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자재 국산화・성능개선 도전, 해외진출 ‘시동’

하나웰텍 관계자가 아지테이터에 세라믹 코팅 작업을 하고 있다.
하나웰텍 관계자가 아지테이터에 세라믹 코팅 작업을 하고 있다.

발전설비 내열·내마모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웰텍은 지난 2010년 설립돼 표면처리 공법과 핵심소재를 개발해 국내 발전사에 제공하고 있다.

▲초비정질 와이어 HX-78 ▲텅스텐카바이드 클래드 버너노즐팁 ▲복합세라믹소재 세라믹스 등을 3대 주력 제품으로 하는 하나웰텍은 성능인증을 무기로 금속, 써멧, 세라믹 등 핵심소재를 자체개발해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발전소 시공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하나웰텍은 지난 2012년 치밀금속접합기술 관련 민관 공동과제를 통해 한국남동발전과 인연을 맺었다.

정재우 하나웰텍 대표는 “민관 공동과제를 통해 진공시스템 도입을 위한 비용을 지원받았다”며 “실증과 성능인증, 판로개척까지 성공한 게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하나웰텍은 지난 2015년 발전공기업과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그 이후로도 남동발전을 비롯한 여러 발전공기업과 협업하며 발전기자재 국산화와 성능개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 사이 한 해 60억원 수준을 기록하던 매출이 5년 만에 1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같은 기간 직원도 19명에서 약 30명으로 늘어났다.

하나웰텍이 성장하고 시공능력이 향상되면서 버너 노즐팁 등 발전소 설비 교환주기가 길어지는 선순환을 형성했다.

정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납품까지 해낸 경험을 통해 저를 비롯한 임직원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그 무엇보다 값진 수확”이라며 “다른 중소기업에도 발전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하나웰텍은 최근 수출시범화사업에도 선정돼 필리핀 세부발전소에 시공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단기적으로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 뒤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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