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개사 대상, 설맞아 유동성 지원 목적

LG유플러스가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에 약 80억원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납품대금을 지급받는 협력사들은 LG유플러스와 구매 계약을 맺고, 무선중계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운영 등을 담당하는 2000여개사다.

LG유플러스는 설·추석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집행을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상생을 모색해왔다. 납품대금 조기집행 액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500억원을 넘는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설과 추석 전 정기 대금지급일 외에 추가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올해 설에는 14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중소협력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IBK기업은행과 연계한 ‘500억원의 상생협력펀드’, ‘200억원 직접 자금 대출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중소협력사들이 저렴하면서도 효율이 우수한 통신장비나 솔루션 개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심사절차를 거쳐 채택된 아이디어 제품에 대해 LG유플러스가 일정 물량 이상의 구매를 보장해주는 ‘협력사 제안의 날’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지급되는 자금은 중소협력사들의 ▲신제품 생산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험·측정 설비 투자 ▲협력사의 긴급 운영 자금 및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