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용 증강현실 자동객체인식기술 개발 추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이하 서부발전)이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발전소를 구현한다.

서부발전은 2일 4차산업 기술기반 스마트발전소 구현을 위한 발전설비용 증강현실 자동객체인식기술 개발사업을 착수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위치 센서나 마커(QR 코드) 등을 사용한다.

이번 개발은 국내 최초로 현장의 복합한 발전설비 구조를 증강현실 장비를 통해 바로 인식하고 기술정보를 취득하는 기술이다. 위치센서, 마커 등의 기존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머신러닝을 활용한 형상인식, 패턴인식 등 고도의 인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기술자료와 운전정보 전송, 모바일 연동 작업관리 기능 등도 개발해 발전소 현장 설비점검에 증강현실 장비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번 개발로 발전소 현장 근무자들의 인적실수를 방지하고 정비시간이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과 대학교가 공동 참여한 이번 사업은 원천 기술력을 공유해 발전 산업 기술력 향상과 산학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현재까지 4차 산업 기술은 스마트한 운영분야에 집중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접목을 통해 예측진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미래 신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발전 산업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발전소 고소·사각설비 점검에 드론을 활용하고 3D 프린팅 장비로 정비자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 모바일 점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발전분야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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