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계, 성장 페달 양 축은 ‘친환경’과 ‘안전’
오랜 경기침체・코로나19 등에 체질개선・글로벌화 요구
결국은 ‘제조업의 부활’에 달려

○…2020년 전기산업계는 복잡다단한 퍼즐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더스트리 4.0으로 대변되는 제조업의 디지털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 등 거대한 물결과 세계 경기침체의 지속, 국가별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오랜 내수 침체 등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언택트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불가피해 보이는 글로벌 경기 위축은 잠재적 리스크로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기업들은 기존의 성공 방식과는 다른 해답을 구해야 할 때다. 새로운 경영환경에 맞는 체질개선과 글로벌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때 ‘유럽의 병자’로 전락했던 독일이 슈퍼스타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제조업의 힘이 컸다. 제조업의 탄탄한 경쟁력은 경제구조 개혁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다.

연 3000억유로에 달하는 세계 1위 경상수지 흑자 국가도 독일이다. 이미 세계 최고수준인 독일 제조업의 경쟁력은 쉼 없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제조업 생산성을 약 30%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역시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핵심 전략으로 ‘제조업의 부활’을 선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제조업의 부활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의 반열에 올린 것도 제조업이다. 독일이든 미국이든 우리든 결국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제조업이다.

제조업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숙제 앞에 서 있지만, 우리나라 제조업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장기 불황과 선진국과의 기술 경쟁,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 등 거센 압박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 죽은 나무가 나무로서 가치가 없는 것과 매한가지다. 성장을 향한 도전은 기업의 의무이자 숙명이다.

여태껏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는 전기산업계 제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친환경’과 ‘안전’을 양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 환경이 언제, 어떻게 변하든 간에 제조업의 본원적 경쟁력은 결국 제품 또는 솔루션 자체가 지니는 힘이 좌우하는데 시장의 대세는 얼마나 친환경적이냐, 얼마나 안전하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전쟁에서 추종자는 단순 모방과 추종을 통해 기존 기술을 발전시키는 수준에 머무르는 반면, 선도자는 혁신을 거듭하며 미래의 기술을 개척해 나간다.

친환경과 안전을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전기산업계 제조기업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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