크(Smart Work)는 ICT 활용, 시간·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재택근무나 이동(모바일)근무, 스마트워크센터(원격사무실 또는 공공시설) 근무 등이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들어본 적 없음 59.5% ▲명칭만 들어봄 17.6% ▲대략적으로 알고 있음 17.3% ▲상세히 알고 있음 5.6% 순이었다.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경험은 ‘경험 없음’ 68.1%, ‘경험 있음’ 31.9%로 3분의 2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 활용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활용은 ▲이동(모바일)근무 (84.4%) ▲영상·화상회의(51.0%) ▲재택근무(28.1%) ▲클라우드 컴퓨팅(26.0%) 순이다.

효과에 대해선 거의 모든(92.7%) 중소기업이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만족도 제고 등 생산성(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특성상 활용불가(30.6%) ▲자금부담 (28.9%)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적응부담(19.3%) ▲대면중심의 조직문화 (14.6%) ▲활용방법을 잘 몰라서(13.6%) 순으로 답했다.

스마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방안으로는 자금지원(92.0%), 컨설팅지원(47.2%), 교육지원(31.9%) 등을 원했다.

또 중소기업이 부담가능한 임직원 1인당 연간 스마트워크 비용은 약 48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 3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2020년 3차 추경예산안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 차원의 예산을 반영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컨설팅 지원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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