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643억원 투입…원전산업 비발전분야로 무게 중심 이동

정부가 방사선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원자력 산업은 발전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방사선 등 이른바 비발전 분야의 육성은 미흡했다. 하지만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R&D 중심의 축도 발전에서 비발전 분야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해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방사선 기술 등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6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3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 원자력의학원을 방사선기술 기반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해 원자력 융합연구 촉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축적된 원자력기술을 해양원자력시스템 개발, 중성자 비파괴검사 개발 등 우주, 국방, 해양, 극지 분야에 활용을 촉진하고, 방사선기술을 의료·바이오와 소재·환경 분야에 접목하는 활용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사선 업계 관계자는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발전비중이 과도하고 방사선 등 비발전 분야는 위축돼 있다”며 “방사선은 의료·환경 등 타 분야에 접목해 다양하게 활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가 지속된다면 국민생활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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