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엔·아이엘사이언스 코넥스 상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LED조명장치 제조업체인 테크엔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영섭 테크엔 대표이사,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최욱 코넥스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LED조명장치 제조업체인 테크엔 코넥스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영섭 테크엔 대표이사,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최욱 코넥스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조명기업이 잇따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면서 내년에 얼마 많은 업체가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LED조명 전문기업 테크엔(대표 이영섭)과 스마트조명 업체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코넥스 시장 상장과 함께 주식매매 거래를 시작했다.

테크엔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실외조명 분야에서 공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이 업체는 방열기술과 LED모듈, 소재 활용 등 조명의 기본 토대를 이루는 모든 영역을 자사의 독창적인 기술로 발전시켜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비아홀에 은을 충진해 PCB 열전달 효율을 높인 기술을 적용한 LED 가로등으로 신제품(NEP)인증을 받았고, 국표원으로부터 LED조명 업체로는 최초로 신기술(NET)인증을 2회 획득했다.

이영섭 대표는 “테크엔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IPO가 반드시 필요했고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 인프라, 건실한 재정구조 등이 뒷받침돼 코넥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최신 기술 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접목된 첨단 조명 개발을 완료한 만큼 내년부터 국내외 모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엔은 코넥스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인도네시아 슈마트라 고속도로에 설치되는 80W급 38만개 제품을 내년 2월부터 출하하고 내수와 수출을 합쳐 매출 목표 8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 또한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군을 바탕으로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NET 인증을 받은 LED조명용 실리콘렌즈는 경량이면서 내열성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해도 황변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실리콘렌즈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항공기 식별등, 의료용 수술등, 자동차 헤드램프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명 전문 기업의 주식시장 진입이 이어지자 그동안 다양한 준비를 해 온 선두권 조명업체들의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식 시장 진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만 말타니, 솔라루체, 선일일렉콤, 소룩스 등 총 4곳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

국내 조명 시장의 불황으로 선두권 업체들의 주식 상장 시기가 다소 지연됐지만, 충분한 시장 지배력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주식시장 진출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명업체 대표는 “조명 시장이 외형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일부 기업이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업 공개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는다면 업체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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